대여점 반대론자들이 유념해 주실 바가 있습니다.
1. 판매/대여 공존론과 저작권자의 대여권 획득 반대는 다릅니다.
2. 판매/대여 공존론은 대여점 육성론이나 대여점 필수론과도 다릅니다.
3. 대여의 법적 금지가 거의 불가능하고 그다지 정당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대여점을 고사시키려면, 대여권을 획득한 저작권자들이 대여 금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거론할 필요가 적습니다.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 방법에서 중요한 것은 저작권자들의 각오입니다.
4. 당분간은 대여 시장이 남을 수 밖에 없으리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나마 판매 시장과 대여 시장이 잘 공존하는 길을,
길게는 판매 시장이 성장하기를 바라며,
찾아보자는 주장이 대부분의 공존론입니다.
5. 판매/대여 공존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존론자들이 대여점 폐지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면,
불가능한 싸움도 해야 할 때가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왜, 이 말은 이 때만 나오는지요.
6. 반대론에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글에,
대안을 제시하지 못 하면 닥치고 찌그러지라는 말은 마시죠.
의심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7. 필수는 아니지만, 수치의 근거는 명시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료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논점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스로의 주장을 신뢰한다면 근거를 밝히는 것이 낫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자료는 신뢰감을 높여야지요.
8. 공존론자들을 만화사랑이 결여된 인간이나 쪽바리라는 식으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만화가를 돈만 아는 쓰레기로 치부하는 글과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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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6, Read : 341, IP : 147.46.24.64
2001/06/18 Mon 20:13:41 → 2001/06/19 Tue 11:4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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