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아니라 그 누구도 되서는 안되야 하는 게 노숙자겠죠. 앞의 여러분들 말씀처럼 중견 만화작가가 이런 위치라는 것도 큰 충격이죠. 어느정도 자기의 것 자기의 작품을 냈다고 자타가 인정할 정도의 사람이 이런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당연하다거나 다반사이니 이런 사람도 포함될 수 있겠구나 이런 식으로는 이해가 힘들 것이죠.
님은 노숙자 관련사업을 하신다면 이런 사람들이 한시바삐 제자리를 찾고 할 수 있는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 사업의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아는 동생도 이런 사무실에 있어봐서 하는 이야깁니다. 다반사라고 너무 쉽게 말씀하시지 마세요. 일반화된 부조리한 일. 막상 당사자들에겐 크나큰 상처와 고통의 나날들이 이어질 텐데, 그런 식으로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일반화 시키는 말씀은 하지 마시지요. 노숙자 문제는 당사자가 한 번 이런 생활을 했다는 추억거리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그들이 망가져가는 것. 그리고 만화작가들뿐이 아니라 장애우들이 정당히 대접못받고 거리로 꼼짝없이 나앉는 상황. 그게 일반론이며 자본주의 사회가 지닌 지극히 당연한 세상이라고 봐야 하겠습니까? 만화와 거리가 좀 먼 이야기 같지만 이런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농담없이 말할 사람이 있나요. 아니면 그들이 세상을 잘못 타고 난 운명을 탓해야 하겠습니까.
미륵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얼마전 한양문고가 부도가 났습니다. 그저께 조선일보에서는 한 중견만화가 노숙자 생활을 한다는 충격적인 기사가 나왔습니다. : (임완규님의 글) : : ---> 누구나 노숙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중견 만화가가 노숙인이 된 것이 그리 큰 충격인가요. 저는 만화가가 노숙인이 되었다고 오버에서 충격받지 않았으면 좋습니다. : 저의 직업이 '노숙인 지원사업'이고 저는 현재 17명 그동안 합쳐서 약 100여명의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그들 중에는 음악하는 사람도, 일용노동자도, 정신장애우도, 지체장애우도, 유학다녀온 인테리도, 모두 있었습니다. : 만화가도 충분히 이 사회 구조 속에서는 노숙인이 될 위험이 있고, 그래서 노숙인이 되었을 뿐입니다. 뭐 만화가라고 신자유주의 세계경제 시스템에 종속한 한국사회에서 장땡입니까. 빈곤에 의한 사회적경제적 지위의 하락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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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10, Read : 245, IP : 211.188.225.229 2001/06/22 Fri 10:2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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