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가지로 생각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아마 만화계라는 곳에 종사하는 분들께서는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듯 싶습니다..
저로서는 "진실"을 알고 싶었으며, 그에 대한 해답은 비관적일 뿐 낙관적인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돈"이 안된다고 펜을 꺽는 사람들보다 "돈"이 안되더라도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출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형출판사만이 남아있는 현실은 만화가와 지망생들에게는 생계에 크나큰 위협이나 다름이 없고, 또 다른 만화계의 계급문화를 낳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저로서는 만화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각 독자에 맞는 마케팅의 실력을 가진 중소출판사의 설립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가가 자본만 있다면 직판체제 및 쇼핑몰등을 구축할 수 있고, 현재 경쟁자없는 출판사에게 새로운 경쟁체재를 갖춤으로서 마케팅을 하게끔 불러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중소출판사없는 대형출판사는 "보병없는 탱크"와 마찬가지입니다..출판사 하나 문 닫았다고 해서 한국만화계가 무너져야 하는 현실이 통탄할 노릇입니다.. 자본주의 현실과는 무척이나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님들의 말씀하신 대형출판사의 마케팅에 대한 지적은 기대하기에는 너무나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 및 인쇄소 등록에 관한 법률"을 보시면,
제 5 조의 2(등록취소) ..........중략.............. 5. 음란 또는 저속한 간행물이나 아동에 유해한 만화 등을 출판하여 공중 도덕이나 사회 윤리를 침해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법 제2393, 1972. 12. 26. 본 조 신설)
님들의 주장대로 만화를 흉내내다 죽은 아이의 시대에 만들어진, 30년 이나 된 법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문화라는 것이 30년이나 정체될 수 있는 것인지..ㅡㅡ;;)..5항은 정책결정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만화에 대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듭니다..
법이 작가와 출판사를 규제하는 환경에서 과연 한국만화계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의문이며, 독자들이 "질 높은 만화"를 그려라고 해도 죽어도 그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현실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소수라는 것에 절망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여...
-부산.............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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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8, Read : 328, IP : 211.208.242.147 2001/06/23 Sat 03:3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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