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보자보자 하니까 더 이상 못봐주겠구만. 그래도 먹고살아보겠다고 하는 짓인 걸 알기 때문에,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아가리 닥치고 조용히 있어야’하는게 누군지 아니? 너희가 이따위 말도 안되는 글 올리는 덕분에 안티-반대여점 운동 세력이 얼마나 늘었는지는 알구?
내 만화가나 만화가 지망생이나 머리 빈건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두려고 했다. 도대체 본인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하냐?
자료 뒤져보라고? 자료 뒤져보면 너희들 불리한 자료밖에 안나와. 두고보자 필진이 괜히 대여점에서 유통문제로 얘기를 돌리는게 아니야. 너희들 불리한 자료 때문에 스스로 목죄는 꼴 안보려고 하는 소리야. 지금 공식적인 자료를 해석하면, 정확히 ‘대여점 때문에 만화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아. 그것도 본인들 유리한 자료라고 생각하고 날뛰는 꼴이라니... 아래 An-An인가 하는 사람이 써놓은 얘기도 있다. 그런데, 그 글에 리플 달면서 ‘자의적 해석’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 누가 자의적인 해석인지 모르겠구만. 그나마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너희같은 주장을 해도 그냥 가만히 있는거야. 한번 공청회같은데 나가서 지금 너희들 제시하는 그 자료.. 국감자료하고 일부 출판통계, 일부 말도안되는 기사 들이 대봐. 그날로 대여점의 입지는 굳어지고 말아.
95년부터 만화계 상승세를 보라고? 95년부터 96년까지 만화출판이 상승한 것은 맞는데, 그때는 경제 자체가 엄청난 호황이야. 다른 출판물들도 다같이 상승세를 탔어. 그런데, 대여점이 번성한 97년 이후에는 다른 출판물은 사그라들고, 만화책만 엄청 많이 출판되기 시작했어. 대여점측에서 나와서 이거 그래프로 그려놓은 다음에 ‘만화계를 살려놓은 것은 우리다’라고 프리젠테이션 한번 했다고 가정을 해봐. 너희들이 뭐라고 반박하겠나. 물론 이렇게 얘기하겠지. 그것은 ‘잠재성장율’을 깎아먹었다고. 그런데, 그런 잠재성장율을 증명할 자료가 없지. 그건 너희들 머리속의 환상이라고. 그런 환상은 일반 독자들 상대로 먹힐지 모르겠지만, 대여점 폐지 여부를 논의해줄 공무원들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아.
생각을 해봐라 그래도 6000명의 실업자를 생기게 하는데, 전체 경제 입장에서 봤을 때 만화계에 새 작가가 진입하지 않는 정도에서 끝나는게 좋겠니, 아니면 될지도 모르는 장기를 내다보고 당장 대여점을 없애는게 좋겠니? 공무원들이 불확실한 ‘잠재’만 믿고 자기 목아지 날아갈 일을 미쳤다고 하니?
게다가 뭐 예전에는 좋은 시절 있었다구? 그게 무슨 주장이냐 하면, ‘우리 선배들과 출판사는 그때 탈세했습니다’는 주장이야. 왜냐구? 1종당 평균 출판부수가 수치상으로 자꾸 늘어나고 있는데, 자꾸 ‘그때 더 많이 팔렸다’고 주장을 해보라고. 그럼 그때 그 수치는 잘못이라는 얘기가 되고, 통계에 안잡힌 게 있었다는 얘기는 탈세했다는 얘기밖에 안되는거야. ‘실질을 보라’고 얘기하겠지. 그건 그야말로 너희 생각이야. 만화 안봐도 아무 피해 없는 공무원들은 수치밖에 안봐.
게다가 생각해 봐라... 권당 평균 출판부수가 4000이 좀 넘는데, 대여점이 6000이야. 지금 출판되는 양은 전체대여점 만 채우기에도 못미치는 양이라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대여점이 결국 대부분의 만화가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얘기야. 출판사가 대여점 수요 이상을 팔 자신이 없다는 얘기구.너희들은 ‘장기적으로 낫다’고 얘기하지만, 결국은 대여점 없애면 단기적으로는 공멸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거라고. 너희들이야 어떻게 생각할지 알 바 아니지만, 확실한 것은 숫자와 사업성을 판단하는 사람들은 ‘질이 어떻다’는 주장에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아.
그럼 그럴 때는 가만히 입닥치고 있는거야. 지금 아직 너희들이 대여점과 논쟁해 이길 수 있는 자료와 힘이 없는 거라구. 그런데, 자꾸 무리한 주장을 하니까, 오히려 반대 주장만 거칠어지지. 지금 대여점 폐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이전에는 상당수가 폐지를 주장하던 사람들이야. 본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너희들 만화를 사주는 사람들이고. 너희들이 이따위 욕글이나 올리니까 정이 떨어져서 그러는거야.
‘대여점의 폐해’, 그리고 박모씨인가 하는 자의 주장을 다 읽어봤다. 너희들 반대하는 사람 자료 없다고 하는데, 정말로 자료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 주장을 하는 게 누구인지 잘 생각해 보라고. ‘기자가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따위가 자료라고 들고 오는거야? 그건 아무도 자료로 인정해 주지 않아. 국감자료만 해도, 결국은 2차자료인데, 너희들에게 절대로 유리한 문서가 아니야. 원래 국감자료란 탄원서야. 비굴한 구걸문서고... 실제로 논리로 붙을 때는 그런 자료는 하나도 힘이 되지 않는거야.
너희들 출판사에 가서는 꼼짝도 못하지? 내 출판사에 가서 작가들이 집단으로 인세 올려달라고 했다고 들은 일이 없다. 자기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작가들은 모두 출판사 편만들어. 출판사가 잘못됐다고 하면 언제나 출판사 남는 것 없다고 하지. 그런 자들이 독자들한테만 큰소리 치는거야.
내 좋은 소식 들려주지. 너희들도 이미 아는 얘기지만 대여점 이미 없어져가고 있어. 그거 물고 뜯어봤자. 하이에나야. 지금 추세라면 내년 말정도에는 상당수 대여점이 사라질 거야. 그럼 지금 대여점을 뭐라 할 땐가? 괜히 적들만 양산하지 말고 그냥 있어. 차라리 대여점 없어진 다음에 어떻게 할건가나 연구하라고. 정말 열받아서 못봐주겠구만.
한마디만 더하지. ‘너 빌려보지’ 말은 하지 말아. 적어도 당신들보다는 훨씬 많이 사봐. 대여점에도 안가구. 대여점 없어져도 아무상관 없는 나같은 사람이 이렇게 험한말 나올 정도로 너희들은 적을 양산하고 있는 거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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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6, Read : 591, IP : 203.255.97.31 2001/06/24 Sun 13:2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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