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으로 제 소개를 못하는점을 욕해 주십시요 다만 귀하의 의견이 저에겐 이렇게 들리는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저는 여기 두고보자와 인맥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대여점 문제는 두고보자글에 실린것 처럼 전혀 실효성이 없거나 운동 자체가 체계화 되지 않았음으로 작가들이 나서서 해결해달라 컨설팅은 내가 해 주겠다. ----------------------------------------------------------
근대 왜 여기서 시끄럽게 떠들 문제 아니다 라는 소리로 들릴까요?
그리고 만화의 산업성에 대한글..... 마치 제가 듣기론 너희들도 예술이고 나발이고 치우고 김성모나 다른 공장 만화가들 처럼 시류에 편성하던지 그렇게 마케팅 전략을 세워서 해라 어짜피 팔리는 만화는 일부 다 라고 하는거 같군요....
본시 여기 게시판에 박모씨나 다른 반대여점 사람들이 와서 예기하기 시작한것은 대여점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아 그리고 김준범님의 글이 오도돼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할게 못된다는게 그 산업구조를 못따라 간다는건 저도 알겠는데....
정작 예술이라고 하는 점에서 만화를 인정하시는듯 한 어투에서 언뜻 언뜻 비치는 상업적으로 성공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라 하고 하는 분위기는 뭔지 모르겠군요....
결국 대여점은 상업적으로 인정받고 성공하려면 그 체제를 따라야 한다는 뜻 같군요.... 제가 이해를 잘못 한겁니까?
물수제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자, 우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마산에 살고 있으며 만화책으로 한글을 깨치고, 만화방과 대여점을 드나들며 잔뼈가 굵었고, 어릴적 국민학교에서 만화 제일 잘그린다는 말에 우쭐해져 만화가가 될려는 꿈도 꾸었다가, 결국은 능력의 부족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농업관련 전공을 하다가 이제는 농업판에서 글 써서 먹고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밝히는 김에 다 밝혀 봅시다. 두고보자 편집진 가운데 소수와 예전에 청년단체 활동을 같이 했고, 얼마전에는 그 인연으로 쓴 감상문이 두고보자에 게재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웹진에 내 글이 실리는 휘귀한 경험도 하게 됐습니다 . : : 이제 본격적으로 저의 느낀 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 한 십몇년 사람들 꼬셔서 운동만 하는 짓을 해오다 보니까 어느 정도 어떻하면 운동이 성공하더라, 아니면 실패하더라를 둘러싼 감은 발달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수의 주체가 정확한 운동의 정당성과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가지고 대중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이 말은 무슨 말인가 하면 소수의 반대자에 대해서 너무 민감해서는 운동이 안된다는 것이죠. 반대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없는 운동은 없습니다. 그러면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라며 가볍게 넘기고 대중을 장악할 스스로의 방법론과 프로그램 개발에 더더욱 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저는 운동은 '일종의 공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핵심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가능한 동원자원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함으로써 장단기의 목표를 달성시키는 기법의 개발 및 수행'이 사회 운동의 정의가 아닌가 합니다. : 그래서 저는 반대여점 운동의 정당성과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알게 되었으니 이제 반대여점 운동을 주창하시는 분들이 저같은 대중에게 '이렇게 움직여라'라는 전술적 지침을 내려 주시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반대여점 사이트에서인가 '홍보지를 제작해 배포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 지침의 효율성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런 지침을 작성해서 추진해 보는 의지가 더욱 마음에 듭니다. : 예를 들자면 두고보자 논쟁란에 계속 연재되어 왔던 대여권에 대한 법리논쟁은 이제 전문가에게 넘겨 주고, '아주 구체적인 지침인 '대여점에서 각종 출판물을 대여할 때는 저작권자에게 대여료의 일부를 지급하라'는 대법원의 판결 혹은 입법을 달성하기 위해 '청원단 구성' 혹은 '법개정100만명 서명운동', 아니면 누군가 총대메고 고발을 할테니 '변호사 비용 모금운동'을 벌여 보자는 것입니다. : 그 전에 그러려면 반대여점 운동을 위한 전체적인 결집체가 있어야 하고 운동자금이 모여야 하니까 '만화대여점 철폐를 위한 작가-독자연대'라는 조직적 틀을 구성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가입하려면 월회비 얼마를 내자 라는 등의 회칙도 만들어야 하고,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독자회원에게는 '원하는 만화가 사인' 제공 등 돈안들고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가득차 이벤트도 만들면 좋겠죠. : 아 그리고 모든 주창자들의 인맥을 동원해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시켜야 합니다. 오마이뉴스에 대여점 폐지운동 기사가 나왔던가요? 조선일보나 한겨레신문은 어떻습니까? vj특공대의 피디나 기자, 스토리작가, 하다못해 소품제작자라도 아는 사람은 없을까요? : 지난 논쟁 과정에서 대여점 폐지 주장이 3년 동안 나오다 말고 나오다 말고 했다는 지적을 많이 봤습니다. 그 이유는 반대론자들이 득세했거나 대여점 세력의 압력이 아니라 구체적인 활동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주창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시 그런 패배의 쓴 잔. '인터넷 속의 태풍'으로 끝나버리지 않으려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이 운동의 원칙입니다. 누가 해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대여점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분들이 가장 먼저 나서야 합니다. 다른 누가 있겠습니까? (만약 의지는 있지만 운동에 대한 패턴을 몰라서 고민이라면 제가 조언은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직 제 주변의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얼마전부터 제가 컨설팅업에도 관여하게 시작했습니다. 만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운동컨설팅은 무료로 해 드리도록 하지요) : : 저는 아래의 글에서 두고보자의 특집에 대한 평가에서 밝혔다시피 대여점 폐지가 전체 만화산업 활성화의 핵심적인 과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같은 글에서 밝혔다시피 반대여점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어 나간다면 다른 직종의 직장인인 한계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참여는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돈 있는 자는 돈으로? : : 다음은 금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운동을 주창하고 주도한다는 것은 '한풀이'가 아닙니다. 운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너는 만화를 사랑하지 않아(사용되는 일상의 표현에 비하면 매우 유한 표현이지요?)'라고 말하면 오히려 적을 만들게 됩니다. 운동에 참여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경제적 혹은 생활적 이해관계에 대해 판단하는 것보다 백배는 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이기 때문이지요. 누군가 운동을 주도하는 사람이 '운동이 뭐야'라고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관심을 가지는 사람에게 '손톱만한 상처를 준다고 해도' 그 사람은 운동의 반대편에 서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따라서 대여점 폐지의 열정은 직접적인 타게트에게 향해야지 주변으로 폭주하면 안될 것입니다. 한번 설명해서 통하지 않으면 두번 설명하고 그래도 통하지 않으면 열번 설명할 각오를 스스로 다지고 그래도 통하지 않으면 '인연이 아닌 것 같구료'라며 털고 일어나야 합니다. 이건 '그래도 명색이 평론가들인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중립화시켜 놓는 것만 해도 잘한 겁니다. 어차피 별 것도 아닌데 말씀입니다. : 뭐 다른 설명들을 더 달려고 했는데 위에 쓴 문단이 너무 내가 추상적으로 쓰는 바람에 모든 말을 다 포괄해 버리고 마는군요. : : 따라서 저는 대여점 폐지론자들의 잘못된 전제 혹은 폐지론을 펼치는 만화작가들의 스스로의 자기규정에 대해 가지는 모호함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 글을 맺을까 합니다. : 만화는 그 작업과정 상 자본주의적 구조에 흡수되기 어려운 장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마치 장인정신과 같은 생산구조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이런 언급은 "예술로서의 만화"라는 전제를 했을 경우에 통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는 마치 아귀와 같아서 어려운 장르도 모두 자본주의적 생산-유통의 기제 속으로 포섭해 버리는 흡인력이 대단합니다. 바로 흡인력을 통한 만화산업의 자본주의화 모델이 일일만화와 김성모로 대변됐죠. : 그때 작가는 자본가와 같은 경영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작가정신이나 창조성보다는 노동과정의 효율화 메카니즘, 그것에 적합한 캐릭터와 연출방식, 정형화된 스토리 등을 개발해야 하는 것이죠. 이노베이션이라고 할까요. 김준범 작가님은 이 논쟁란의 어떤 글에서 감동스럽게도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나에게는 안맞다' 그말은 김준범 작가님은 예술가로서 자신을 규정하지 자본가로서 자신을 규정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죠. : 그럼 예술가들의 삶은 어떤 것일까요? 그나마 팔려 나간다는 우리 문학판에 전업작가는 30명이 채 안된다고 문학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이문열이거나 조정래이거나 이런 사람들입니다). (무협작가, 환타지 소설 작가 등은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자본가이거나 집필 노동자로 봐야 하겠죠. 물론 미디어 앞세운 이미지 작업을 통해 작가라고 대접받을 뿐이지만요) 미술계도 음악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마디로 예술가란 지금에 와서도 극소수의 성공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고픈 존재라는 것이죠. 키메라라는 한국 출신의 성악가는 남편의 부를 등에 업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문화자본도 달성시킨 케이스입니다. 극극소수이지요. : 대다수 장르의 예술가들은 대학교수나 전문평론가나 혹은 갤러리의 큐레이터이거나 연구소의 연구원이거나 잡지편집장이거나 해서 생활고를 해결하고 작품활동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 (그나마 이런 인력시장이 존재하는 것은 그 각각의 장르가 하나의 '예술'이라는 사회적 인정을 받은 '독립된 장(field)'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럼 만화는요? 그런 독립된 장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못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하지만 작가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만화는 전업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생계를 보장하도록 하려면 만화 판매량을 제한하는 '대여점을 폐지해야 한다" 한발 양보해 '중견만화가라도 전업이 될 수 있는 시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문학작품을 사 보는 사람만큼의 만화 애독자가 있다고 가정한다면(더 많을 것이라고 가정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우리의 전업만화작가 규모도 많아야 30명선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이 판매시장이 해체된 상황에서 복구되는 기간을 생각한다면 10여명 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스스로 대중에게 맞춰 주는 환타지 소설가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은 대여점 폐지를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제가 만화가 분들에게 요구하는 자기규정의 핵심입니다) : - 물론 이건 명확한 자료는 없습니다. 단지 상식선에서 판단하는 것입니다. : : 이제 저는 작가들이 스스로 자신이 내린 자기규정이 무엇인지, 그리고 만화계 내부에서 자기 위치가 어디쯤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업작가의 반열에 들지 못하니까 대여점 폐지운동을 그만둬라는 것이 아니라, 한국만화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작가로서 할 수 있는(작가를 그만둬도 좋다는 각오를 하고) 모범적인 대여점 폐지운동의 선봉에 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너무 긴 글이 되어 읽어시는 분의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그럼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빌며 이만 총총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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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9, Read : 1099, IP : 203.227.201.51 2001/06/25 Mon 03:3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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