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풍자 만화의 아버지', '만화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화가 '오노레 도미에'에 대한 국내 최초의 평전입니다.
오노레 도미에를 아십니까? 근엄하고 괴기스런 표정으로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는 '사법 풍자화'를 기억하고 계신 분도 있겠군요. 바로 도미에는 프랑스가 제정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기에 권력에 대한 비판을 촌철살인의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풍자 만화의 아버지'입니다. 한마디로 '프랑스의 박재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 박홍규는 『내 친구 빈센트』에서 보여 준 그대로 민중의 입장에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우리가 잘 모르는 도미에를 인간미가 넘치는 우리들의 이웃으로 형상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쁘기만하거나 너무 엽기적이어서 거부감이 생기는 일본 만화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이 때에 만화가 어떻게 시대와 역사에 개입하고 발언하는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좋은 텍스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