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 대여점은 없어져야 하는가?
많은 만화계 종사자들이 대여점이 없어지고 자신들의 작품이 직접 판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그점은 본인도 마찬가지이다. 한데 갑작스레 대여에서 판매로 급전환 한다면 과연 독자들이 보고 싶은 만화들을 사줄 것인가? 천만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싶다. 96년경, 대여점이 생기고 만화책들을 많이 갖다 놓기 시작했을때 많은 독자들은 쾌재를 불렀다. '이제 일본만화 ,한국의 잡지연재만화도 싸게 빌려 볼수 있겠구나 ' 하고말이다. 돈이 별로 없던 만화가 지망생들도 적은 돈으로 많은 만화들을 참고할 수있어서 좋았고 마음에드는 작품을 선별해 구입하기에도 좋았다. 그런 변화 ,즉 열배 가까이 싼 가격으로 만화를 볼 수 있게된 상황을 일반독자들이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만화를 싸게 보기시작한지가 벌써 5년여가 흐른 지금, 만화책값이 오른 상태에서 대여점을 갑자기 없애자 하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라볼 수 있겠다. 일반독자들이 그에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무리수를 쓰더라도 우선 대여점이 없어지고 나면 독자들이 결국엔 서점을 찾게 될 것이란 말도 현실성이 없다. 기린아님 말씀대로 책의 가격이 대폭 낮아지면 모를까. 더우기 청소년 보호법 때문에 작은 서점들이 단행본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여점을 없애는 방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수 많은 대여점주인을 전업시켜야 하고 책 가격을 낮춰야 하며 청보법도 개정시켜서 단행본이 서점으로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대여점, 출판사,독자,정부 모두를 적으로 삼고 싸워야 하는 방법으로 매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대여점 철폐요구보다는 작가의 대여권,저작권확립을 요구하는 쪽이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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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8, Read : 267, IP : 211.186.61.243 2001/07/30 Mon 15:5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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