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관한 글은 상당히 자세하고 제가 알고 있는것과 거의 같습니다.(저도 저 나름대로 일본의 대본소 역사 공부했거든요...)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 왕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화가 세력을 갖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지요.(우리나라보다는)
그건 역시 심심풀이 삼아서라도 매주 매거진 선데이 점프의 삼대 만화잡지를 읽는 약 900만(누계지만)의 사람들이 지탱하는 거라 믿고 싶습니다.
일본에서도 만화의 학문적 접근은 90년대 들어와서 시작되었지요. 그리고 만화 연구를 전문으로하는 학자는 없습니다.
나쯔메씨나 이시가와씨 같은 경우는 NHK BS에서 하는 만화 평론 프로그램에도 나와서 예리한 분석을 보이곤 하지만 나쯔메씨는 만화와 문학을 전반적으로 다룬다고 보면 됩니다.(이사람의 조부가 일본의 문호 나쯔메 소우세키입니다..) 이시가와씨는 만화의 시간이라는 좋은 책(박무직씨도 추천!)을 쓰셨지만... 본업은 만화가입니다. 그다지 만화가로써는 유명하지 않습니다만...
나머지 분들도 많지만 결국 만화와 애니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은 소위 오타쿠들이지요. 즉 강단사학에 반대하는 재야사학...
하지만 일본만화가들은 그들의 갈길을 갑니다..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그리면 언젠간 세상이 알아줄거라, 그리고 잘살게 될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아카혼 중에서도 미즈키 시레루나 시라토 산페이가 그린거 찾아내면 만다라케에서 대박이지요...(나의 꿈...)
결국 일본 만화계가 생존한건 그들(출판사와 작가)의 노력 덕택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겠네요...
그리고 만화에서도 일본은 일본, 우리는 우리라는 태도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전 반대여점파지만... 너무 일본의 길을 최상이고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즉 옳은건 옳고, 그른건 그른겁니다. 일본이나 미국이 어쨌건간에...
리뷰 기사는 분명 한국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조선이나 중앙에서도 만화리뷰를 하다니... 게다가 칼러로.. 일본에선 상상 못할 일이지요.
일본은 대부분 인터넷 리뷰지요..
아니면 그냥 기회비용이다.. 하면서 포기하거나요.
: 두번째로 일본시장의 문제입니다. : 여러 경우에 일본의 예를 들어 시장을 얘기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 그러나, 대부분은 근거없는 얘기가 많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도 만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없고, 풍습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정확한 통계나 트렌드를 조사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일본정부가 올림픽을 전후해 만화방을 의지를 가지고 정리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군요.(그건 우리나라 88올림픽때 얘기아닙니까... 당시 유해업소인 만화방을 외국인들이 안보이는 데로 치워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죠) : : 일본에서 대본소 시장이 판매시장으로 넘어가게 된 것은, 거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입니다. : 일본의 대본소는 원래 종이인형극을 하던 사람들이 전후에 책이 등장하자 대거 만화 대본소나 대본소용 작가로 업종전환을 하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대본소용으로 아카혼이라는 게 있다고 아래 쓰셨습니다만, 그것은 좀 다른 얘기입니다. 대본소에 아카혼이 있었다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 아카혼이란 주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저품질의 성인만화입니다. 18금이란 게 아니라, 노동자의 취향을 고려한 얘기였다고(다소는 폭력적이고 잔혹하고 러프한...) 합니다. : 다만 50년대 말부터 고단샤, 쇼가쿠칸 등 메이저 출판사들이 소년잡지에 뛰어들면서 다소 형태가 바뀌게 됩니다. 기존 유통망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자신들의 잡지를 일반출판시장을 통해서 보급하게 되죠. 사실, 이때 이미 대본소시장부터 유명했던 작가들도 잡지시장으로 옮겨가고, 기타 도키와장 멤버들이 확실한 잡지-단행본시장으로 진입하면서 대본소 만화들은 세력을 잃습니다. : :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50년대 말 현상이 70년대에 일어납니다. 일본의 50년대말 60년대 초에 그랬듯이, 소년잡지들이 창간되고 일부 단행본 시장(예를 들어 클로버문고 같은)이 형성되게 됩니다. : 다만, 이 이후부터는 양쪽이 행보가 갈리는데, 일본의 경우 이 시장이 그대로 정착했고, 한국의 경우는 결국 무너져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당시 한국에는 이런 체제를 받치는 작가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만화단행본 붐을 일으켜 출판사에 수익을 가져다줄 환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합니다. : : 일본시장에 대한 또하나의 착각은 일본시장에는 판매용 단행본을 대여한 역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70년대까지는 판매용 단행본 대여점이 한동네에 하나씩 정도는 있었다고 합니다.(의외여서 ‘그게 소학관이나 강담사의 메이저 단행본이었냐?’고 물으니 ‘당근이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소녀만화가 진열돼 있었다고 하죠. 70년대까지만 해도 만화 출판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만화를 진열해 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그러나 이런 대여점들은 80년대 들어서면 모습을 감추게 되는데, 그건 하도 만화 출판량이 많아지다 보니, 손님들의 구색에 맞춰 물건을 구비할 수 없게 된데다, 소득수준이 늘면서 사볼 정도가 됐다고 하는 것이죠. : 지금도 진보초의(만다라케 같은 곳 말고...) 고서점에 가보면, 70년대 메이저 출판사의 서점용 만화중에서는 대본소에서 대여된 것이라는 도장이 찍힌 것들이 있습니다.(물론 책이 좀 헐었고 가격이 싸죠...) : : 일본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한 요인으로 헌책방의 발달을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현재와 같이 대형 만화전문 고서점이 생긴 것은 90년대 들어서입니다. 만화를 사는 시스템이 생기는 데 고서점이 기여한 것은 거의 없다는 판단입니다. : : 결국 일본의 판매문화가 생긴 것은 첫번째로는 출판사가 처음부터 파는 위주로 영업을 몰아갔고, 두번째로는 사볼만한 만화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 : 물론, 결국 일본의 만화시장이 조락을 겪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지적하시는 대로입니다. : 일본도 최근 고서점과 만화찻집 문제를 다루면서 출판사들과 작가들이 캠페인을 벌이고는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토론과 다른 것은 대체로 일본에서의 만화가의 주장은 “일단 최신간만이라도 안 가져다 놓을 수 없느냐”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다는 것이군요. : 그런데... 저도 전체 토론을 다 본 것은 아니지만... 이곳과 비교해보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독자들은 작가들의 주장에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유통구조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뭐 거의 비슷한 얘기들이 오가는 것 같군요. : : 세번째로, 가끔 논의가 되고 있는 리뷰문제입니다. : 우리나라만큼 일반 메이저 신문이나 잡지에 만화리뷰가 들어가는 나라가 전세계 어디있나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1주일에 한번씩 메이저 일간지에 만화서평이 실리고 판매-대여 순위가 실리는 나라는 전세계 어디도 없습니다. : 그렇게 만화 파워가 대단하다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이 아닌 출판 만화리뷰 전문 정기간행물이 있습니까? 파후 외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물론 단행본은 좀 나오지만... 그리고 이런저런 평론이 실리는 다빈치 정도겠군요...) : 리뷰가 부족해서 만화책을 사보지 않고 빌려봐야 한다는 것은 다소 핑계같습니다. 대여순위에 판매순위까지 집계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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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9, Read : 290, IP : 210.234.50.149 2001/07/31 Tue 20:5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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