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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논쟁] `네타바레`
!@#...[통신 논쟁]은, 최근에 통신 동호회상에서 논의되고 있는 뜨거운 주제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는 해당 논쟁이 시작한 배경, 몇몇 논지의 흐름들 등을 간츄려서 제시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고, 이 주제, 혹은 이것으로 촉발되는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곳에서 계속 토론이 붙을 수 있도록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자, 머리끄뎅이 잡고 열심히 싸워봅시다...^^

!@#...최근 하이텔 애니메이트 동호회 게시판(주: 이곳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논쟁잘붙기로 유명한 곳입니다...-_-;) 에서 벌어진 몇가지 논쟁 가운데 하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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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바레'

- (일본어) ねた(주제, 소재, 줄거리) + ばれる(폭로하다, 드러나다)를 합친 조어. "줄거리를 미리 폭로한다"라는 의미.

네타바레, 즉 줄거리 미리 폭로하기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통신란의 글들이 특정 작품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소개하는 것들임을 감안할 때, 잠재적으로는 대부분의 글들이 '네타바레'의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타바레 논쟁이 붉어져 나온 것은, 일부 독자들이 통신상에서 수입만화책의 국내 출시 이후 부분의 이야기를 미리 입수, 글로서 알려주는 경우들에 대해서 반대를 표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줄거리를 미리 알고 작품을 보는 것은 작품의 재미를 현격히 반감시킨다는 것이고 (특히 스릴러, 장편 연재물의 경우), 그러한 '네타바레'를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감상문은 단순한 '이 작품 열라 재미있다' 수준의 발언이 아니라면, 어떤 형태로든간에 줄거리에 대한 소개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네타바레'를 나름대로 즐겨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네타바레 '필요/금지론'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중입니다.

"밑의 분 네타바레도 그것을 좋아하니까 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지만 네타바레를 싫어하는 것은 그것을 더 좋아하니까 최상의 상태로 먹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누르고 참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하고 나면 정말 짜증나지요. 뭐 싫어하는거야 비천무니 평화의 시대니(웬지 다 영화군요.) 줄거리를 다 까발려 놔봐야 하나도 신경 안쓰지만 누가 일본에서 몬스터 한 권 먼저 보고서 다 까발려 놨다면 분노할 만한 일이지요." (인용: 이형일 (esb201) 2000-07-30 21:28)

"애초부터 네타바레 하나가지고 작품이 어쩌구할소리를 할 정도면 두번 이상 보지 않겠다는 소리 아닌가요. 이정도의 네타바레는 솔직히 재미를 위한 별첨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적어도 만화업계의 감질맛나는 출판업계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결말중심의 만화도 아닌데다 추리만화같이 꼭 맞아떨어져야 하는것도 아니니까)" (인용: 나성준 (사과군주) 2000-07-30 18:46)

네타바레를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다만 네타바레성 내용이 있는 글은 제목에 미리 경고를 달아놓자는 방안이 대두되었습니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네타바레'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고민으로 이행되었습니다. 줄임말인 '네타', 이에 해당하는 영어단어인 'spoiler'가 처음에는 제기되었다가, 한국말로 만들자는 의견들이 도출되어 여러 '후보'들이 등장하였습니다. '까발리기', '내용있음', '천기누설','미리보기', 심지어 '지뢰'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물론 '과연 네타바레라는 용어를 그대로 쓰지 말아야만 하는가'라는 주장도 제기되어 있습니다.

이 논쟁은, 가볍게는 용어선택의 문제에서, 무겁게는 만화 읽기에서 줄거리의 '놀람' 효과가 차지하는 비중까지 다룰 수 있는 화두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와서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아무쪼록 재미있는 발상들이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이외 최근의 논의로는, 애니메이션 '반딧불의 묘'를 통해서 붉어진 일본의 전쟁관 논쟁, '천국의 신화'를 통해 도출된 '만화에서의 고증' 논쟁 등이 있습니다. 천천히 정리하도록 하지요...

!@#...김의현님...저희는 너그러움 빼면 시체입니다... (우웩~-_-;;)


Vote : 90,  Read : 1850,  IP : 203.245.15.12
2000/08/05 Sat 13: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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