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견. 독단임다.
우선,,, 잡지라는걸 지금 만화계와 떼어놓을 수 없는 까닭은 그것이 거의 유일한 신인등용문이자, 전업 만화가로 살 수 있는 (역시 거의 유일한) 지면이란 사실때문이다. 처음부터 미국이니 프랑스니 카툰이니 회화니 터키동화니 한국만화탐사니 해가며 이것저것 다양한 그림을 그려온 만화쟁들이 있다면 (생각보다 많다..) 잡지라는 흐름이 만화계를 독점한(비약인가?) 한국 만화계 상황은 이상한 나라이고 만화가는 앨리스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고 해띵해봤자,, 운과 재주를 겸비하지 않은이상, 게릴라 투쟁 혹은 머리만 아프게 된다. 해띵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지만서두.. 계란으로 바위치기, 그것이 해띵인 이상, 패배주의의 그림자는 나이가 들수록 아마추어 만화가 혹은 신인들에게 드리워진다. 그러나 해띵은 계속되어야 하며, 만화잡지는 이대로는 안된다.
왜 안되냐, 하면.. 우선 잡지의 속성상 당연히(그리고 마땅히) 지향해야 할 상업적 안목에서부터 근시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잡지가 요구하는 것들에 '합격(?)' 한 만화는 사실상 일정 수위의 연재유지(흥행)은 보장된다고 본다. 그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합격시험은 그렇게 무리한 것들만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흥행성이라기보다, 그들입장에서 '안정성' 을 요구한다고 보는게 작가쪽에선 편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잡지는 대박에 판돈을 걸만큼의 모험정신이 없다. 그들은 일단 현 시장안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될 작품을 요구하고, 따라서 검증된 과거의 모델을 막 발을 들여놓은 풋내기 만화가들에게 제시하며, 독자가 일본만화를 따라 다 변하면 그제서야 그 뒤를 따라간다.
현재는 단행본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인터넷으로 지살 파먹는 마당인데, 이젠 메니아를 형성할 수 있는 (언더라기보단..) 작품들을 기획해보는것도 좋을 것이란 말들이 많다. 소수라도 좋으니,, 사고 싶은 작품을 만들자는 쪽으로,, 그러나 잡지사는 아직도 이정도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한다. 그 이전에 장르의 다양성도 기획하지 못하는데!
시공사에서 만화가 만들기 기획의 공개는 한편으론 그 과정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그런데 트레이닝 과정을 공개해서, 잡지사측에서도 트레이닝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시도나, 의견 수용은 아님이 창간 2호에서 분명해지는듯 하다. 6개월이라니.. 열나게 갈구는 것이다. 잘 갈구면 또 몰라!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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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30, Read : 1105, IP : 210.180.78.134 2000/12/07 Thu 06:5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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