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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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잡지,,
독단이라는 걸 전재하고 저도 글을 씁니다.

만화 잡지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규정은 저도 공감합니다.
하나, 만화 잡지에 매니아성 작품이 없어진 건 모두 잡지탓이다. 라는 말은 공감하기 힘듭니다. 우리나라에 나오는 많은 일본의 매니아성 만화도 모두 잡지에서 연재되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만화는 만화 시장이 넓어서 매니아성 만화를 모두 용인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도 처음 잡지에 연재될 때는 그들의 매니아성 보다는 일반적은 연재 상식에 의거해 잡지 연재가 허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재를 해 나가면서 작가들 자신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나아갈 방향과 철학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매니아성이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작품이 무조건 특이하고 그로데스크하다고 해서 매니아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매니아성이라는 건 제가 생각할땐 + 알파의 요소지. 기존의 작품과 아예 다른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매니아 성을 운운하는 우리나라의 신인과 아마추어 만화가들에게 불만스러운 건 정작 제대로 된 작품을 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즉, 독자를 설득시킬 능력이 없음을 자신은 매니아성 작가기 때문에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엄연히 독자에 대한 오만이오, 작품이 외면받는 가장 쉬운 길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컨데, 우리나라의 독자들은 지금 가식에 찬 매니아성 작가나, 이러면 히트할꺼야... 라며 잔머리 굴리는 상업성 작가가 아닌, 진정 그들과 공감할 만한 작품을 할 수있는 작가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매니아적이건, 상업적이건 을 불문하고 말입니다.


......
솔직히 말해, 전 '작가입네....' 하고 목에 힘주는 작자들을 제일 싫어합니다.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작가는 무슨 작가입니까?



베이스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개인의견. 독단임다.
:
:
: 우선,,, 잡지라는걸 지금 만화계와 떼어놓을 수 없는 까닭은
: 그것이 거의 유일한 신인등용문이자, 전업 만화가로 살 수 있는
: (역시 거의 유일한) 지면이란 사실때문이다.
: 처음부터 미국이니 프랑스니 카툰이니 회화니 터키동화니
: 한국만화탐사니 해가며 이것저것 다양한 그림을 그려온 만화쟁들이
: 있다면 (생각보다 많다..)
: 잡지라는 흐름이 만화계를 독점한(비약인가?) 한국 만화계 상황은
: 이상한 나라이고 만화가는 앨리스로 보일지도 모른다.
: 그래서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고 해띵해봤자,,
: 운과 재주를 겸비하지 않은이상, 게릴라 투쟁 혹은
: 머리만 아프게 된다.  해띵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지만서두..
: 계란으로 바위치기, 그것이 해띵인 이상, 패배주의의 그림자는
: 나이가 들수록 아마추어 만화가 혹은 신인들에게 드리워진다.
: 그러나 해띵은 계속되어야 하며, 만화잡지는 이대로는 안된다.
:
: 왜 안되냐, 하면..
: 우선 잡지의 속성상 당연히(그리고 마땅히) 지향해야 할
: 상업적 안목에서부터 근시들이기 때문이다.
: 물론 잡지가 요구하는 것들에
: '합격(?)' 한 만화는
: 사실상 일정 수위의 연재유지(흥행)은 보장된다고 본다.
: 그리고 그들이 요구하는 합격시험은 그렇게 무리한 것들만은
: 아니라고 본다. 사실 흥행성이라기보다, 그들입장에서 '안정성'
: 을 요구한다고 보는게 작가쪽에선 편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 잡지는 대박에 판돈을 걸만큼의 모험정신이 없다.
: 그들은 일단 현 시장안에서 안정적으로 소비될 작품을 요구하고,
: 따라서 검증된 과거의 모델을 막 발을 들여놓은
: 풋내기 만화가들에게 제시하며,
: 독자가 일본만화를 따라 다 변하면 그제서야 그 뒤를 따라간다.
:
: 현재는 단행본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 인터넷으로 지살 파먹는 마당인데,
: 이젠 메니아를 형성할 수 있는 (언더라기보단..)
: 작품들을 기획해보는것도 좋을 것이란 말들이 많다.
: 소수라도 좋으니,, 사고 싶은 작품을 만들자는 쪽으로,,
: 그러나 잡지사는 아직도 이정도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한다.
: 그 이전에 장르의 다양성도 기획하지 못하는데!
:
: 시공사에서 만화가 만들기 기획의 공개는 한편으론
: 그 과정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 그런데 트레이닝 과정을 공개해서, 잡지사측에서도  트레이닝
: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발전적인
: 방향을 모색해보겠다는 시도나,
: 의견 수용은 아님이 창간 2호에서 분명해지는듯 하다.
: 6개월이라니.. 열나게 갈구는 것이다. 잘 갈구면 또 몰라!
:
:
: 두서없는 글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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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07 Thu 1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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