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도 판매가 대여보다 더 이득이 됩니다. 더 비싸니까요. 비디오 판매 시장이 부재하는 이유는 물론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지만, 가격은 내리면 됩니다. 이미, 영화사들은 DVD시장을 렌탈보다는 셀스루로 육성하기로 시장 전략을 잡고, 가격을 보통 20,000원 대로 책정하여 판매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00원 대면 비디오 판매가, A급 27,500원, B급 22,500원, C급 17,500원과 비슷합니다. DVD의 비디오에 대한 메리트를 고려해도, 비디오가 비싸서 못 파는 것은 아닙니다. 막상 가격을 내리고 판촉을 해 볼 수준이 되었을 때 DVD가 나타났을 뿐입니다. 미국도, 비디오 시장이 처음에는 렌탈만으로 이루어졌지만, 가격 인하와 판촉 강화로 셀스루 시장이 자리잡았습니다.
대여점이 있는 상황에서 사서 볼 리가 없다면 반대여점 운동도 성공하기 힘듭니다. 모든 마케팅이 대여점 앞에 무력하다면, 반대여점 운동만 무력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먹음직스런 먹이를 늘어 놓아도, 3000원 대 300원의 공식에 따라 대여점만 가는 사람들이, 반대여점의 구호에 휩쓸려, 어제와 그제와 엊그제와 똑같은 만화책을 돈주고 산다? 어째, 3000원 대 300원의 공식과는 도저히 들어맞지 않는군요.
만화 출판사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대원이나 서울, 학산 같은 데만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만화 출판사란 만화책을 찍는 출판사를 말합니다. 고단샤나 쇼각칸이나 가도카와 쇼텐도 만화책을 찍는 출판사일 뿐입니다. 만화 판매 구조가 바뀌면서 새로운 출판사가 시장을 장악하는 일은 늘 있었습니다. 대원, 서울도 슬램 덩크와 드래곤 볼로 불과 10여 년 전에 시장을 낚았습니다. 희망을 걸 수 없는 곳은 대원이나 서울이지 출판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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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49, Read : 519, IP : 211.247.126.218 2001/08/18 Sat 13:34:01 → 2001/08/18 Sat 16:0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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