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서 퍼왔습니다.
고도리
부푼 가심을 안고 왔다. 절라 잼 없다...두고보자의 수익모델은 먼지 궁금타...월마나 갈란지 걱정이 된다. 도데체 만화 보고 솔직히 평가 하는데 왜 좃같은 수사들이 필요하고 왜 아는척 하는지... 머리딸려 뭔소린지도 몰겠다. 어쟀든 두고보자 두고두고 보면 좋겠다.
capcold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다만 방명록이 아닌 논쟁란에서 만나서, 언급하신 이야기 자체가 일회적인 배설이 아닌 건설적인 토론으로 이어지게 하셨더라면 더 바람직했을 텐데 아쉽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이메일 주소마저 안남겨주신 것은 님의 이야기가 인터넷의 익명성을 남용한 여타 쓰레기성 발언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방명록에 이야기를 시작하셨으니 짧게나마 여기에 그대로 답글을 달기로 하겠습니다. 순서대로 가겠습니다. 두고보자의 수익모델이 무엇인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없기 때문입니다. 두고보자는 '인디' 웹진입니다. 성원들의 자비 출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잡지 활동을 통한 비용회수 방법은 애초에 포기했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의 방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갈련지' 또한 저희들이 더욱 걱정하고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면 가장 먼저 깨지는 것은 자신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편집장의 말'에서의 제 언급이 충분히 명확하지 못했나 보군요). '돈도 빽도' 없이 단지 얇은 정의감 하나로 만화와 만화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기하기에는 만화계 내부의 현실도, 그것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도 아직 저희들에게 더욱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걱정을 해주시니 고맙고, 심정적 걱정을 해주시는 만큼 저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 또한 주심으로써 님의 생각과 실천이 균형성을 이룰 수 있도록 염치없이 바랄 따름입니다. 다음은 '좃같은' 수사의 문제입니다. 물론 아무런 수사도 이론도 체계도 동원하지 않고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그 경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만화가 응당 차지해야 할 예술적/매체적 위치를 찾아주기 위해서 다양한 차원에서의 접근을 시도합니다. 그 속에는 '솔직담백한 감상'부터 '복잡한 이론화 설계'까지 넓은 범위가 포괄됩니다(이런, 이 말을 하기 위해서도 벌써 '좃같은' 수사들을 너무 많이 동원했군요). 또한 '아는 척'하기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방향성이 확고합니다. '머리딸려 이해못할' 부분들이 있다면 그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적해주시고 같이 호흡을 해주셔야 서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저희의 지식범주는 님의 범주와 동일할 수 없기 때문에 충돌과 마찰은 필연적이며, 그것을 극복해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적극적인 공유입니다. 적극적인 공유노력을 하지 않는 한, 님은 영원히 저희들의 주장이 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머리딸려 먼소린지 모를" 것입니다. 저희들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추신: 밑의 글과 이 답글은 논쟁란에도 퍼다놓겠습니다. 그곳에서 또다른 건설적인 논의들이 오고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님이 다시 들려서 그 과정에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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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23, Read : 950, IP : 210.180.69.184 2000/12/16 Sat 00:1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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