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우 차원에서 그렇게 부르곤 하죠. 보통 시사만화가들한테는 뭔 이유인지 모르지만, 모두 화백으로 부르고요,(일종의 특권 의식일지도 모르죠..) 중견, 원로작가 또한 화백으로 불리죠.(모두 그렇게 불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화백이란 말보다 좀 아랫말로 쓰이는 것이 선생님이죠. 대부분의 만화가들에게 선생님이란 말을 붙이는 데, 이것도 연원이 불명확하지만(제가 알고있기로는 만화는 원래 아동용으로 취급되었기에, 아동에 대한 일종의 어른으로서 선생님이란 표현을 과거부터 만화가에게 사용한 것이 이유인 것같습니다.), 작가들중 이 선생님이란 말을 꼭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나봅니다.
여하튼 화백이란 말은 이런 의미고요. 만화가 중에서 화가출신이라.. 제가 알기로는 만화가중 미대를 나온 사람은 꽤 많고, 뭐, 미대 졸업후 전시회 정도를 한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사람들 대부분이 미술계에 몸담기전에 정신적으로 만화에 인입되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미대 나왔다고 모두 화가가 되는 건 아니지만, 여하튼 미대출신인 사람 몇 명만 꼽아보자면, 원로중에는 별세하신 김종래 선생님(일본의 미대출신이죠)이 계시고, 준원로(이것도 명칭이 애매, 중견이라 부르기에는 좀 높은..)중에는 이두호,이재학(두 분다 홍익미대 출신), 방학기 등이 있고, 그 밑으로는 순정만화가 '이진경', '조강연', 네모라미 출신의 '이우일', '홍승우', 누들누드의 '양영순' 등이 미대를 나왔죠. 뭐, 이밖에도 미대 출신은 엄청나게 많은 편입니다.
정식으로 화가로 데뷔한 후 갑자기 만화가로 진로를 바꾼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애니매이션 감독 박재동의 경우는 미대 졸업후 미술선생님(아마 화가 활동도 이때 병행을 했을지도?), 그리고 시사만화가라는 좀 예외적 경로를 가지기야 했지만요.)
여하튼 화가출신의 만화가는 일제시대때 멍텅구리 헛물켜기의 '노수현' 외 몇몇 사람빼고 해방 후로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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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Vote : 16, Read : 553, IP : 211.195.210.23 2001/09/18 Tue 18:37:43 → 2001/09/18 Tue 22:15:49 |
| halim |
선생님이란 호칭에는 말씀 하신 그 점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문하생체제에서 연유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 시스템에서 모든 만화가들은 실제로 가르치는 사람(선생님) 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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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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