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올려보는 번개 후기. -_-V
코믹월드에서 '여름으로 가는 문' 번개였습니다. Tarazed님이 2년이 훌쩍 넘도록 미루신 완결을 이번에 내신다 하기에, 혹시 관심있는 분이 있다면 함께 가보려고 친 번개였죠.
번개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고, 다른 분들도 즐거우셨을 거라 믿습니다. 다행히 약속장소인 '여름으로 가는 문' 부스를 그닥 방해하진 않은 것 같았어요. (...어쩌면 방해가 되었을지도? 수다에 몰두해 있어서 알 수 없음;)
오랜만에 와보는 행사장, 한번씩, 슬슬 둘러만 보자며 발을 옮겼는데 A에서 H 라인까지 모두 걸어보는 것에만 1시간 반. 디스플레이된 것만 훑어보는 정도였건만 시선을 사로잡는 엽기적인 팬시물과 Phonta님의 발을 붙잡는 '반지군주' 회지들이 예상치 못한 변수라면 변수, 여럿이 함께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기에 변수라면 변수...^^
환기 안되는 인파가 바글바글한 그 속을, 용케도 낙오자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4시 넘어서야 출구를 빠져나와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갔지요. 다른 일정으로 바쁘신 ash님과 halim님이 합류하셔서 서로가 사들고 온 동인지들을 빙~ 돌려보았습니다. 한참을 대화도 없이 독서삼매경. (항상 그랬지만;)
반지 패러디들이 재밌는 게 많았지요. 하지만 지나고 나니 머리에 남는 것은 베르세르크 패러디. ^^ 저 유명한 "등짝을 보자"를 멋들어지게 패러디했더군요. 그리고 잠시 동인스러운 수다를 떨다가 turtle님은 일이 있으시다고 먼저 일어나셨습니다. (다음 번개엔 아키타이프를 꼬옥 들고 가겠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H님의 꼬드김에 홍대로 이동(퍼억!) 그리고 말 안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만화서점으로 이동. 뒤적뒤적 책들을 꺼내보며 희희낙락...
그 와중에 세일즈를 펼치시는 H님. 그 모습이야말로 카메라에 담았어야 했어요. (본인도 찍기 싫어하는 사진을 왜 다른 사람에게...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다니는 걸 즐기시는 거죠? S.H님...) 서점을 나와서는 뭔가 수다꽃을 피우다가 그만, 통화 중이신 H님을 놔두고 가버릴 뻔 했습니다만. (하지만 pinksoju님 포섭, 한 건 성공이십니다...의미불명)
자리를 옮겨 또다시 패스트푸드점. 다들 그럴 생각은 아니었건만 코믹에서 생각보다 지갑을 탈탈 털렸던 탓에 다른 델 갈 수 없었지요. =_=;;
그리고는 뭔가 또다시 수다꽃. phonta님의 원더풀 데이즈 저주(?)와 베르세르크 발언(!), 문모씨에 대한 폭소에서 결론은 '투명드래곤'.
참, 오후 광고지(설마 이게 홈피에서 말한 브로슈어?), 그걸 보고도 한참 떠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고구리순인가 토리비토 히로미인가, 송채성은 동명이인인가, 이번엔 나나인가 등등의 주제를 놓고 격렬한 토론을 벌였던 기억이... (먼 눈) (생각해보니 브로슈어, 내용 전달보다 디자인적인 구성에 치우쳐 있더군요. 왠지 점점...) (발간만 되봐라 20자게시판에... - -)
성소재림에 대한 비탄의 눈물을 잠시 뿌리고는 스포일러 추방 캠페인이나 원빈은 과연 꽃미남인가, 실당님 다음은 듄상인가. 연예인 성*납의 문제점 등등...
말이지요, 우리의 수다꽃이 만개할 때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점차 경악으로 물들었답니다. 갓 20살이 된 듯한 미청년들이 저 구석에서 입을 떡 벌린채 이쪽을 쳐다보기도 했지요. (보려면 돈 내...)
패스트푸드점이 리필을 재개해서 천만다행이었던, 목이 바싹 마르도록 신나게 떠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정말 즐거웠고 희귀 동인지 구경은 물론이며 "남의 책을 내 책마냥"의 완벽한 실천도 가능했지요. 두고보자 독자들은 어쩔 수 없이 통한다...라는 것도 재실감.
한 공간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다음엔 당.신.도 함께 하자구요... -.- (꼬드긴다, 꼬드긴다, 과연 넘어올 것인가, 누가?;;)
숫자치는 오늘 몇명이 오셨던 건지 자신있게 말할 수가 없으니 이걸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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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Read : 693, IP : 219.250.50.144 2003/05/12 Mon 01:29:10 |
| c |
아... 다음엔 `여름의 문-오경아`도 들고 가겠습니다. (구했답니다. 히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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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펭귄군 |
전 이번 코믹때 9권 구입을 했습니다. 사고싶었던 회지들이 전부 펑크가 나거나 다음으로 미뤄지는게 많아서 피눈물을 흘리며 다시 대구로 내려갔죠, 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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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c |
참...pinksoju님이 모처럼 캐릭터지를 들고 오셨는데 다른 책에 밀려 읽지 못한 게 후회되는군요. 거기 H님의 도플갱어도 있었는데 쩝... 코믹월드에 빈 자리가 많아서 좀 놀라긴 했지요. 4시가 가까워지자 벌써부터 철수하는 곳도 있었고요. 환타님의 반지 패러디지도 멋졌는데 이미 예산초과된 상태라 구경만. 말로만 듣던 권교정 팬북도 정말 감탄감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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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ash |
정말 항상 그렇듯이, 미친 듯이 즐거웠습니다. ^^; (남들이 보기에도 즐거워 보일는지는..;) 저는 긴장한 나머지, 제드님을 뵙고도 머리 속이 멍한 상태였어요. -_- -제대로 인사를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남. `베르세르크` 회지 멋졌습니다(?) `등짝을 보자`와 `** 개의 **점`은 참... 성소재림에 대한 비탄은 `망해서 잘 됐다`와 `불쌍한 임은경양`에 대한 비탄..; 그리고, 모르는 게 없으신 phonta님 다음에 꼭 가져와 주세요. -`아름다워졌군. 똘똘군` (훗훗) turtle님 반가웠습니다. :) / 펭귄군님 오시지 그러셨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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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pinksoju |
집에 오는 길에 세상의 동인녀들이 남자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하게 되었습니다...앞으로는 꽃돌이가 더욱더 많아지는 아름다운 세상이...(쿨럭)/ 즐거운 번개였습니다..ㅋㄷㅋ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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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c |
건담윙을 다시 보는 중. 듀오의 `오죠상~` 그 대사를 듣기 위해서.. 하지만 오프닝에서 기절- 왜 이리도 미형인 건가, 이녀석들은;; (이래서 동인녀들을 겨냥하려면 일단 미형의 소년들을 내세우는 건가;) Tarazed님께 사인받는 걸 깜빡했더군요. 가진 돈 탈탈 털어서 샀던 스티커들이 볼수록 이뻐서 대만족. 저분의 컬러링은 매력적이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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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phonta |
허허~~그 청년들도 참 싱거운 사람들이군요^^; 보려면 돈을 내던가 대화에 동참하던지(?) 할것이지. 넵! 다음에 꼭 문제의 `기대이상으로 아름다와졌군 똘똘이` 꼭 갖고 나갈께요.^^ 아아~~정말 반지 동인지에 좋은 작품들이 많았는 데 예산문제때문에 못구한 게 아쉽습니다. 권교정님 팬북만이 아니라 킹교 열쇠고리도 놀라왔죠. `오후`토론과 `쿨핫`의 동시대성 문제 등 여러가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pinksoju님의 `계간만화`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다음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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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phonta |
확실히 C님이 감탄하시는 세키 토시히코님의 `듀오의 껄렁연기`는 세키님의 또다른 매력입니다.^^ 동인녀를 겨냥하려면 미소년은 필수고 화려한 성우진도 두번째 필수사항은 되는 듯... 또 하나의 `동인녀 건담` 건담 시드의 성우진을 봐도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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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2 |
| turtle |
모든 분들 만나서 반가웠고요, 일찍 돌아와야 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이번 코믹번개 참가의 의의는, 요정 하림님을 직접 만나뵌 데에 있지 않나 생각... 요정의 기사 질리언도, 후크의 동반자 팅커도, 구급 상비약 파크도 있지만 역시 요정 하면 만화계의 요정님 아니겠습니까...(썰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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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3 |
| c |
캬하하하하하! T님 압권이십니다!! 상비약 파크...기사 질리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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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3 |
| c |
`여름으로 가는 문` 멋진 점- 젝스나 트레즈 따위가 나오지 않았다는 거. 앞뒤 안맞는 나르시즘 트레즈의 오즈에 붙은 젝스, 둘이 등장했다면 `여름`이 보여주는 세계관과 정면으로...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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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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