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인데 ... 알고 사셨다면 상관없지만 ...

해적판이군요. 말하자면 해적-애장판이군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거기 직원이 해적판 아니라고 우겼음. --;

딸려오는 나머지 세권 대신 7000원 깎아서 2만에 구입하신건가요? +_+

나나 라이센스의 [시드 뷔셔스]도 심히 부담시럽더군요. 우리나라에선 비셔스가 일반적인 표기법인데ㅡ_ㅡ;

!@#...일반적인 직원들이야, 캔디 애장판(하이북스)도 해적판이 아니라고 우기고 다니니(하기야, C일보나 J일보는 아예 만화란에 신간소개 기사화도 했었고...).

요즘 해적출판사들은 로비도 굉장해서... 대단.

대형서점에서는 해적판인지도 모르고 있었음... 본인의 설교에도 믿지 않음... 허허...

판권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있으면 정판, 없으면 해적판입니다. 요즘은 앞장에 있는 경우도 많지만 만화는 아직 거의 맨 뒷장에 있더군요.

서점 직원으로서는 자신이 판매하는 채기 해적판이라는 걸 알아도 모르는 척해야겠지요.

해적판임에도 판권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제인 애장판이랄지.

엉... 제인 애장판을 출간한 서울플래닝은 라이센스 출판사랍니다. 중국권 만화를 주로 출간해왔기 때문에 생소해보이고 사실 책이 해적판 처럼구리게 생기기도 했지만 ... ;;;

해적판 출간에도 법도 ... 까지는 아니지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사실 라이센스를 얻지 않은 그 자체로는 물론 친고죄로 걸면 걸리지만 일본출판사들이 한국법원에 그런 걸 잘 안하니까 현실적으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 보다는 친고죄가 아니라도 걸릴 수 있는 것들이 해적판 출판사에겐 더 무섭죠. 예를 들어 표현수준의 문제. 라이센스 출판사는 원저작자와의 관계도 있고, 18금 표시를 해서 팔면 되지만 ... 해적판의 경우 폭력이나 노출씬 함부로 했다가 걸리면 짤없기 때문에 정식판보다 더 몸을 사리게 되고 ... 계약을 안하고 출간하는 자체보다는 판권페이지 함부로 조작해서 찍는게 더 큰 범죄가 되죠. 국내에선. 사문서 위조 아닙니까.

서울플래닝은 분명 라이센스 출판사입니다만, 제인 애장판을 정식계약했다고 하지는 않던데요? (그 전의 8권짜리를 자기들 멋대로 재탕한 거라고 들었습니다.) 혹 진짜 라이센스라면 그 뒷권까지 나와야 마땅하지 않나요.

정말 오늘 보니까 키스 애장판은 교보에도 들어와 있더군요... 테르미도르 옆에 꽃혀있던걸요.

정식계약안했는데 ... 정식계약인 것처럼 속이고 저작권 페이지를 조작했다면 그 부분 만큼은 친고죄가 아니죠. 아무나 고발해서 걸고넘어질 수 있습니다. 정말 그렇다면 서울플래닝은 큰일이겠죠. ;;;

!@#...본의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89년에 드래곤볼이 처음 서울문화사에서 나왔을때, 문서화된 라이센스 계약이 완성되기 전에 먼저 찍었다는 전설이...

해적판덕에 일본만화가 만화독자들 사이에 스며들어버린것인지도 모릅니다. 특히 제삼미디어 역할이 아주 컸지요.
요즘 나오는 정식판들중에 해적판으로 인기있다가 나오는것
엄청 많더군요. 해적판은 일종의 맛보기로 맛을 본뒤 괜찮으면 정식으로 출판하는거죠. 아직도 해적판으로 독자들에게 반응이 괜찮으면 정식출판하는 만화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