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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다모` 원작자 만화가 방학기 씨, 드라마 `다모`에 불만
'다모' 원작자 만화가 방학기 씨, 드라마 '다모'에 불만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여동생에 대한 조사를 이렇게 망쳐 놓을 수가.'

드라마 다모 의 원작자인 만화가 방학기 씨(59)가 드라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드라마가 작품의 본질을 너무 왜곡했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남모를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다.

드라마 다모 의 원작이 된 만화는 1970년대 나온 다모 남순이 . 조선 시대 여형사인 다모의 눈부신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다모가 끈질긴 수사로 역성혁명을 꿈꾸고 가짜 돈을 대량으로 유통시키는 거대 조직을 붕괴시키는 내용.

알고 보면 다모의 모델은 1970년대 중반 요절한 그의 누이 동생이다. '남순이'라는 이름은 누이 동생의 실명을 따 붙였고, 이 작은 '죽은 여동생에 대한 조사'라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누이 동생은 오형제 중에 가장 출중했다. 지모와 외모가 빼어난 20대 중반의 여성. 형제들을 먹여 살린다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열악한 환경 때문에 결핵에 걸렸고, 결국 마산 결핵요양소에서 사망했다. 손도 제대로 못 써본 채 누이를 떠나보낸 형제들의 가슴에는 한이 맺혔다. 당시 너무 안타까워 영혼 결혼식까지 시켰다.

방 씨는 "그때부터 내 가슴 속에선 페미니즘이 싹텄다. 그리고 동생과 같은 영민한 여성상을 만화에서 그려내고자 곧 바로 다모 남순이 에 착수했다"면서 "아무리 드라마지만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다모 채옥이가 관노라 할지라도, 일정 수준의 수사 실적을 올린 터라 포도청 안에서 누구도 채옥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 실제로 김자점의 난을 밝혀낸 주인공이 다모이며, 만화 속 다모 역시 역모를 밝혀내는 일종의 수사 요원.

그는 "드라마는 남성 우월주의나 편견에 의해 쓰여졌다. 극에서 포도청 상관이 화를 내며 다모에게 '꿇어라'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다모의 기개로 볼 때 눈을 부릅뜨고 상관의 부당함에 맞섰다면 시청자의 박수가 터져 나왔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드라마는 다모를 상관에게 꼼짝 못하고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안기는 종속적인 여자로 만들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것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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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3,  Read : 637,  IP : 61.73.66.116
2003/11/04 Tue 11:29:39
깜악귀 

...딱 한마디... `꾸에에에엑!

2003/11/04
효리효리 

페미니즘이 뭐지?

2003/11/04
블러디 

`그때부터 내 가슴 속에선 페미니즘이 싹텄다`! 우오...

2003/11/04
깜악귀 

`페미니즘 = 잔다르크` 쯤 되는 바보 같은 상상이랄까.. 남자들은 페미니즘을 지 멋대로 상상해서 찬양하거나 매도하거나 한다니까.

2003/11/04
miao 

정말 도움이 안되는군요............

2003/11/04
pinksoju 

그때부터 내 가슴 속에선 페미니즘이 싹텄다;;;;

2003/11/05
이제필 

(첫반응) 뻘쭘 -.-;;
으음... 너무 정치성 짙은 사극을 많이 접하고 창작하시다 보니, 페미니즘을 단지 여성의 정치권력화로만 한정하는 게 아닐까 하고 조금은 어림 반푼어치없을 옹호를 하는 중;;

Ps.바람의 파이터 5권 나왔습니다;;

2003/11/05
깜악귀 

뭐 누이생각이 여성의 정치권력화랑도 전혀 다른 걸요.. --; 다모만화에 어디가 여성의 정치권력화가..

2003/11/06
깜악귀 

잔다르크도 여성의 정치권력화랑은 전혀.. 이현세의 블루엔젤이 여성의 정치권력화는 아니니까. 평범한 여성의 정치권력화가 아니면 큰 의미가 없죠.

2003/11/06
효리효리 

횰이 추정해본 방학기 선생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 = 우먼리브
페미니즘 = 레이디 퍼스트
페미니즘 = 톰보이

보통 남자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진 않네요.
하지만 절케 당당하게 수천만 독자/시청자 앞에서 페미니즘 운운하시다니...(당혹;;;)

2003/11/06
효리효리 

[남성적인 여성의 정치권력화]는, 깜악귀님이 말씀하신대로 큰 의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요.

2003/11/06
浪人 

방 학기 씨는 두고보자의 새로운 퍼블릭 에너미가 된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바람의 파이터 계약 건이 화두가 되었었죠.)다음에는 어떤 발언으로 자기 무덤을 팔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03/11/06
이제필 

무식한 건 죄가 아니지만 아는척 하는 것은 죄다 - 라는 모 명언(?)을 토대로 방학기씨를 가늠하자면 아무래도 후자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 같은데... 허나 저같은 방빠(?)는 할 수 없이 전자 쪽을 옹호논리로 삼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서글퍼집니다;;

Ps.그런데 출처가 `일간스포츠`라는 게 웬지 무척 마음에 걸리는 군요. 뭐, 이효리같은 핫이슈가 아닌 만큼 과장 정도는 덜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탐탁치 않은게...;;

200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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