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세르(1938~1998)는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로 만화와 예술의 경계를넘나든 프랑스의 대표적 만화가다. 1972년 의사들을 풍자한 만화집 ‘블랙유머와 흰 가운의 의료인들’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1,700만부 이상의 단행본을 팔았다.
그의 평전과 작품집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세르’(동문선 발행)는 1차 세계대전으로 고아가 된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보내고 많은 여성들을 편력하며 만화가로서 명성을 쌓은 세르의 전기이다.
‘블랙 유머와 흰 가운의 의료인들’은 치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내과등 과목별로 의사의 특성을 풍자하고 성적 이미지를 절묘하게 결합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한다.‘자가 수리공’에서는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집수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모습을 따뜻하게 풍자했다. 개와 고양이, 금붕어, 카나리아, 심지어 벼룩까지 소재로 한 ‘동물학’, 노골적인 성풍자 만화집 ‘비스콩프리’를 포함해 모두 5권이 나왔다.
세르는 만화 외에도 책과 판화, 회화, 스테인드글라스, 포스터, 광고 등여러 분야에서 무수한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집은 만화를 선물하기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이 집들이용 선물로 가장 선호하는 것로 알려져 있다.
총 13권으로 나머지는 내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남경욱기자 ⓒ[한국일보 12/15 18:4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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