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pcold |
!@#... 정말이지 한심할 정도로(!) 문제의 본질을 못잡아내고 있는 기사였습니다. 며칠 전에, 혹은 아주 미리미리 심사위원을 선정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식의 순진무구한 발상은 곤란합니다. 심사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심사위원 자체의 질입니다! 하나의 사례를 들자면, 좋은 작가, 권위있는 작가라고 해서 좋은 심사를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다른 만화작품들을 잘 안 읽어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전문가를 초빙하는 경우, 그 전문가가 한 해 동안 나온 한국만화를 많이 - 아니, 언급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거의 다 - 읽어봤을 것을 법한 사람 가운데에서, 만화판 전체를 조망하며 양질의 평가를 내려줄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을 선정해야 한다는 이치에 달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라는 핵심적인 문제를 차치해놓고서도, 동시대성을 잃어버린 지 오래인 만협이나 우만련 등의 작가단체나 만화애니메이션 학회 등 소위 한국의 공식 만화전문가 단체들을 배려해가면서 심사위원을 선정할 수 밖에 없는 현행 권력구도를 개혁하지 않고서 과연 제대로 된 개선이 이루어질 리 만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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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
| capcold |
!@#...예를 들어서 하나의 대안은, 더욱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으며 1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평가 기관을 민간 차원에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아카데미 상의 MPAA 같은 역할인 셈이기는 합니다; 반드시 이상적인 모델은 물론 아니지만. 조직과 평가기준의 투명성 등에 있어서는 `독자만화대상`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런 논의 자체가 더욱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요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아...길어집니다. 나중에 정식 글로 정리하겠습니다...다음 업데이트 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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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