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화프로젝트

 

 

 

 

두고보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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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악귀 수정하기 삭제하기
Re: 여성만화 프로젝트
의견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의견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남깁니다.

일단 80년대나 90년대에 대한 것은 이번의 테마에 국한된 것임을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바람의 나라]와 [퍼플하트]의 리뷰에서 비슷한 테마를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NO.01과 NO.02의 작품선정 자체가 80년대와 90년대를 설명하기 위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애당초 [바람의 나라]는 80년대를, [퍼플하트]는 90년대를 서술하기 위해서 선정한 것입니다. 그러니 그 구분점을 설명하는 논리가 비슷할 수 밖에요. 저로서는 동시에 쓴 두 가지 형제글 중 하나에 진전이 없는 것은 전 별로 아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도로 제 글이 답보상태로 보인다는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여튼 제가 쓰지 않은 [폐쇄자]리뷰도 비슷한 관점 아래에서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폐쇄자]의 선정 역시 그 테마를 서술하기 위한 작품선정이니까 역시 어느 정도는 자연스러운 것일 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상하지만 [폐쇄자]의 리뷰를 쓴 필자가 다른 관점으로 리뷰를 썼다면, 편집호의 테이블에서 "그 관점을 도입하라"라고 요청했을 겁니다.

여성만화 프로젝트의 작품리뷰는 리뷰 그 자체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테마와 함께 묶여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의 리뷰로 떼어놓고 봐도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만. 음.. 하나의 테마 하에 쓰여지더라도 좀 더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분명 있긴 합니다. 혹은 테마에 보다 덜 종속된 형태를 취할 수도 있겠지요. 테마에 종속되지 않은 테마에서 굳이 다룰 필요가 없으나 다루어야 할 작품의 리뷰도 올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뻔한 작품선정에 뻔한 이야기로 읽힌다..라는 지적에 대해서.

No.01과 No.02의 테마와 작품선정 자체가 거의 "당연히 선정되어야 할 작품"을 다루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일단 이 작품들은 초반에 반드시 다루고 넘어가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작품선정도..'아마도' 희귀한 작품에 대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지금 선정된 작품들이 많이 이야기되는 것들이긴 하지만 "평가"가 이루어진 작품들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뻔한 작품들에 반드시 있었어야 할 평가를 당연하게 매긴다..라는 부분을 피해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맞는 말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여성만화 프로젝트는 웹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보고서처럼 느껴지는 것도 어느 정도는 의도입니다. 그러니까.. 해당 리뷰들을 '기사'라고 하기도 어렵지요.

일단 현재는 No.01과 No.02의 절반이 공개된 상태이고, 다른 NO.?? 에서 무엇을 다루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몇 가지 후보는 있지만. 한 가지 생각해주실 것은 여성만화 프로젝트는 여성만화에 대해 고민하고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언제나 읽고 참고할 수 있는 일종의 데이타베이스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현재적이어야 한다거나 시사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야기'와 '평가'를 집적하고 축적하고 분류하고 평가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는 말입니다. 음..이렇게 말해놓고 나니 상당히 재미없는 거 같은.. ^^

그러나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NO.01과 NO.02의 테마선정은 제가 제안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 취향이 반영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테마가 선정될 것이고, 그 테마 아래에 또 다른 작품들이 선정되겠지요. '여성만화의 칸 나누기' 같은 테마가 선정될지 또 모르지요. (후보에 있긴 합니다만 아이템이 아직 모이질 않아서..)

하여튼 , 앞으로도 뻔한 테마와 그 테마의 관점에서 선정된 뻔한 작품선정이 있을 것인데, 이런 것들은 뻔하기 때문에 또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의외로 만화판에서는 뻔한 평가라도 제대로 쓰여지거나 집적된 것들이 드물기 도 하고. 그러나 동시에 흥미롭고, 전에 없던 시각을 보이는 부분도 제시되어야 재미있겠지요. 이건 역량문제겠습니다만... 여성만화 프로젝는 적어도 약 1년 이상의 호흡을 염두에 두고 있고 그 동안 NO.20에 이르는 정도의 테마를 두루 다루게 될 겁니다. 물론 잘 될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P.S 문학비평에 가깝다는 지적은 실제로 필진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테마가 선정되면 형식에 대한 문제, 스타일에 대한 문제도 다루게 되겠지요. 준비하고 있는 것들도 있고. 역시 차분하게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P.S II

이건 제 글에 대한 개인적인 답변인데, 제 글은 어떤 테마를 중심에 두고 나선형으로 움직이며 집필되고 있습니다. 그게 제 작업방식이기도 하고요. 아마 이 짓을 1년이나 2년은 더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 글세요. 글을 더 쓰지 않을지도 모르죠. 만화에 대한 글을 더 쓰지 않을지도 모르고.... 아직 모릅니다.

P.S III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여성만화 프로젝트 사이트 게시판에 해주시지..  거기 게시판이 썰렁하다구요~! ^^


소중한 의견 받았습니다. 두고보자 고객센터 깜악귀였습니다.
Comment : 9,  Read : 4655,  IP : 61.73.67.99
2004/06/11 Fri 11:16:22 → 2004/06/11 Fri 11:25:52
hybris 

- 새로 시작되는, 잠재력있는 프로젝트를 앞에 두고 격려보다 투덜대기만 한 것 같아 마음에 걸려하다가, 고객센터의 성실한 대답에 마음이 놓입니다 ^^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저는, 메리메리님의 폐쇄자 리뷰가 아니라 그 리뷰에 링크되어 있는, 이전 깜악귀님의 유시진론 '외로운 폐쇄자 유시진'글을 말한 것입니다.

- 작품선정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여성만화 프로젝트를 하면서 그 작품들이 빠진다면 프로젝트의 의의에 어긋나는 거겠죠.
테마에 종속되어 있음을 지적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테마에 대한 응집력은 더 높여도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개별의 리뷰로 떼어놓고 보았을 때 (길이에 비해) 중심내용이 너무 예측가능하고 신선한 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었죠. 그러니 잘 읽히지 않고.
"너무 모범적이예요 "라는 불만(?)이랄까.

깜악귀 님 리뷰는 그 점에서 별도입니다만,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모범적이지 않지만 ^^; 깜악귀 님 글 스타일의 기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모범적입니다..

(테마에 대한 응집력과 연결시키자면)
'바람의 나라'는 '퍼플하트'와 형제글이라 하셨지만 - 다른 테마에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는 no.2에 있어도 무리가 없는 글이고 심지어 '퍼플하트'의 소제목 "90년대의 프로토를 제공하다"를 붙여도 큰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
하나의 테마를 중심에 두고 나선형으로 움직이는 집필방식은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보다 생산적이 되려면 나선형으로 테마에 좁혀들어가거나, 혹은 새로운 핵이 투입되어 소용돌이가 좀더 섬세해져야겠지요.

서로 다른 테마의 서로 다른 만화에 대한 리뷰들을 읽었는데, 접근방식이 차별화되어 있지 않으면 처음의 신선함은 식상해져버립니다. 역시 결국 안 읽히게 되구요.


- 이 모든 의견은, 밤새고 과제를 한 아침, 반가이 여성만화프로젝트를 읽는데 왜 이리 글이 안 읽힐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컨디션의 영향도 어느정도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합니다. 그래도..오버한 면이 있을지라도 이미 리뷰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좀더 극대화되어 나타났을지도 모르지요.

2004/06/11
hybris 

(수정기능이 없어서 부가합니다) 두 만화 리뷰만 보고 접근방식의 차별화 운운은 사실 오버입니다 ^^; 하지만 몇년전의 '유시진'론 속의 접근방식과도 비슷한 것은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글이 좀더 매끄러워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테마와 그 테마를 읽는 자세가 여전히 같다..는 건 글쎄요, 앞으로의 여성만화 프로젝트 글들이 다 이렇지 않을까..하는 기우를 '무심결'에 하게 하는 거죠. (네, 기우인 것 잘 알고 있습니다 ^^)

2004/06/11
hybris 

..프로젝트 게시판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프로젝트 참여진들이 원하신다면, 제 글과 답글을 함께 프로젝트 게시판으로 옮겨놓아도 좋습니다.

2004/06/11
깜악귀 

유시진 론의 접근방식과 같은 것 맞습니다. 저는 그걸 명백하게 의도하고 썼는데요. 애당초 그 때 유시진 론을 집필할 때 김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쓴 거죠. 2년이 지나서야 김진만화에 대한 리뷰를 씀으로서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되었죠. 사실 끄 때 썼어야 하는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썼다면 지금보다 좀 더 못 썼겠죠. 사실 전 그 때의 유시진론보다는 지금의 김진리뷰에서 더 발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선형의 확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읽는 분이 그렇게 느끼지 못하신다면 실패한 거죠.

2004/06/11
깜악귀 

&..저 개인적으로는 그와 같은 접근방식을 모든 만화에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로서는 그와 같은 시각으로 모든 만화를 판단하는 작업이 가능한가 흥미진진하거든요. 그 테마는 과연 각론적으로 어느 정도 디테일하게 확장 가능한가 하는 흥미입니다. 하지만 읽는 이에게는 다 비슷비슷하게 여겨질 수도 있고... 마스터베이션에 불과하게 될 수도 있죠. 어쨌든 여성만화 프로젝트에서는 그렇게 쓰진 않을 겁니다.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 ... 여성만화 프로젝트에서는 저는 좀 더 보고서처럼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좀 규격에 맞게 쓰려고요. 웹진기사라면 다르게 쓰겠지만서도.. 음. 그리고 강경옥 [퍼플하트]리뷰와 김진 [바람의 나라]의 제목을 바꿔도 무방할 거 같다는 말씀은 나름대로 충격이네요. 전 쓰면서 그렇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하여간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06/11
깜악귀 

음. 아마도 제 생각에는 "잘 안 읽힌" 이유는, 같은 접근방식을 가진, 함도가 높은 글 두 개를 연달아서 읽으셨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질리겠죠) 좀 텀을 두고 읽으셨더라면 나으셨을지도. 하여튼 말씀을 들으니 좀 더 간략하고 간결하게, 디테일을 줄이고 핵심만 쓰는 훈련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제가 쓰는 글은 지나치게 길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때려박는 감이 있죠). 하지만 뭐랄까 시간이 좀 지나면 사이트 자체도 자리를 잡고, 필진들도 안정되고 읽는 분들께서도 "이 사이트에서는 무슨 글을 읽게 될지"에 익숙해지길 거라고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상품소개를 원하시면 1번, 해당 상품 구입은 2번, 그런 거 필요없으면 3번을 눌러주세요..

2004/06/11
여프로 

게시물을 여성만화 프로젝트 게시판에 복사했습니다.

2004/06/11
hybris 

(연달아 읽은 탓도 있겠군요. 정확히는 글 두개가 아니라 세 개였습니다;
내친 김에 유시진 론도 다시 읽었거든요) AS가 확실한 것 같으니 2번을 누르고 싶기도 하지만, 다른 상품도 보고 싶군요. 1번을 누르겠습니다. 소개해주세요 *_*

2004/06/11
깜악귀 

어핫. 지금 사용자가 많아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 기회에 이용해주세요. T.T

200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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