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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애니메이션 넌, 누구냐!
미티의 만화일기 1.

제목 애니메이션 넌, 누구냐!
시간 이천사년유월십삼일자정으로흐를때
날씨 허탈감. 멍함. 물음표.

날씨가 참 덥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일하러 나가는데 반팔와이셔츠가 없..더군요. 긴팔을 입고 밖에 나가니 후끈한게 정말 정신이 멍해질뻔 했습니다. 어쩌어찌 일이 끝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리고 영화잡지를 꺼냈는데..'2004 CGV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작년이었던가 1회였던 작년 CGV 애니영화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특별전으로 기억합니다. 인지도에 비해서 사실 볼사람은 다 보았기에 한번 비웃고,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거창한 이름뒤에 상업성 밖에 생각안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두번 비웃었었는데..

이번엔 좀 달라 보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영화제라. 키드, 노말, 매니아로 구분된 3개의 섹션이라니. 강아지똥이라던가 아프리카 같은 작품도 보이고, 섹션별로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점점 더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얼마전 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의 새물결을 놓친뒤라 더 갈증을 느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언제하는데?? 날짜를 확인해봤습니다. 서울/경기 6월11일~6월13일................... 순간 흠칫 하며 불안한 마음 한줄기가 강타하며, 날짜를 확인해보니 오늘, 6월13일이네요.

애니메이션.. 윗 글을 보면 스스로 애니매니아같이 보이지만 사실 나랑 애니메이션과는 그리 친하지 않습니다. 접한 작품도 얼마 안되고, 아는것도 더더욱 없고. 그냥 가끔 보면 괜찮은 녀석. 만화영화가 아닌 이젠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녀석. 만화와 영화사이에서 어디에 가까운가라고 물으면 분명 만화라고 말하는 사람이 만을녀셕. 영화가 워낙 산업이 크기도 하지만, 분명 만화/애니, 영화 이런식으로 구분 되어질 이 애니메이션이란 녀석. 21세기 황금산업이니 부가가치 산업이니 언제나 거품이 가득들어가있는 녀석. 녀석녀석. 어째 만화일기의 첫 타자는 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란 녀석이 되어 버렸네요. 쿵!

아까도 말했지만 만화는 좋아하는데 애니메이션은 좋은것도 아니고 싫은것도 아니고, 시큰둥 합니다. 게다가 단편은 좋은데 장편으로 가면 더더욱.. 이지요.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속도감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글이나 만화는 분명 자신의 취향대로 또는 자신의 스타일대로의 속도로 감상하는 반면, 영화나 애니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그러고 보면 영화도 좋아하긴 하는데, 인터넷에서 받아놓고(심지어는 비디오를 빌려놓고도) 왠지 재생하기가 꺼려지는것이 마찬가진가 봅니다. 일단 속도감만을 보면 애니가 영화보다 만화에 가깝다고 왜 생각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뭐 극장용애니만 있은것이 아닌 TV용으로 제작된 것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것은 역시 또 만화와 드라마의 위치를 생각한다면 드라마보다 만화에 기울어있다고 생각되어지는 애니까지 생각하면 더욱더 명확하다고 생각됩니다.)

만화라는 소스에서 비롯된 2차 창작물이란 인식때문일까요? 음.. 글쎄요. 일단 만화의 애니메이션으로 재창작되는 경우도 많지만, 애니에 국한 된것은 아닌데다가 요즘은 그 빈도가 더더욱 높아지고. 미국과 일본의의 메이저 애니들을 보면 그리고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한 애니들. 기획부터 첫 소스가 애니메이션이란 매체니까 확실히 그것도 아닌거구요. 솔직히 선입견이란 생각도 많이드네요. 어릴적부터 보았던 만화가 아닌 분명 '그림'을 이용한 셀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애니메이션과 만화는가깝다'라는 생각. 하지만 한발자국 물서서서 애니를 바라보니 인형과 종이, 모래로 만든 애니부터 국수를 세워만든 애니까지. 뭐 애니메이션의 종류나 역사야 책한권 읽으시면 좋을꺼구.. 간단히 생각해서 실사와 구분이 안되는 3D, 더욱더 발전된 극3D, 극극3D, 그그극 헥헥.. 넘어간다면 어떻습니까? 과연.

다음의 상황을 봅시다. 크리스마스의 영원한 친구 영화 '나홀로집에'에서 다리미가 도둑 머리에 떨어지는 장면입니다. 으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다가 장면이 바뀌면서 땡~ 하고 소리를 내면서 도둑이 기절합니다. 아이고 저런. 이 장면은 만화같은 또는 만화적표현인 그런 장면입니다. 실제로 그런 쇠다리미가 그 높이에서 사람에게 떨어진다면 피와 살점이 튀고.. 과연 웃는 장면일지요. 판타지가 되었든 SF영화가 되었든 바로 이런장면은 바로.. 만화같은 또는 만화적표현인것이죠. 톰과 제리에서 처럼 100t의 망치로 상대방을 납작하게 만들고, 다시 풍선처럼 바람을 불어 복구시키고, 기찻길에 사람을 밧줄로 묶은다음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만화적표현에선 잔인한 장면이 아닌 것입니다. 애니의 경우는 어떨까요? 애니에셔 다리미가 어떤 사람에게 떨어지고, 망치로 납작하게 만들고 등등등.. 분명 잔인한 장면도 아니고 어색하거나 신기한 장면도 아닌 장면일겁니다. 슈렉에서 개구리로 풍선을 만들듯이 말이죠.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애니가 영화보다 만화에 가까운 점은 바로.. 그런 점이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즉 겉내용보단 속내용에 따른 상상력의 경계. 이부분을 어떠한 단어나 구절로 쉽게 압축시키는 것이 안되는군요. 음 뭐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뭐.. 모르면 넘어가죠;

뉴스를 보니 국산 창작(But 외면을 잔뜩 받았던)오세암이 2002년의 대상 마리이야기에 이어 2004 안시페스티발 대상을 받았다네요. 올드보이는 4~5백만으로 부족해 칸의 수상을 기념으로 재상영을 한다는데 10만이었던 오세암은 과연 재상영이 될런지 의문이네요. 뭐 지방의 영화관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총영화관수만 따지는 것도 아니지만 지방의 영화관 몇개관에서 재개봉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문화회관이나 학교에서 전국 순회상영이라던지..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이 그리 피부로 다가오지도 않고 분노로 다가오지도 않다는 겁니다. 애니계의 어려움이야 모르는것 아닌데 만화와 같은 '마이너'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내집자식이 깡패에게 맞고 들어올때랑 아랫집 자식이 맞고 들어올때의 느낌과 같은것일까요? 팔걷어 붙이는게아닌 그냥 안타깝네 정도. 이런걸 보면 나 스스로 이기적인 생각으로 뭉쳐있지 않았나 놀래며 돌아보게 됩니다.

2004년의 영화계엔 사마리아나 올드보이가 상을 받았는데, 2004년의 애니계는 어땠을까요. 위에서 말한 오세암도 오세암이지만 우리가 그 우러러보다 목에 디스크가 걸릴듯한 애니메이션 왕국 일본. 그 일본의 2004' 동경국제애니메이션페어 최고상인 그랑프리는 '아프리카'라는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이었네요. 어차피 애니人이 아닌 사람인이상 시큰둥할 뿐인 것이 당연한것 같기도 하고. 타인이 만화를 생각하며 역시 같은 식이라고 생각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긁적. 그러고 보니 애니가 영화보다 만화에 가까운 점 하나를 더 찾았네요. 힘이 조금 없다는 것 하나.

동병상련의 마음이 아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얼마전 스크린 쿼터제 축소예정에 벌써부터 반발하는 영화계를 바라봅니다. 파이를 키워놓고 그 파이로 배부른 사람이 누군가에 대한 생각은 뒤로하고, 그리고 창작과 예술, 독립영화를 지원하겠다는 주장에 맞서는(실제로는 이런 이유때문에 존재하는 제도가 아닐까 하지만) 영화人들을 보며, 허수아비같은 현재의 방송쿼터제 대신 1% 총량제의 시행을 촉구하며 목에 피나도록 외치지만 관심 가져주지 않는 만화계와 애니계의 주장과 성명서를 읽어 봅니다. 한국에선 고개 한번 못 내밀고 영화계와 만화계의 틈 바구니에껴 배고픔에 허덕이는 모습이 꼭 아프리카난민같네요.

씁쓸한 감상론으로 마처버린 만화얘기 별로 없었던 만화일기였네요. 마지막으로 한번더 감성에 빠지면 신해철씨였던가요. 요즘 뭐하냐는 질문에 만화영화주제곡 만들어하면 걱정하는데 애니메이션음악작업하고 있어 하면 이야~ 라고 한다고요. 풋. 이래서 또 애니가 정이 안가는 것이었나? 2004년안시에선 한국애니메이션특별전이 열렸다는데. 아무쪼록 부쩍부쩍 자아정체성을 찾기를 바랄뿐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찾아가보세요. 오세암도, 아프리카도, 그 외 상상력과 독특함으로 가득한 창작 애니의 세계. 모 카메라 CF가 생각나는군요.
오세요! Ani상상력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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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3 Sun 23:09:06 → 2004/06/13 Sun 23: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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