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화프로젝트

 

 

 

 

두고보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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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다시.
휴가를 나왔습니다. 그게 무려 어제의 일이군요.
일찌감치 일어나서 만화책 사고,
chocochip 님이 파신다는 만화책을 사기 위해 신림으로 갔습니다.
어찌어찌해서 -한마디로 눈치 없이- 번개에 끼어들어 순대도 먹고,
롯데리아로 가서 신나게 떠들다가 집에 왔습니다.
(아아아 술 안 마시고 멀쩡한 정신으로 썰렁한 농담 나누는 이런 모임!!
이런 모임을 정말 간절히 바랬던 겁니다.)

역시 오늘 번개의 수확이라면 저의 만담 개그는 한 사람에게 딱 한 번
밖에 못 쓴다는 것을 알았다는 걸까요. 그리고 웃음은 '전파'된다는 것
아무리 재미없는 만담이래도 단 한 명이라도 웃길 수 있다면 웃음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 명만 붙잡고 죽어라
웃길 수 있는 그런 만담을 위해 부지런히 정진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흥용 : 1986~1992] (+ 호두나무 왼쪽길로 3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과 [내파란 세이버]로 제 마음을 순식간에 휘어잡은 박흥용씨의 초기 단편들을 '청년사' 출판사에서 한 권으로 묶어서 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바로 작가의 고향이라서-충북 영동군 황간면- 더 반가웠던 건지도 모릅니다. 특히, '호두나무 왼쪽 길로'에서 영동의 풍경은 너무도 익숙했으니까요)
80년대 초기작이라 그런지 아주 조금씩 이희재씨의 그림 냄새가 나기도 하고, 내용 면에서 역시 뭔가 '의식적'으로 소재를 풀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컷 사용이라거나 여백을 활용하는 점들은 역시 박흥용씨의 단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들이 직설적이지 않고, 만화로 보여줄 수 있는 연출을 잘 활용하고 있어 지금봐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뭐랄까.. 소재 자체에, 스토리에 만화가 끌려간다기 보다는 충분히 만화스럽다고 할까요. 가격의 압박이 장난 아니지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뿌듯합니다.

[정송희 : 신체적 접촉에 관한 짧은 회상]
정송희씨의 작품을 본 것은 고작해야 '오즈'시절 연작 단편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광고에서 작가 이름을 보자마자 바로 기억이 날 만큼 정송희씨의 오즈 시절의 작품들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느긋하게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일단은 사재기 ;;;

[요시나가 후미 : 사랑해야 하는 딸들]
오후..다 모았는데, 그래서 단행본 안 사려고 그랬는데, 너무 이쁘게 나와서 저도 모르게 집어들고 말았습니다.

[CLAMP : XXX 홀릭 2권] - 한 번 CLAMP 빠돌이는 영원한 빠돌이.

[마코토 유키무라 : 프라네테스 4권(完)] - 이건 너무 급한거 아닌가? 진부하나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엔딩에는 어느 정도 수긍. '세상은 만담으로 가득차 있어'...

[Lilith : 얌생이 2권], [김미영 : 왔다 4권完] [오토모 가츠히로  : 동몽]
[이익선 : 밀가루 커넥션 8권]
만세~

[보통시민 오씨의 548일 북한 체류기 상/하]
오씨? 만화가 성이 오씨인가? 오경아씨가 북한에 갔다오셨나? 띠지를 떼어 그림을 보니까 그런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럼? 책 날개를 펼쳐 확인한 그 이름.. 오영진.
[테러리스트]의 오영진씨가 오랜만에 낸 작품이어서 덜컥 집어들고 말았습니다. (사실 비싸보여서 선뜻 손이 안가긴..했지만..)
...이 책은 또 언제 다 읽을 수 있으려나.. ;;;;

[오경아 장미정원 1-3]
[후카미 린코 타인의 집 1-2]
[최강전설 쿠로사와 3]
[후루야 미노루 두더지 / 시가테라 1-2]
이것도 만세!!
Comment : 4,  Read : 4886,  IP : 61.254.42.171
2004/06/20 Sun 00:38:34 → 2004/06/20 Sun 00:49:57

iamX님의 금쪽같은 휴가가 겹쳐서 다행이었지요. 아... 번개는 아니었어요. 만화책 빌려보거나 하느라 가끔 만나는 거니까요. 그러니 눈치없이 끼신 것 아니고, 오히려 책만 받으시고 돌아가셨으면 서운했을 겁니다. ^^ 간만에 썰렁개그 들으니 반갑긴 했어요. 훗훗... 다음에도 뵈면 좋겠네요.

2004/06/20
병준 

오홋~ 휴가나왔구나
반갑다 iamX

2004/06/21
kay 

어흑....전 미국서 인터넷도 되다말다하는 곳에 있습니다...

2004/06/21
횰 

흥... 군대 있으신 분이 왜 자꾸 만화책을 사는 거에욤. 타인의 집 내놔내놔 ㅠ_ㅜ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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