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의 정기구독엽서를 매장에 비치하지도 않겠지만(하더라도 소수) 사서 보겠다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말할 겁니다. "뭐하러 사보나, 빌려서 보면 되지, 500원이면 볼 수 있잖아". 대여점주가 돈을 어렵게 만들어 사서 보겠다는 사람들의 아픈 곳을 지적하면 외려, 사서 볼 사람도 빌려보게 됩니다. 대여점주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겁니다. 욕할 게 못됩니다. 정기구독엽서를 받아주는 몇 천원의 댓가에는 별 관심없습니다. 독자들이 사서보기 보다는 빌려서 보기를 원합니다. 몇 천원의 댓가는 단발이지만 대여료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거든요.
대여시장은 대여시장일 뿐입니다. 대여는 대여점의 기본시스템이자 전부입니다. 대여점을 이용해서 정기구독자를 늘려보겠다는 것. 이해는 합니다면 제가 보기엔 괜한 짓입니다. 할려면 어차피 판매시장에서 대여점 구매가 일정한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니 대여점 숫자만큼 확실히 팔겠다는 쪽으로 연구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만화계 일각에서 대여시장을 활용하여 판매(소비자)시장을 키워보겠다는 '대여시장 활용론'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내일 공청회에서 이모 교수가 발표하는 보고서에도 이런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발상과 외형은 그럴싸하지만 건질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시장구조와 속성을 몰라도 한 참 모릅니다. 아니면 정작 건드려야 될 곳을 애써 외면하든지. 그러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효과가 제한적이다 뭐다 하며 연막을 치는 것이지요.
판매시장이 커지려면 제작, 유통, 판매, 고객 등 모든 면을 대여시장과 분리시켜야 합니다. 기존 판은 그대로 놔두거나 특성을 살리면서 한편에서는 새로운 판을 짜야 됩니다. 그래야 서로간에 공존공생이 되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공생이 아니라 기생이지요.
|
Comment : 2, Read : 2222, IP : 218.237.19.234 2004/07/12 Mon 01:18:01 → 2004/07/12 Mon 02:06:26 |
| ??? |
벌써 기생아닌지요...하여간 요즘은...참 살기 힘들죠?.........그런데 가봤는데 아직도 개장을 안 하셨더군요.어두컴컴한 지하... |
 |
2004/07/13 |
| 청풍잡지 |
1층은 지난 주 금요일에 개장했습니다. 지하는 잠시 보류. 1층 매장은 지하보도(경기장 건너편) 입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
 |
2004/07/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