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화프로젝트

 

 

 

 

두고보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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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ree 수정하기 삭제하기
운명(?)의 날이 왔습니다...
여기는 인천입니다...지금 날씨는 비교적 맑군요.(인천에 살고 있는..)
오늘 새벽 잠을 설쳐서(선수도 아닌데 괜히 이럽니다.) 약간 찌뿌드드 했지만 발딱 일어났습니다. 야구를 가장 좋아하지만 축구를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지라  새벽까지 축구 하이라이트를 보고 난 후에 잠을 자서 피곤하지만 매일매일이 즐거운 중입니다(쌓여져있는 레포트, 기말고사는 포기중..--;;)
포르투갈 전 표를 두 장이나 공짜로 얻었다고 자랑하시던 교수님과
한장만 줘여~외치던 우리들... 결국 경기장 주변으로 응원나가기로 결심했는데... 문학경기장 바로 옆에 문학야구장이 있어서 개방할 줄 알았더니
아닌가 봅니다.(아님 내가 잘 못 알고 있는건가..)
월드컵이 개막하기전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문학 경기장을 자주 봤는데요. 그 주변이 하루 단위로 모습이 바뀌던 것이 정말 재밌었지요. 산을 깎아놔서 보기흉했는 데 거기에 뭔가를 덮더니만 순식간에 무성한 풀들이...갑자기 급조된 꽃밭도 있고...특히 개막을 며칠 앞두고선 대단했습니다...^^
경기는 저녁때 있으니까 응원하실 분들이 더 많이 올텐데...서울분들은 지하철로 오시면 편하겠네요(새벽 두시까지 운행)... 경기장 근처에 역이 있으니까 그 주변에 있는 문학 플라자(생각보단 작지만 그래도 나름대로는 큰 화면)에서 응원하시면 좋을 거고... 관교동에 있는 예술회관 광장(경기장에서 그리 멀지 않죠), 시청앞 광장, 부평공원, 월미도, 연수문화공원, 강화 문화회관 등 7곳에 대형화면 완비랍니다.
어쩌면 이미 다 알고 계신 소식을 뒷북치고 있는지도...모르고
여기에는 다 끝난 후 한밤중에 들어오실지도 모르는데...
괜히 들떠서 이러는 군요...그렇지만 그냥 있기엔 열이 나다보니
뭔짓(?)인가를  해야 가라앉을 것 같은...인간입니다...휴.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간절히 바라며...
만일 안 좋은 결과가 있다할 지라도 분명 선수들은
그들의  최선을 다 한 것일테니...괜찮습니다.
멋진 경기를 볼 수 있길 바라면서...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다시한번 기도해 봅니다.


Comment : 22,  Read : 591,  IP : 211.226.167.205
2002/06/14 Fri 11:40:09
chocochip 

안이겨도 좋으니, 감동할만한 경기만 되면 좋습니다. 앞서 보여준 열띤 응원이, 도리어 선수들에게 비기기만 해도 대단한 시합에 부담이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지기라도 하면 또 얼마나 언론에서 때려대겠습니까;) 루리님(이렇게 불러도 되나요?^^;) 부디 제 몫까지 응원해주시길. (하이고 부러워라. ㅜ_-)

2002/06/14
Yasujiro 

축제분위기가 깨지길 바라지는 않으니 이왕이면 한국이 16강에 올라가길 원합니다만... 그 이상의 이유는 없군요.(전 애국자가 아니라서)
아무튼 TV로 열심히 지켜보겠습니다.

2002/06/14
ash 

포르투칼전 봤는데(TV로;), 재밌더군요.^^ (박지성 선수가 귀엽네요) 순수하게 스포츠로서 즐기고, 축제로서 열광하는 건 괜찮지만, 국가주의와 과도하게 연결되지만 말았으면...;(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2002/06/14
ash 

(어딜 가나, `대한민국` 소리를 피할 수가 없으니 원..;)

2002/06/14
rooree 

지금 난리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는 걸 넘어서 자동차들도 클랙션을 울리며 호응해 주더군요...^^
예...지나치면 안되겠지만 솔직히 언제...이런 날을 경험해 봤어야죠..^^ 정말 즐거운 날입니다. 그리고 초코칩님 물론 괜찮습니다...^^

2002/06/14
ash 

이 나라에 워낙 제대로 된 축제 문화가 없잖아요 ^^; 꼭 국가주의와 연결해야만 축제가 가능한 것인지... 다양한 축제들이 자발적으로 생기면, 좋겠죠.. (헉, 공익 광고 같은 멘트에 정말 빠른 REPLY...꼭 채팅하는 것 같군요 =_=;)

2002/06/14
Yasujiro 

16강 올라갔습니다. 냉정하게 봐도 한국이 포르투갈에 결코 밀리지 않는 게임을 하더군요. 포르투갈은 이기지 못하면 진다는 부담감에다 경우의 수인가 뭔가를 지나치게 의식해서 비기려는지 이기려는지 모를 이상한 플레이를 하다가 자멸한듯한 느낌이고.(레드카드 두개를 가지고 말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심판의 판정이 맞습니다.)

아무튼 포르투갈에게는 심심한 위로(피구 너무 딱하더군요)를, 마지막에 진가를 보여준 폴란드에게 박수를, 그리고 완전한 어부지리로 16강에 같이 올라가게된 미국에게는 엿을 보냅니다.(미국에 특별한 악감정은 없지만, 당신들 올라가봐야 인기도 없고 재미도 없다구!)

2002/06/14
chocochip 

미국, 우리에게 큰 절해야 합니다. 아, 참 그 나란 축구가 비인기라죠? 쳇, 모처럼 거하게 인사받을 기회라 생각했는데.-3- 전반 5분 내로 두골이나 터트려 우리 선수들 부담을 줄여준 폴란드, 맛난 거 사줘야 겠어요. ^_^

2002/06/15
ash 

하위권이었던 팀들이 잘 하면, 재미있는 것 같아요.(사실, 잘 모른다-_-; 축구를 잘 모르는 내가 제대로 본 것이긴 할까.. 확실히, 포르투칼팀은 불쌍하던데...) 한국팀은 이기든 말든 저와 아무 상관없습니다만.(내가 축구 선수도 아니고..) 단지, 이 광기가 이상한 쪽으로 빠지지만 말길... ^^;

2002/06/15
탕슈육 

오늘, 골대의 여신은 포르투칼을 버렸더군요.^^ 9명임에도 불구하고 막판의 위협적인 공격은 가슴떨렸어요! 명예로운 마지막 경기를 펼친 폴란드, 우리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미국, 겨우 16강 올라왔습니다. 차라리 잘됐지요. 부디 또 한번 만나서 설욕전을 할 수 있기를.

2002/06/15
rooree 

미국 프로축구 홈페이지로 가보세요..정말 해가 서쪽에서 뜰일이 있슴다.
www.mlsnet.com 입니다.

2002/06/15
Yasujiro 

...대문에 대문짝만하게 [U.S. Says: Kamsa-Hamnida]라. 감사인사 한번 화끈하게 하는군요. 멋집니다.

2002/06/15
ash 

rooree님: 참... rooree님 글에 딴지 건 것은 아니었습니다. ^^ (당연한 얘기지만, 혹시 그렇게 들렸을까봐 이렇게 들어 와서...)
즐거우셨다니 저도 좋네요~ 남은 기간도 즐겁게...:)

2002/06/15
飛天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걸 느껴본 적이 얼마나 될까요? 아니 도리어 부정하고 싶은 때가 더 많았지요. 축구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이 나라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16강에 밥먹듯 올라가면 이런 기분 느낄까요? 86년부터 16년간 기대와 좌절 속에 있었으니 이 정도의 폭주는 귀엽게 봐 줘야죠^^;;

2002/06/15

이 정도면 즐겁고 귀엽죠..^^ 대학로 응원끝나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기꺼이 잔을 부딪히며 참 신났더랬습니다.(제사보다는 젯밥에 관심이 많았다는 -.-) 폴란드가 미국 이기고 나니, 승패 자체 때문에 기뻐지는 것도 아니었구요(오히려 조1위 된 것이 은근히 걱정도 되었고..정말 한가한 생각을 뒷북으로 했더랬죠) 언제 어느 팀이든 인터넷 상에 떠도는 281전법이나 강강술래(018)전법을 보여준다면 좀더 축제분위기 만빵일텐데...-.-

2002/06/15
ash 

월드컵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한국 사회(와 월드컵 그리고 유치 과정에서의)가 가진 수많은 문제점이 `필승`과 `우리는 하나` 구호 아래서 묻히고 억압당하고, 16강에 들기만 하면, 축구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한국이 `자랑스럽고 좋은 나라`가 되어 버리고, 자긍심이 저절로 생기기라도 하는 것 같은 의식이 은연 중에 깔리면서, 지속적으로 유포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거지요^^; 사람들 개개인이 확고하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매스컴이나 정권에서 그렇게 몰아 가는 그런 분위기가. 월드컵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온 나라가 집단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도 그렇고... 러시아에서는 일본에게 졌을 때, 일본인에 대한 폭행 사건이 일어나서, 비슷하게 생긴 한국인도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다던데,(국가별로 경쟁하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흔한 일이죠. 꼭 스포츠만의 일은 아니지만) 자국의 승리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살짝 엇나가면, 자주 있는 일이잖아요.

이런 우려와 걱정없이, 축제도 즐기고, 폭주도 하고, 잿밥도 굴릴 수 있게 되길 바라는 거죠.. ^^;
(노는 거엔 불만 없어요. 스포츠팬들은 대충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그저 스포츠로서 축제로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고. ^^ 저도 그냥 스포츠로서 보니, 재밌더군요. 이것도 자세히 분석하면, 참 복잡할텐데..저 혼자 궁시렁 딴 얘기한 것이니, 딴지 건 건 아니라고 밝힌 것이고^^;)

2002/06/15

음.. ash님 말씀에 일리가 있고 월드컵에 관해 생각해봐야할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죠. 일각에서는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열광하던 관심사가 사라져버리면 집단우울증 같은 것이 만연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구요. 필승 코리아라는 구호 하나에 애국심을 구겨넣는 것도 물론 억지겠죠.
단지 저는 발랄한 축제 분위기 하나 만큼은 개인적으로 무척 반갑더군요. 함께 즐거워하는 기회가 현실에서 부족하다고 느껴서인지..사실 저같은 경우 이번 월드컵 경기를 TV로도 전혀 안봤던 사람인데, 어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대학로에 나갔던 것이 전혀 후회되지 않았거든요^^경기를 이겨서라기보다, 불꽃 터뜨리면서 소리도 질러보고 즐거운 기분으로 활보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역시 평소에 기 못피고 살았던 것이 한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 수만명이 모이면 엄청나게 폭주하거나 누군가 깔려죽지 않을까 가기 전엔 걱정했지만, 장애우들에게 제일 앞자리가 주어진 채 응원 대열이 꽤나 질서있게 정리되어 있었고, 경기 후 끝까지 남아서 청소하는 사람도 많았구요.
친구 모씨의 말에 의하면, 우리 나라는 사람들이 흥분, 열광해도 폭동(괜히 이웃집 창문이랑 슈퍼 다 깨부수는 등의 LA폭동같은 것)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하는데(작전을 세우고 대치하는 내전이 있었을 지언정) 어제 경기 보면서, 보고 나서 저도 비슷한 것을 느꼈어요. 사람들이 어느 정도를 넘어서지는 않더라구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었더라도 이 사람들이 확 돌아버리지는 않을 것같다는 (대신 씩씩거리면서 `두고보자`를 외치면서 끙끙 앓아누울 수는 있을 것같다는 느낌은 조금..) 민족성 자체가 폭동을 일으키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같다는 모씨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는데... 여하튼 주절거리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2002/06/15

...라고는 해도 16강 기원 분신자살 기도가 있었다는 소식엔 아연실색했죠. 근데 이것도 서구에서 보이는 폭동과는 성격이 좀 달라보이잖아요.공격성의 방향이 거꾸로인 듯. 자해/자책의 문화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기는 한데 역시 너무 삼천포로 몰고 가고 있는 듯 해서 여기서 이만 슬금슬금...-.-

2002/06/16
Toque 

월드컵때문에 즐겁고 흥분되는 건 사실이지만, 확실히 이래저래 씁쓸한 점도 많죠. 이곳 밴쿠버에선 한국유학생이 엄한 캐나다남자한테 갑작스레 공격당하고는 뇌손상까지 입고 크게 다쳐서 난리도 아닌데 정작 한국에선 월드컵때문에 완전히 묻혀버리기도 하고. 새벽 두시고 네시고 가리지않고 한국전 끝나면 무조건 집단행동하고 행진해버리는 무모함에는 황당해지더군요.(다른 건 다 이해하겠는데 왜 한미전 끝나고도 행진을 하는데..-_-;) 그냥 즐거운 건 즐겁게 즐기기만 하고 국가주의적 발상은 좀 빼자고 하면... 맞아 죽을라나요.. -_-;

2002/06/16
ash 

네.. 저도 밝혔 듯이, 놀고, 즐기고, 뛰어 다니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그를 둘러싼 여러 매커니즘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 저도 잿밥에는 관심이 많죠. 앞으로 자발적인 다양한 축제들도 많아지고, 불꽃놀이도 자주 해 주고, 노동 시간도 한 주20시간 정도로 줄어 들어서...(잿밥 정도가 아니잖아! -귀차니스트의 과대망상)
* 참.. 포르투칼은 끝나고 너무 울길래, 불쌍했지.. 경기 중에는 뭐.
한국팀은 이탈리아하고 경기할 수 있어서 신나겠군요. 재밌겠다 -.-
* 열쇠가 없어서, 집에 네 시간째 못 들어가고 있는데, 수중의 천 원으로 피씨방에 온 것을 보고, 인터넷 중독증을 실감 중..-_- (배고파;)

2002/06/16
rooree 

ash님 저런...그런 비극이.(저도 한겨울에 열쇠문제로 고생좀 했던적이..그때 돈도 없어서...생각만 해도 끔찍했던) 심심한 위로의...말을..^^
아..또..이번에 볼 이탈리아 팀은 98년보단 덜하지만 미남들이 꽤 있습니다.(개성적인 미남덜이..) 여자분들에겐 경기 외적인 재미도 있다는..^^

2002/06/16
ash 

앗, 한겨울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여름이어서 다행;) 그런데, 월드컵 동인지가 생기는 건 아니겠죠..? (퍽퍽)

200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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