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특별한 대여점 한 곳을 방문했었습니다. 경상도에 갔었는데 그런 샾 처음 구경했습니다. 하루에 책 대여권수가 2.500권(코믹스 2.000권)이나 된다는 말을 가기 전에는 믿지 않았습니다. 만화책 대여료가 100원이라고 하지만 아무리 덤핑을 쳐도 그렇지 어쩌다 하루는 몰라도 어떻게 매일같이 2.000권이 넘게 대여된다는 얘기를 쉽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보통의 대여점에서는 도서의 하루 대여권수가 끽해야 몇 백권이고 1.000권이 넘으면 무지 잘 나가는 샾입니다. 이런 곳도 상당히 드뭅니다.
놀라웠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8시 쯤인데 만화책 빌리려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놀라운 것은 손님이 아니라 만화책의 진열권수 입니다. 왠만큼 나간다는 만화책들은 첫권 부터 3~10질을 진열하고 있었습니다. 열혈강호, 원피스, 더화이팅 등은 각각 진열장 1개를 다 차지하고 있어 눈에 팍팍 들어오더군요. 열혈강호가 10질 쯤 되어 보였습니다. 얼마 전에 묵향이라는 소설책 18권이 출간되었는데 대여용으로 20권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열혈강호나 원피스 등도 신간이 나올 때 20권 이상 구매한다고 합니다. 특별한 독점상권도 아닌데 어떤 날은 3.000권 가까이 나간다는 말을 수긍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장님 말을 들어보니 만화책을 포함한 도서의 하루 매출이 약 35만원이고 월 도서구매액이 5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매출은 제외하고 대여권수나 구매금액으로만 따지면 전국 대여점의 최고수준입니다.
만화책이 이렇게 많이 대여될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바글바글한 손님, 엄청난 대여권수. 이걸 만화의 힘이라고 봐야 하나요, 대여점의 힘이라고 봐야 하나요? 아니면 찰떡궁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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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4271, IP : 61.81.135.178 2004/08/12 Thu 17:55:16 → 2004/08/12 Thu 18:0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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