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하고 있는 대여점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날입니다. 만화책을 마음껏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 하나로 이 일을 시작한지도 넉달이 다 되어 갑니다.
가끔 주말에 바쁠때는 만화책 한 권은 커녕 한 페이지도 못 본적도 있었지만, 휴무도 없이 매일 근무를 하느라 늦잠 한번 제대로 못 자봤지만, 가끔 손님들의 짜증이나 화를 말없이 받아줘야 하기도 했지만(자기가 잘못해 놓고 화낼 때, 대여료나 과태료 가지고 저한테 따질 때 정말 억울했어요ㅠ.ㅠ) 막상 그만 두려니 섭섭한 마음도 드네요.
내일부터 새로 일할 분이 잘 할지도 걱정되고요.. 사실 여기 사장님은 책 정리를 잘못 하시거든요. 아마 제가 그만두고 나면 출판사별로 정리된 만화, 자음순으로 정리된 소설은 금방 엉망진창이 되어 버릴 거예요ㅠ.ㅠ
어쨌든 넉 달 가까이 이 곳에서 만화책도 읽고 비디오도 보면서 좋은 일도 많았는데.. 가끔은 저는 재밌게 봤는데 대여횟수는 얼마 안되서 반품할까 말까를 놓고 고민한 적도 있었죠 ^^ 손님 중에서 추천을 해달라는 분도 있었는데 사실 그럴 때 좀 난감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 보니 제 얘기 듣고 가져갔다가 재미없었다고 그러면..-.-;; 어쨌든 오늘 이곳에서 마지막 하루 잘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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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1960, IP : 220.64.211.193 2004/09/06 Mon 12:3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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