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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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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ujiro 수정하기 삭제하기
야구장에서
별일 없으면 1~2주일에 한번씩은 야구장에 가는게 취미라서 오늘도
삼성:두산 경기를 보러 잠실구장에 가봤습니다.
(전 한국이 월드컵 우승하는것보다 두산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하는
게 훨씬 기쁜 사람이라.)

게임은 7:6 박빙의 스코어로 끝나서 볼만 했습니다만(이승엽 홈런 두개)
관중이 의외로 적더군요. 월드컵 한국전이 시작되기 전에 갔던 현대:두산
경기만 해도 비인기팀(현대)과의 게임인데도 관중석이 그렇게 썰렁하지는
않았고 오늘은 명색이 2,3위 인기팀끼리의 경기인데다 축구경기도 없는
날이라 당연히 지난번보다는 많이 찾아왔으려니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
삼성 관중석은 거의 SK의 '소수정예'응원단을 방불케하는 규모에 열성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두산 팬들마저 배신을 때려서 줄잡아 사람숫자는
거의 3천명을 넘지 않을듯한 수준. 외야석의 빈자리를 메꾸던 [소리없는
강자 XXX]같은 열성팬들의 플래카드들도 오늘따라 자취를 감춰서 가뜩
이나 썰렁한 외야는 황량하기 짝이없고... 그나마 월드컵때문에 왔다가
야구장에 놀러온 모양인 외국인(아마 미국에서 온 사람들일듯)관광객들
이 자리를 많이 채워줘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화장실에서 마주친 외국인들이 "오늘 한국경기 없지 않나?"라는 의문섞인
말을 주고받으면서 나갈때 저도 의문 하나가 스쳐지나가더군요.

"한국인들은 정말 스포츠에 열광하는건가?"

JSH
Comment : 11,  Read : 529,  IP : 61.82.117.50
2002/06/20 Thu 23:59:32 → 2002/07/30 Tue 13:41:41
飛天 

열광하진 않는 것 같네요^^;; 길거리 응원하는 이들 중에 아마 혼자 TV로 축구 경기를 보는 이들도 별로 없을 것 같구요. 아니, 한국전 빼면 과연 다른 월드컵 경기를 보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요? 저들은 축구 경기 그 자체보다도 함께 응원하면서 느끼는 열광-군중심리에 의해 만들어진-에 몰입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라지만 저 자신도 군중심리에 의해 만들어진 열광을 한창 즐기고 있는 중......;;)

2002/06/21
飛天 

그렇다고 모든 이들에게 스포츠에 열광하라고 강요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열광하는 건 팬-더 정확히 말하자면 매니아-들의 몫이고 다른 일반인들에게 스포츠는 즐기고 싶을 때 즐기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즐길 스포츠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한 종목에 열광하는건 쉽지 않죠^^;; 유럽인들이나 남미인들의 축구에 대한 열광적인 사랑은 거꾸로 그들이 즐길만한 스포츠가 그리 많지 않다는데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2002/06/21
iytu 

저도 두산의 한국 시리즈 우승이 더 좋다는...^^;

2002/06/21
chocochip 

스포츠에 열광은요, 열광하는 분위기에 열광하는 거죠.
무조건 실축이네 선수를 깎아내리며 떠드는 언론이 기분 나쁘고 인터넷에 떠도는 우스개소리를 정규 뉴스에 턱하니 올리고 히딩크에게 질문하는 것도 황당하고 PC방 두어군데 돌아다니며 찍은 걸 취재랍시고 내보내는 것도 재수없습니다. 특히, 잘생긴 선수 위주로 편집하는 걸 보고 그 선수의 활동상은 재쳐두고라도 기분 나쁘더군요. - -+ (이러고 내일 시합에 지면 뭐라고 무자비한 칼을 휘둘러대려고 저러나 싶어 화딱지가 잔뜩입니다...)

2002/06/21
rooree 

비인기팀(ㅠㅠ) 현대의 팬이었으나 현대가 연고지를 바꾸는 배신을 때린 후...아직 SK에는 정이 안가 방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도대체 인천은...그렇게 만만한 도시인가.

2002/06/21
Yasujiro 

현대는 좋은 팀인데 인천을 떠나면서 입장이 영 이상하게 되어버렸죠. 그렇지 않아도 팬이 많다고는 할수없는 인천이었는데 그 인천팬들이 상당수 현대에 등을 돌려버린데다 새로운 연고지도 야구인구가 워낙 적은 곳이라 새 팬들을 끌어모으지도 못하고... 하여튼 현대처럼 잘하는 팀이 관중이 저렇게 적다는것은 프로야구 전체를 위해서도 손해입니다.(iytu님 두산팬이십니까. 반갑습니다.)

2002/06/21
飛天 

현대가 연고지를 바꾼 건 서울 입성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2/06/21
iytu 

(원년 OB입니다*^^*)

2002/06/21
ash 

[얘기가 한참 진행 중(?)이라, 중간에 글을 놓기가 좀...:)]
스포츠에 대한 관심(만?)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여러 가지? 척박함 때문인 것도 같아 안타깝기도;) 그런데, 졌다고 바로 맹비난을 하는 것은 저도 보기 안 좋다고 생각함.. 선수들 어깨에 국운;이라도 걸린 듯 너무 부담 주지 말고, 그냥 경기를 즐기게 두면 안 되나...(라는 개인적인 단상)

2002/06/22
Yasujiro 

두산팬도 계시고 아니신 분들도 혹시나 관심을 가지실까 해서 작년도 두산의 3번째 우승기념 뮤직비디오를 올려봤습니다. 음악도 영상도 꽤 박진감이 있어서 볼만하더군요.(다운로드는 이글 맨 위에서)

2002/06/22
Yasujiro 

올렸던 자료는 사이트 전체 용량을 감안해서 오늘로 지우겠습니다.

200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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