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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바람의 나라를 표절했을지도 모르는 의혹이 있어요
만화가 김진 선생님 팬클럽 별님사랑의 입장이라는군요.
http://heyjinism.com/blog/index.php?pl=97 에 원문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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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모래시계'로 유명한 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는 고구려 건국과 광개토대왕의 대륙정벌을 소재로 한 36부작 HD 판타지 역사극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를 제작할 예정이며,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제작할 계획도 있다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태왕사신기"는 단군신화에서 시작하여, 주몽이 사신, 즉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현신인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고구려를 건국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후 고구려와 백제가 형제국이었던 역사를 소개합니다. 이후 왜국에서 만주까지 떠도는 각성한 현무가, 백제 아신왕과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의 탄생을 보며 사신의 주군을 찾아 신시를 향해 만주벌판을 달릴 날을 기악하며, 주군을 찾는 사신과 타고난 전술의 달인 광개토대왕,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수지니와 역시 그녀를 사랑하는 냉정한 지략가 아신왕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국적인 역사 판타지의 새 장을 열만한 드라마가 아닌가 하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내놓은 순수 창작물인가를 생각한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이미 수많은 분들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만화 "바람의 나라"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 만화는 이미 1992년 02월 18일자 댕기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댕기가 폐간된 이후 시공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동시에 웹진 we6( http://www.we6.co.kr)에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만화는 이미 뮤지컬로, 다시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 소설로도 발매되고 있으며, 이제 곧 완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KBS에서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미 원작자인 만화가 김진 선생님과 구두로 협약이 끝난 상태이며, 거의 시작되려던 단계에서 이런 식으로 김종학 프로덕션에서 시납시스도 대본도 캐스팅도 없이 밑도 끝도없는 날치기 제작발표를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KBS에서 바람의 나라를 드라마로 제작할 경우 오히려 원작자의 허락을 받은 작품이 아류작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되어 버립니다. 원본을 짝퉁의 아류로 만드는 점에 있어서는 동북공정에 비할만한 사태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김종학 프로덕션에서는 왜, 이런 기획을 하필 지금 터뜨렸을까요.

시납시스도 대본도 캐스팅도 없는 상태로, 드라마가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선점의 의미는 가질 수 있겠지요. 이런 식으로 펀드를 받고 움직이기 위해 터뜨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너희가 사지 않으면 경쟁사가 먼저 가져갈거고, 그러면 너희는 만들어봐야 짝퉁"이 되는 것입니다.

혹은 이미 다른 방송사와 물밑 계약이 되어 있더라도, 역시 같은 이유로 선점을 하여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쪽이라고 해도, 우리의 역사 문제와 한 작가의 작품을 우롱하며 이익을 노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김진 선생님과 접촉한 후에 kbs와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 이런 식으로 기습적으로 발표했다는 사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만은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 부분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까요.

먼저, 김종학 프로덕션은 만화가 김진 선생님과 미팅을 갖고, 소재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김종학 프로덕션은 이에 대해 김진 선생님께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연락을 드렸고, 이후 다시 연락하여 이 소재를 두고 작가가 뭔가를 쓸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진 선생님 쪽에서는 내용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그러면 되었다 이야기를 마무리지으셨는데, 이번에 이렇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바람의 나라는 대무신왕이 주인공인데, 태왕사신기는 광개토대왕이 주인공이 아니냐고 하시겠지요.

바람의 나라에는 몇 가지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신수 개념입니다.

판타지에 흔히 등장하는 드래곤 소환이나 그런 것과는 개념이 다른, 인간의 벗이자 주인의 충복으로, 인간과 마찬가지의 오욕칠정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무휼(대무신왕)의 신수인 청룡은 충실한 부하로, 세류공주의 신수인 주작은 세류를 사랑했던 하늘의 신인으로, 그리고 부여 대소왕의 신수인 현무는 천년을 살며 세상 이치를 보아온 정치적 동반자로 존재합니다.

이 신수 개념이, 저 신수 개념에서 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하늘아래 새 것 없다는 논리가 있으며, 반지의 제왕이 이후 수많은 판타지의 기본 설정을 제공한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직 연재 시작한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살아있는 작가가 완결을 향해 오늘도 펜을 움직이고 있는 작품의 설정을 가져다 쓰며 그리 말하는 것은 표절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바람의 나라가 그저 역사 판타지에 지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그 사이사이에 녹아있는 복본에의 의미가 있습니다.

복본이란, 시원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신라 박제상의 부도지에서 온 말입니다. 부도지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시원에 대한 신화입니다. 흔히 "우리 민족에 건국신화는 있는데 창세신화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 이 창세신화에 속하는 것이 부도지입니다.

인터뷰 기사를 찾다보면, "신시를 향해 만주벌판을 달릴 날을 기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신시가 부도입니다.

이 신시를 되찾는 것이 부도의 복본으로, 바람의 나라에서는 여러 번, 무휼이 말하는 부도가, 그리고 고조선을 이었으나 한에게 치이고 있는 낙랑의 왕자들이 말하는 부도가, 그리고 호동왕자가 말하는 부도가 등장합니다.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이 나아가려 했으나 미처 다 이루지 못하였으며, 결국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광개토대왕이 이루는 것이 바로 부도의 복본인 셈입니다.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바람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이 결말에 대해서까지 이야기를 들은 뒤 시납시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런데도 이 작품이 서로 다른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바람의 나라는 여러 번 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또한 개중에는 그 설정을 모방한 아류작들을 기획하며 간단히 이익을 얻으려는, 창작자로서의 기본을 잃어버린 자들이 있어, 김진 선생님께서는 여러 번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1999년 어느 학생이 특차 입학을 노리고 "야간비행"이라는 단편 소설집을 내놓은 사건이었습니다. 이 소설집에는 바람의 나라에 나오는 주요 텍스트를 그대로 인용한 "호동"이라는 작품 외에도, 천사급렵구나 유시진 선생님의 만화를 표절한 작품들이 실려 있어 팬들의 힘으로 책을 절판시키고, 학생의 특차 입학을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을 다룬다는 기획으로 지금은 무산된 "선우 엔터테인먼트"의 "프린세스 사비" 역시 그런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작자가 어째서 다른 방송사와 이야기가 오가는 중에 김종학 프로덕션이 물어본다고 대답을 해 주었느냐는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간단히 말하고 넘어가기에 바람의 나라는 많이 유명하며, 김진 선생님의 고구려에 대한 애정을 생각한다면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표절만을 걱정하며 냉랭하게 대하실 리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런 탄탄한 설정과 작가의 선량한 마음을 악용한 그들이 잘못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기획단계부터 일본과 프랑스의 영상기술진과 자본을 참여시키는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드라마·영화 외에도 게임·캐릭터·만화·소설·DVD 등을 동시에 선보이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에 주력하겠다 말하고 있으나, 엄연히 원작이 있고, 그 원작을 바탕으로 작가가 직접 집필한 소설이 있으며, 이미 한국 온라인 게임의 고전이 되어버린 게임까지 있는 작품을 두고 그리 말할 수 있는 그 용기인지 뻔뻔함인지 모를 것이 참으로 대단하게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에 대한 김종학 프로덕션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기획안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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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라면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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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Fri 14: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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