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간 것은 본래 다른 일(?) 때문에 간 것이었지만, 날짜가 맞아 파주 출판단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 행사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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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와 문학동네에는 가보지 못한 가운데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제일 처음에 들렀던 북21 출판사. 가본 출판사들 중에서 가장 치밀하게 만화 출판에 대해 준비해온 것 같았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마법 천자문 카드를 30장 정도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무작위로 섞어둔 카드더미를 박스에 넣어두고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달궁 / 을파소 / 아울 과 같은 레이블로 자신들이 내고자 하는 출판만화 분야를 명확히 경계지워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자신들이 자신있는 '아동' 분야에 두 개의 레이블을 분배하고, 달궁과 같은 경우에는 문학 작품을 만화화하는 작업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된 연령층을 공략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더군다나 유명한 작가진을 만화화 작업에 참여시킴으로써 극화만화에 익숙할 청소년층에게 한 번 더 어필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아직 뭘 모르는 애들한테야, 작가의 지명도에 관계없이 '잘' 그려내면 되니까.. 그림나무 처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건대, 을파소와 아울 두 레이블은 약간 모호하지 않나 싶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키라의 경제시리즈 만화때문. 이 만화 시리즈는 아울북 쪽에 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날 산 책은, 이끌리오의 '만화 대한민국사 - 1', 맨발의 겐 3,4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편' 보다는 '만화 대한민국사'가 더 대접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고 해도, '키라의 경제 시리즈' 보다는, '맨발의 겐'을 자식에게 읽혀주며 과거의 기억을 물려주는 부모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점점 만화가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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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Read : 1935, IP : 61.254.42.171 2004/10/24 Sun 02:50:29 |
| c |
북21... 가보고 싶었는데...T^T 을파소와 아울북 레이블의 경계는 마법천자문과 키라의 구분아닐까요. 성격의 구분보다는 관리(?)를 위해 레이블을 구분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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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4 |
| iamX |
네 칩님 말씀따라 브로셔를 다시 보니까 아주 이해가 안되지는 않는 분류 기준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여전히 모호해요.;; 크게 관심 둘 이유는 없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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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5 |
| t |
북21은 팔아먹기위한 기획과 레이블마다 명확히 해놓는 작업같은 것은 잘할지 몰라도 키라를 비롯 계약관계에서는 만화가의 피를 빨아먹는 업체입니다. 출판사만 배불리고 갖은 불리한 조건으로 노동력만 제공하는 만화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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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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