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인터넷을 통해 돌고 있는 히딩크 거취에 대한 음모론, 대충 아시겠지요.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히딩크 감독이 몇번이나 월드컵 이후 말하겠다고 해서 곧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만. 축협인가 어딘가의 홈피가 서버 다운될 정도로 항의하는 네티즌이 많은데다 언론에도 문의글이 폭주하는지 며칠전엔가 뉴스에도 잠깐 나오더군요. 그때도 그냥 피식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일이 크게 굴러가는 듯. 더구나 토요일 경기 이후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는 붙잡으면 남을 수도 있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그럼 조건을 잘 맞춰서 잡을 수도 있지 않나? 라는 의아함이 잠깐 생겼다가... 지금은 머리 복잡. 굳이 찾아 읽으려 하지 않았지만 어째 들르는 곳마다 관련글이 올라와 있군요. 외신 기자와의 인터뷰가 소개되기도 하는 둥.
...음. 4강전 경기가 그렇게 풀린 것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는 것처럼 쓰여있어서 뭔가 심란해지고 마는군요.
모두 수고했다고, 히딩크 감독도 수고했다고 즐겁게 마음을 정리하려던 차에 찬 물을 확 뒤집어쓴 듯, 소금뿌림을 당하고 재뿌림도 당한 듯한 기분.
...음모론이 진짠지야 확인할 순 없지만 "우리나란 그러고도 남지"라는 생각을 해버리는 제가, 무지 못난 놈일까요.
(차범근 전 감독이 해임될 때 경기 조작설을 터트렸던 기억이 나는걸요. 일본과 세번인가 경기할 때 두번을 우리가 이겼던가 하니까 일각에선 "져주자"라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도 무지 황당해서 기억하고 있고. 더구나 그 이야기가 나온 곳이 축구 관계쪽에서라 더더욱 황당했던 기억.) (...아, 마음 심란해... - -) (심란해서 여기에까지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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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Read : 398, IP : 211.207.19.236 2002/07/01 Mon 01:23:32 |
| nadia45 |
저도 많이 접해 봤는데 4강전에 관한 건 헛소리 같습니다. 만약 축협에서 어떠한 압력을 넣었다면 그러한 행태를 하는 축협때문에 월드컵 이후 한국에 남을 일이 없으니까 히딩크 자신이 언론에 흘렸을 테고, 또 현 fifa회장과 부회장단의 앙금때문에 fifa쪽에서는 꼬투리 잡았다고 덤벼들겠죠. 만약 fifa쪽에서 압력이 가해졌다면 정몽준측에서 좋아라하고 덤벼들었을 겁니다. 또 fifa와 한일축협간의 밀실공론도 이루어 질 수 없는 게, 정몽준씨가 fifa내에서의 믿을 수 없는 상대(특히 국내에서 반정서적인 상대)의 지위상승 약속을 기대하기위해 그렇게 큰 위험부담이 있는 밀담을 떠맏을 이유가 없죠. 특히 정몽준씨는 fifa내에서의 위치보다는 국내에서의 영향력에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축협게시판 가보면 그런 정치적 행보위주의 공지사항및 기사로 도배되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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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 nadia45 |
그리고 그 인터뷰글이라는 것중 대부분이 앞뒤 뭉텅 잘라서 필요한 부분만 붙여놓은 것이였어요. 아직 히딩크씨의 거취문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그런 기자회견에서 `나 더이상 한국팀 감독 안한다`보다는 `어쩌면 계속 할지도 모르겠다`라는 글이 협상에 더 유리하죠. 그 협상대상이 축협이든 유럽구단이든. 돈이 오고가는 계약과 협상의 문제이니까요. 그리고 축협이 정확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글도 말이 안되는게 그런 계약문제에서 `얼마를 낼테니 남아라`라고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건 협상예의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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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 nadia45 |
사실 축협이 히딩크씨를 잡는 것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축협주도하에 어떤 분위기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고 있죠. 아마도 정몽준씨나 그 일파인 축협고위간부들이 `이정도면 성과면 됐지`라고 생각하는 듯 싶네요. 하지만 그들로서는 히딩크씨가 남아있으면 유리합니다.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성적이 좋지 못할때가 있을때, 히딩크씨가 없다면 그를 붙잡지 못한 축협이 욕을 먹을 테지만, 히딩크씨가 남아있다면 축협이 욕을 피해갈 수가 있죠. 축협이 굳이 히딩크를 내쫓는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단지 히딩크씨는 잡는데 태도가 미온적일 뿐이죠. 그냥 그런 x파일적인 음모론은 `...그럴수도...`라고 생각하세요. 음모론은 가정일뿐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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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 nadia45 |
이건 좀 딴소리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아시안게임까지라는 것만 본다면 정몽준씨가 무얼 노리는지 보이는 것 같네요. 10월이후 큰 경기는 없으니까 10월까지만 버텨준다면...12월엔...--;...뭐 국내 언론이란게 형편없으니까 누군가가 꾸며낸 음모론을 제멋대로 가져다 붙인 걸 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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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1 |
| chocochip |
이탈리아전을 끝내고 밤늦게까지 축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던 선수들 모습, 월드컵 관련 프로에서 보면서 그냥 웃었는데 그게 축구협회 관계자 모씨가 개인적으로 쓰려고 시킨 거였다는 소문도. 음, 최근 뉴스를 계속 보면 히딩크 감독은 확실한 이야길 안하고 있는데 역시 자꾸 등떠미는 식의 보도로군요. 잡으면 남을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대답하고 있건만. 역시 돈문제 때문에 억지로 밀어보내려는 걸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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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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