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나디아님 말대로,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한국사회를 그렇게 크게 변화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현재는요.
과거에야, 뭐시기 하시는 분이 탱크로 정권을 탈취하는 일도 있었고, 그 분이 잡으시자마자 나라꼴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일도 있었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보다, 내가 무엇이냐가 더 중요한 세대인가봅니다. 저는.
대통령에 의지하는 정치태도가 그렇게 바람직한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것도 아닐 터. 결국 사람들 문제입니다.
그리고 제 정치철학에,
체제가 안정된 다음이라면, 어떤 국민에게는 그 국민을 상회하는 지도자는 보통 나올 수 없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는 관심을 가지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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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Read : 504, IP : 211.111.134.178 2002/11/26 Tue 07:40:12 → 2002/11/26 Tue 09:01:58 |
| halim |
안정된 체제에서 최고지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는 말은 일면 맞는 말이긴 하지만 또 너무 안일한 사고이기도 합니다. 안정된 체제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대단히 어렵지만 ... 안정된 체제를 망가뜨리는 것은 바보라도 할 수 있죠. 아마도 가장 안정된 (그리고 거대&복잡한) 체제 중 하나일 미국에서 클린턴 시절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최대 1270억달러 흑자에 이르렀던 미국의 재정수지는 부시가 재임한 이후 급속도로 악화되어 단 1년만에 1590억달러 적자로 반전되었습니다. 10개년 감세계획 ... 그로 인한 반전폭은 2860억달러 ... 350조원 입니다. 2001년 초 미국정부가 세웠던 향후 10년간 재정흑자 누적액 5조 6천억달러 운운의 예상도 이런 말도 안되는 적자반전추세로 없었던 일이 되었습니다. 부시가 아니라 클린턴이었다면 혹은 고어였다면 생겨나지 않았을 일이죠. 미국정도의 거대&복잡&안정된 체제에서도 단 1년만에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 똘똘한 대통령이 한국을 발전시킬거라는 희망은 그만두고 단지 멍청한 대통령이 5년간 나라를 어떻게 망가뜨릴지 걱정하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대통령선거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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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클린턴의 경제정책이 성공해서 미국이 잘 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좌우간 정부는 국민을 상회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말이 아닌데요. (그리고 위에 지도자라는 말을 정부로 바꾸죠. 제 말은 대통령은 지도자 따위가 아니라는 거였으니) 한국사회를 바꾸는 건 어쨌든 대통령은 아닙니다. 하림님의 말씀은 모씨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말씀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뭐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회창 대통령이나 크게 다를 바는 없다는 쪽의 의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면, 아 뭐 그거야 뽑은 국민 탓이죠. 대통령 탓인가?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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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좌우간 정부는 중요합니다. 제가 그걸 무시한다기 보다는, 저는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대통령이라는 아이콘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인물위주의 사고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OOO대통령 만들기`라는 식으로요. 마찬가지의 사고방식으로 나온 것이 `OOO죽이기`. 물론 한국사회가 인물위주의 국민통합을 추구해온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은 구태나 작태에 속하므로 청산되어야 하고,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대중은 참 개혁적인 인물이었는데, 뭐 상식이 통하는 대통령이었나? 잘 모르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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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현행의 민주당을 볼 때 그 회의는 더욱 커져만 가는군요. 뭐 그리고 김민석이 지지하는 곳을 찍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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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이회창이 멍청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나라를 절대 말아먹지 않을 겁니다. 말아먹는다 해도 국민이 반대하면 못 하는 거죠. 다 국민 탓입니다. 예외는 없어요. 인물 중심의 사고는 `잘못되면 인물 탓이다`라고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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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쿠쿠 |
인물탓하지 말자는 님, 김민석이 지지하는 곳은 반대하겠다는 말은 모순이군요.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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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깜악귀. 맞아요. 모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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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 깜악귀 |
죄송합니다. 너무 싫어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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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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