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러니까 저도 번개 장소에는 갔었고, 번개의 목적이었던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열린 '미술속의 만화, 만화속의 미술' 전시회 구경을 했었던 겁니다. 그것도 '교과서엔 없어! 8권'을 들고서 말이죠.
대체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면,
2시 46분쯤에 이대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박물관 앞에 열린 프리(플리?)마켓에서 책을 팔고 계시는 동호회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그 분들과 함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원 목적은 그냥 3시 될 때까지 다른 오실 분들 기다리면서 노가리나 (다듬는)까는 거였습니다.
2시 57분. 왠지 조금씩 두려워지면서, 이대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극렬페미의 어택이 언제 어디에서 저를 덮쳐올지 몰라, 교과서엔 없어 책을 계속 들고 있을 수가 없겠더군요.
3시 20분. "연락처도 없냐?"(책 팔고 있던 한 분) "아.. 그냥 만화책 들고 있으면 만날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엉뚱하게도 동호회의 또 다른 한 분을 만나게 되고.. 결국 토요일날 있는 정모에나 따라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3시 XX분. 시계조차도 들여다보지 않던 어느 순간, 손에 손에 만화책을 들고 계시는 여자 세분이 박물관 앞에 계시더군요. 가끔씩 슬금슬금 훔쳐보며 언제쯤 들어갈까, 아니면 지금이라도 교과서엔 없어 만화책을 들고 당당히 가서 소개를 할까. 등등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니까 고민만 했습니다.. :D)
4시.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전시회는 보고 가야지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안에서 열심히 보고 있던 중에 이 분을 만났습니다. 
네, 많은 분들이 아시는 분이죠.
갑자기 이 분께서 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Capcold님께 저를 소개시켜 주시더군요. Capcold님께서는 다시 다른 분들께 저를 소개시켜 주시려고 했습니다만.. 전시회 작품들 감상하시는데 방해되고 싶지 않아, 잽싸게 도망갔습니다. (정말 착한 의도로 그런거에요.. ;;;)
전시회는.. 그냥, 이런저런 우리나라(의 작품들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만..) 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주 좋았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공짜라서 매우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해당 작품들과 작가들에 대한 정보가 실린 간단한 팜플렛 정도라도 전시회에서 판매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정도...
5시. 결국 나와서도 아는 체 못한 채(이때는 쑥쓰러워서.), 저녁 먹으러 가자는 동호회 분들과 함께 그냥 이대 문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번개를 간 것인지 조차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참석했다는데 의의를 두겠습니다.
자, 그럼 모두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래요~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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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0, Read : 757, IP : 61.101.36.10 2003/03/30 Sun 17:03:02 → 2003/03/30 Sun 17:05:48 |
| pinksoju |
푸하하...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같이 계셨다니... 저는 관음증 환자조차 될 수 없는 장님이어서..ㅡㅡ;; 제가 어제 갔던 곳-이대 박물관 1층 2층. 이대 자연사 박물관. 아름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ㅡㅡ;; 기적 같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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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0 |
| c |
어...그럼, 벼룩시장에서, 안경쓰고. 회색점퍼였나를 입고, 손에 전시회 팜플렛과 뭔가 책을 들고 있던 분이 X님이셨던가요. 계속 이쪽을 보고 계셔서 혹시? 싶었는데요. X님이 오실 것 같아서 계속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말이지요. (캡콜드님의 전시회 가이드라는 옵션이 있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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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0 |
| c |
캡콜드님과 하림님이, 박물관에서 영 안나오시길래 의아해 했더니만 안에서 세 남자분 머릴 맞대고 만담을 하고 계셨던 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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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0 |
| c |
도록은 박물관 입구에서 판매했습니다, 2만원인가 2만5천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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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0 |
| iamX |
헉.. 아뇨.. 도록..보다는 그냥 팜플렛. ].[~ 밀레전처럼 좀 판형은 작아도.. 그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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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0 |
| ash |
역시 그 분이 IamX님이셨군요.(;) 음..... `교과서엔 없어`가 어떤 내용이길래. 뭔가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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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1 |
| halim |
현행 12종 검인정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유용한 사실들을 가르쳐주는 학습,실용만화 입니다. 만화계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죠. 흠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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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1 |
| ash |
보고 싶네요. (학습/실용만화;) 페미니스트와 이대에 대해서는 온갖 오해와 편견이 뒤죽박죽되어 있는 경우들을 많이 봐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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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1 |
| iamX |
저는 극우 만큼이나 극좌도 혐오합니다. :0 단지 그 뿐입니다. 가끔씩 비아냥 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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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31 |
| ash |
고종석씨가 `온건보수 정당과 온건진보 정당이 정치지형의 주류를 이루길 바란다`고 한 적이 있는데,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극단적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죠.. 극단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조건들이... 어쨌든, 페미니스트와 이대에 대한 터무니 없는 오해와 편견들은 확실히 심각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 같아요. * `교과서엔 없어`는 꼭 읽어 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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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
| pinksoju |
만들어 버리는 조건들이... ash님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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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
| iamX |
환경과 주체는 언제나 상호반응하죠. 그 반응의 과정이 `아름답냐`만이 올바르냐 그렇지 않느냐..의 기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왜 [극렬페미]가 나왔느냐 하면.. ;;; 길게 이야기할 것이 없을만큼 가볍게 지나갈법한 우스갯 소리로 나왔습니다. `교과서엔 없어`를 처음 접한 동호회의 형이 표지를 보고는, `그런 만화책을 버젓이 들고는, 이대의 극렬페미 어택이 두렵지 않은가보지?` 라고 운을 떼어서 몇 마디 나누다 끝난 겁니다.. ;;; 개인적으로, 저는 생식활동을 통해 `인간`이라는 끔찍한 존재의 후손을 만들어내는 남성/여성을 차별하는 양성 차별주의자 입니다. - 중성 환영, 외계인 환영 여하튼, 저로서는 농담꺼리가 줄어드는 건 환영할 수 없기에,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알아내고 밝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귀찮음의 압박..이 만만치 않죠. :) ps. 교과서엔 없어..가 정말 하림님이 말씀하신 그 만화던가요? 하기사 멋지다 마사루도 `학원 왕따` 만화긴 하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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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
| pinksoju |
여하튼, 저로서는 농담꺼리가 줄어드는 건 환영할 수 없기에, 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알아내고 밝혀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굳이 이렇게 낑겨들고 싶지는 않았지만...가령 예를 들면 예전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이긴것을 두고 어떤 유럽 만화가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개를 잡아먹어서 축구에서 이겼다는 식으로(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풍자만화를 그렸던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농담꺼리와 밥벌이꺼리가 줄어드니 오해를 직접 풀 필요까지 있나? 라는 말을 듣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때때로 소년이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네요. 님이 얼마나 알고 계시는 가를 별로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극좌이냐 극우이냐는 이미지의 허상 위에 세워진 것일지도 모르는 위험성 정도는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그 대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그것이 심하게 왜곡되어지고 또다시 폭력이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아름답냐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요? 그것이 얼마나 왜곡되고 심하게 뒤틀렸는가...그래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잘못 알려지고 변형될 수 있는가...광주 항쟁이나 반전 운동들이 극단적이라고 아름답느냐 아름답지 않느냐라고 이야기 하실 수 있는 것인지...그것을 어떻게 보느냐...아름답느냐의 과정이 어떻게 부여되는지요...부시에게 반전운동이 과연 참 아름답겠습니다. 이미지나 근거없는 허상만으로 쉽게 말씀하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의식을 내세우고 싶은 건 아니지만..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농담꺼리로 전락한다는 것이 상당히 가슴아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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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1 |
| iamX |
여기에 그 대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나요. 차라리 저에게 페미니즘에 관한 사회의 `오해`와 `편견`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군요. 뭐 제 개인적인 가치관들이 남에게는 얼마나 온당치 않게 보이느냐..를 깨닫게 해준 듯 싶습니다만.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군요. (상당히 가슴 아프네요.) 저도 처음부터 그렇게 요구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냥 피하려 한 게 제 잘못인 듯 싶습니다. 오해와 편견을 풀어주고 싶으신 거라면, 그에 관한 견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한테는 `모르면 말하지마시오`하고 똑같게 받아들여집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만 줄였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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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
| ash |
-얘기가 싸움처럼 흘러가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하려던 말은 말하신 그것이었습니다. (이 글은 일단 저에게 하시는 말은 아니지만, 연관이 되니까) 하지만, iamX님께서 가지고 계신 관점이나 말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고, 또 평소 글로 보아 쉽게 말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곧장 `페미니스트와 이대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오해하고 계시지요 등등`하고 말하기보다는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 보고 차근차근 얘기해 가고 싶었던 겁니다. 결과적으로 얘기를 잘 풀어 가지 못 한 것은 제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얘기하지 못 한 탓도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사회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적대감과 근거 없는 두려움들은 광범위하죠. 정신 나간 여자들, 기만 세고 이기적인 여자들, 할 일 없는 여자들의 배부른 소리라는 생각에서부터 피해 의식에 가득찬 파쇼적인 집단, 검열주의자, 성보수주의자, 여성우월주의자, 페미니즘과 아무 상관 없는 테트리스 게임에 대한 황당한 얘기들까지... 이런 오해와 편견들을 아는 이상, `극렬 페미 어택이..` 라든가 `농담꺼리가 줄어드니, 직접 알아내고 싶지는 않은..` 같은 말에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해한 사람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심코 유포되는 그런 얘기들은 실제 여성 운동에 힘쓰시는 분들과 여성 인권에 대단히 큰 타격이 되고 그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악의를 가지고 하신 말이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 말이실테니, 대화로 풀어 가고 서로 모르는 건 알려 주면 좋을 것 같네요(제가 모르는 건 또 알려 주세요...). 알고자 하는 의무감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으로부터 공감이 가서 알기를 원하게 되기를 바라고요. 저도 이런 견해 차에 상당히 마음이 아픕니다. 글로만 얘기가 오가면 오해만 심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자세한 얘기는 오프에서라도 해 봤으면 좋겠네요. 이만 접도록 하겠습니다. 게시판이나 20자란에서 자주 뵐 수 있길 바라며... (평소 iamX님 글들 인상 깊게 잘 읽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글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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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2 |
| pinksoju |
일단 몇 가지의 오해에서 비롯된 감정적인 글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이대와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왜곡과 편견들은 상당부분 폭력으로써 자행되어 왔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여러 편견들에 대해 ash님이 잘 지적해주시기도 했고 또 그 부분에 대해 솔직히 제 입장에선 별로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오해와 편견을 일일이 지적하는 피해의식을 드러내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극렬분자로 보이고 싶은 것 역시 더더욱 아닙니다. `모르니 말하지 말라`가 아닌 단지 그것이 `농담꺼리로 치부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는 것-제가 그저 바랬던 것 역시 ash님 말씀처럼 궁극적으로 iamX님께서 말씀하신 그것까지일 뿐입니다. 예...온당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옳고 그름의 문제 라기 보다는 때때로 폭력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게 정말 누군가에게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조금은 주제넘게 몇 자 적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가슴 아프게 한 몇 가지 서로 풀고 넘어가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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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3 |
| iamX |
제가 적은 그 부분에 있어서, `조회수의 빅장`을 노리고 적은 불순한 목적이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그러나, 극렬.. 운운한 것은, 결코 이대의 페미니즘 운동 전체를 폄하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더 나아가서 이대 전체를 깎아내리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요. 만약, 집단 전체를 폄하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실, 페미니즘 논쟁에 임하는 대다수의 남성들이(저도 남성입니다만) `저는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이라고 합니다. 저도 막상 이렇게 직접 해보니, 그렇게밖에 말할 수 밖에 없더군요. 토론..이 있었나? 하면 또 아닙니다만.. 어찌됐든, 피하고 싶었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여기에 따른 저의 미진함에 제 개인적인 편견이 그대로 드러난 것 역시 사실이고, 관계자 분이 보셨더라면 누가 보더라도 화가 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어느 집단이건 강경파가 있듯이 이대에도 `극으로 치닫는 일부`가 있다..라고 인정하실 수 있다면, 저의 이 비아냥이 섞인 표현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수긍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기준에서 그 형의 발언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옮겨적은 것입니다. 조금 관련해서 첨언해보자면, 언제나 관련한 범주의 토론에서는 한창 논쟁이 벌어지고 있노라면, 여지없이 `이대`의 일부 발언이라며 반박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어떤 건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PC 통신 시절의 일인지라 지금은 몽땅 다 사라져서 제가 딱히 어떤 글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 일부의 주장 때문에 참 괴로웠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불만에서 기인한.. 자신들 내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외부의 한마디, 사안 하나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일부의 극렬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P홍의 주사파 발언은 아닙니다만.. 뭐 정체조차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한 마디 꺼낸게 실수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더 많은 집단에 끼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주의해나가야 할 것 같군요. ps. 페미니즘 관련해서는 저와 이야기하기 보다는 저에게 가르쳐주셔야 할 걸요..?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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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3 |
| iamX |
(그런데, 저는 여기에 글을 별로 올린 적이.. 없는데.. 설마 제 홈을 보시고?! 오호.. 앞으로는 홈페이지 유료화 추진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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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3 |
| ash |
(줄이고 싶으나, 줄일 수 없게 만드시니...) 일단, iamX님께서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는 알겠습니다.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통신 상에 있었던 어떤 정보(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에 기초하여 판단하신 듯 합니다. 다른 사실들을 접하신다면, 많은 부분 생각이 바뀌시리라는 생각도 들고요.(물론 아닐 수도 있고...)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저는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이라고 말하시는데, 그것은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당연히 알아야 할 많은 것들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것에 대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여성 문제는 여성 전체와 남성 전체에 관한 것이죠. 특정한 일부 사람만 관계된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글쓰기는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그에 대한 의견들에는 더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어디나 강경파가 있으니 그들에 대해 비아냥댄 것 뿐이다`라는 말은 무책임합니다. 그러한 말들은 외부에서 극좌로 보이는 주장이 있다면 그 내용은 무엇인가. 수긍할 수 있는 옳은 주장인가. 아니면 방향 설정을 잘못한 터무니 없는 주장인가. 현재 시점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 극단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그들을 극단적으로 만들었는가 그것은 합당한가 혹은 최소한 이해할 만한 것인가 등등 그런 많은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그에 대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며,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진지하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많은 사람들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고통이 농담꺼리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백인/비장애인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난 흑인/장애인 해방운동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극렬흑인/장애인해방운동에 대해서라면 농담꺼리가 줄어드니 적극적으로 알려 하고 싶지는 않고.. 어디에나 강경파가 있으니 그들에 대해 비아냥댄 것일 뿐... 내부 비판보다는 외부의 조그만 사안에 극단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냐?`라고 말한다면, 사방에서 죽어가고 있는 흑인/장애인들과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실하게 싸워 온 흑인/장애인 해방주의자들의 입장은 무엇이 되는 것일까요? 이대에 있다는 `극으로 치닫는 일부`가 누구이고, 그들이 어떤 주장을 어떻게 왜 했으며 그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 내부의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해 주셨다면, 구체적인 논쟁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테고, 수긍할 수 있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가릴 수 있었겠지요. 이미 말했듯이,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여기까지 쓰게 된 것이 참... 진심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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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3 |
| pinksoju |
저는 요즘 교양 수업으로 여성학을 듣는 중인데...;; 여성학 클래스에서 이 논쟁에 대해 조금 소개를 했습니다...많은 학생들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이 논쟁을 읽어보고자 부탁했으며 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해서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논쟁들을 퍼가도 될지요. 필요하다면 익명으로 처리하고 까페에 올리도록 하고 원하시다면 까페 주소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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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iamX |
죄송합니다만.. 저로써는 그건 좀 곤란하겠습니다. 직접 와서 보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서도.. (일이 커지면.. 삭제를 해야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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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pinksoju |
굳이 말하면 일이 커지는 건 아니지만...;; 직접적인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 까페에 퍼갈 것을 부탁드립니다만...; 학교 내에서도 왜 이대를 극렬한 페미니즘으로 보는가에 대한 담론이 저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학교를 입학했던 그 순간부터 끊임없이 논란이 되던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폭력으로 다가오는 이대와 페미니즘에 대한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학교에 붙은 지 일주일도 안되서(입학식도 치르기 전에 일입니다만) 어느 채팅방에 들어갔다가 단순히 이대에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어느 남학생에게 욕을 싸잡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게 있어 이대란 그런 폭력의 대상으로 첫 인상이 남을 수 밖에 없었고( 군가산점 문제로 한참 시끄러울 때였습니다만) 역시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외부의 어떤 모임에 나갈 때마다 꼭 걸려넘어져야만 하는 상황을 지긋지긋하게 겪었고 지금도 결국 여성학 책을 펼쳐들어야만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먼저인가, 누가 먼저 딴지를 걸었는가의 선험적인 문제를 넘어서 어쨌든 계속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한 번 즈음은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지 왜 이런 상황까지 늘 겪어야하는 것인지에 대해 공격자인지 피해자인지 알수 없는 학교 친구들과 내부 비판과 담론을 형성해볼까 합니다. 익명으로 처리할 것이고 님의 글 역시 희화화되거나 어떤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을 차단할 것임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원하는 것은 왜 이대와 페미니스트들을 극단적으로 보는가에 대한 담론이기 때문입니다. 재차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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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pinksoju |
또한 굳이 제가 이 논쟁을 퍼가려는 이유는 님의 글이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어떤 시선으로만` 보려는 이들에게는 논쟁할 여지보다는 이야기할 가치도 없거나 재차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수도 있겠지요. 양쪽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이렇게 뻔뻔스럽게도...;;부탁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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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c |
끼어 말한다면, 이 글은 애초에 iamX님이 지나가듯 흘린 말에서 시작된 말이고 iamX님이 관련해서 더 깊이 토론하길 망설이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카페에 퍼갈 것도 없고, 정 읽고 싶다면 비공개 게시판이나 회원제 게시판도 아닌데 와서 읽으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여성학 강의와 이대 관련 토론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면 이대와 페미니즘에 왜곡된 시선을 가진, 그러나 공격적이지 않은 남성과 토론을 하는 쪽이 더 생산적일 듯 합니다. 몇줄의 글로 토론 자료를 한다는 건 무리가 있고요. 한창 이슈화되는 일에 관심없어서 이대 관련한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선 아는 바 없어 다른 이야긴 못하겠어요(베스트셀러일수록 안읽는 편;;;). 다만 토론을 더 길게 이어가려면 iamX님이 `오해와 편견을 직접 알아내`어야만 하겠는데요. 아니면 `오해와 편견`을 알고 있는 다른 남성분이 참가하시거나... 지금으로선 제자리돌기인 듯 합니다. (하지만 잘 읽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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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pinksoju |
음...제가 굳이 사이트를 알려서 읽게하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이 곳에 이대생을 끌여들여 페미니즘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선 만화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때로는 공격적일 수도 있는 일부 학생들에 의해 피해입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사이트를 알리지 않은 채 까페에 퍼갈 것을 부탁드린 것 뿐입니다. 음...까페는 이 토론을 벌이기 위해 벌인 것은 아니나 토론을 위해 만들어진 만큼 이 주제는 이대생들에게 민감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제가 퍼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성학 까페에서 이 토론을 벌이는 것보다는 다른 사이트에서 토론을 벌이는 부분이 생산적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학교 내에서도 이러한 담론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 그래서 할 필요를 느낀 것 뿐이고요. 여러 토론 주제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을 뿐입니다. 여성학을 여대안에서 하는 것이 제자리 돌기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적어도 여대 내에서조차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는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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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pinksoju |
어쨌든 제가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습니다. 단지 페미니즘 논쟁으로 별로 얼룩지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소개를 하고 싶긴 했으나 무턱대고 노출시키는 것에 대해 좀 염려했던 것도 사실이구요...퍼가는 대신 링크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두고보자 사이트를 홍보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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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浪人 |
오랜만에 보는 진지한 글들이었습니다. 헤이세이 세대에 대해 모처럼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추후 펼쳐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좋은 토론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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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c |
제자리 돌기라 말한 건, 지금 이곳에서의 이야기가 제자리를 도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지 여성학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퍼가는 걸 반대하는(반대할 입장도 아니지만;) 이유 중에 또하나는, 전후 맥락(사이트의 특징이나 게시판의 특징 등)없는 상황에서 퍼갔을 때, `때로는 공격적일 수도 있는 일부 학생들에 의해` 글의 진의(...;)가 와전될까 염려되서도 있습니다. 제 끼어들기는 이만할게요. 중심관 상관없는 이야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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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4 |
| pinksoju |
`때로는 공격적일 수도 있는 일부 학생들에 의해` 글의 진의(...;)가 와전되는 부분이 토론의 주류가 되지 않을 정도의 믿음은 있어서 부탁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몇몇 가능성의 여부가 이 곳에서 폭력이 될까봐 차라리 퍼가겠다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퍼가겠다는 의도 역시 잘못 전달될까봐 저도 길게 이야기를 썼던 것이구요...어쨌든 충분한(?)경고문과 함께 링크를 걸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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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5 |
| ash |
pinksoju님께서 겪으신 것 같은 일 아주 비일비재하죠. 더 심한 일들도... 많은 맥락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공교육, 언론, 각종 매체들... 한 가지만 문제는 아니고.. 권력을 가진 입장과 그렇지 못한 입장이 어차피 동등하게 대화할 수는 없죠.. (구체적인 경우에서는 그 관계가 복잡하게 작용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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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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