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는 두달에 한번 꼴로 나오는 잡지다. 8000원이란 거금도 받는다. 부록? 쉬원찮다. 별로 쓸모도 없다. 나에겐. 오후가 내거는 간판이 '티타임처럼 그윽한 만화'라고 알고있는데, 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난해한 작품들이 많다. 쉽게 읽혀지지 않는 것도 있고 이걸 작품이라고 낸걸까 하는 답답한 작품도 있고. 첫판은 그럭저럭 괜찮더만 갈수록 작가와 편집부 모두가 관성에 젖어든 느낌이다. 새로운게 없다. 하지만 '자오선을 지나다'가 있어서 8천원이 덜 아까웠다.
< 백귀야행 - Ima Ichiko> 백귀야행은 한번 읽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물의 구분도 어렵다. 작가가 그리기 싫어하는건지 스토리에만 치중하는 건지. 스토리의 전달이 잘 되지 않는다. 나만 그런걸까.
< 데이지 - 이소> 그림이 서구적이다. 그래서 눈에 띈다. 정말 '오후'라는 그 시간에 어울린다. 갈수록 궁금해지는 만화이다.
< 몽외몽 - 김대원> 이상하게 끝을 맺었단 느낌이 든다.왜 벌써 끝났지?하는 생각도 든다. 향소저의 심정에 공감하기 어렵다. 그 의사도 그렇고. 끝이 억지스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림하난 기똥차다.
<그 섬 - 김진> 이런 스토리를 어떻게 구상하는 걸까. 난해한 건 어쩔 수 없지만, 전에 나인에도 김진의 단편은 정말 알아듣기 힘들었다. 그런 만화를 보면 큰 스토리는 혹 유치하진 않을까 하는 이유모를 회의가 든다. 하지만 '그 섬'의 전체적인 모티브는 맘에 든다. 신비롭고 그림도 웅장했다. 역시 대작가 김진답다.
< 온 - 유시진> 아래 오후를 리뷰해놓은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샤미르와 그 주인공이 얘기하는 부분을 보면서 '참...별로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유시진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온은 별로다. 재미있긴하지만 재미를 한번에 느끼기엔 어렵다. 모호한 대사도 마음에 안든다.
< 자오선을 지나다 - 한혜연> 한무리의 모란처럼 같이 피었다 우르르 함께 졌으면.. 이 작품이 이번호에서 가장 좋았다. 한혜연은 원고를 낼 수록 달라지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실한 작가란 기분이 든다.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푸는 것도 좋고, 여자들이 최고로 공감할 수 있는 만화가 한혜연만화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기대되는 만화가다.
< 말랑말랑 - 석동연> 갈수록 아이디어의 고갈은 아닐까. 여전히 재미있고 인물의 다양한 표정살피기는 즐겁지만, 추리가 나온 부분에선 '명탐정 토깽'과 다를 바가 없었다. 내용이 그러니 닮을 수 밖에 없다만 식상했다.
< 마담베리의 살롱 - 권교정> 안읽었다.1권에선 읽었는데 갈수록 안읽게된다.
<웰컴 투 리오 - 한승희> 옴니버스형식의 만화답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술술 풀어나가진다. 치과의사와 잘 될 줄 몰랐는데, 후후..
< 몽상 - 이승은 > 정신이 없어서, 읽기가 힘들다.<-는 이 분 말에 100% 공감을 표한다
<헤어진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 토마> 좀 더 다듬어졌으면 좋겠다. 엔딩장면이 멋지게 그려질 수도 있었는데 대충 그려넣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체가 색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구상은 좋았지만 연출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
Comment : 2, Read : 2954, IP : 222.98.103.151 2004/06/19 Sat 01:18:19 |
| 와 |
와~ 저 100% 동감해요. ^^ |
 |
2004/06/30 |
| 서진 |
감사.~~^^ |
 |
2004/07/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