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지: 양의 눈물 테두리 샛노란 프레임. - 비쥬 미술부는 감각이 정말 특.이하다. 고집도 세다!
현재 비쥬를 보면 스토리가 제대로 짜인채로 진행되는 작품과 순간순간의 에피소드들로 이뤄지는 작품들로 나눌 수 있게 된다. - 보고 있는 잡지가 비쥬뿐인 관계로 비쥬로 한정지었음을 이해바람- 쉽게 말해 이 상태에서 한 회나 두 회 정도 주고서 마무리 지어라 했을 때 그걸로 마무리 지을 수 없는 작품과 자연스럽게 마무리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나뉘어진다 하면 설명이 될까? 요새는 잘 짜여진 스토리 보단 그때 그때의 반응에 따라 신축성 있게(?) 조절 가능한 작품들이 태반이라 어쩔 땐 아쉽기 도하다. 진정한 연출력을 보이고 장편의 긴 호흡조절을 제대로 하려면 아무래도 잘 짜여진 스토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맘에서. 하지만 어쨌든 잡지는 팔려야하고 그러려면 순간순간 재미도 중요한 문제이므로 감각적인 에피소드들의 버무림도 필요하긴 하다 는걸 알고는 있다. 두개를 잘 조화시키는 게 편집부가 할 일이기도 하겠지만.
아, 서론이 길었군. 자 다시 편집 순서부터 리뷰를 시작하면
1. 쇼콜라 (신지상,지오) 둘이서 하는 분업이 단지 그림과 스토리가 아니란걸 최근 인터뷰 자료를 보고 알았다. 그러니까 스토리와 주인공 여자 캐릭터는 -신지상 씨가 하고 남자 캐릭터들과 조연들은 -지오 (씨?)가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만큼 (고작 느낀거라고는 눈이 틀리네..정도였다 -_-;;) 잘 어울렸다는 사실에 놀랄뿐이다. - 둘 사이를 이간질 시킬 맘은 없으므로 뭐 속내까진 얘기하지 않겠지만;; 이런 작업방식이라면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꿔줄 수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주고 싶다. 실감나는 팬클럽이야기. 나름대로 자신의 우상에 대한 가볍지 않은 사랑, 그 사랑에 인간적으로 반응하는 스타 등이 잘 표현되긴했으나 슬슬 드러나는 주인공들의 어두운 집안사정등이 너무 상투적으로 흐르지 않았으면 한다.
2.양의 눈물 (히다카 반리)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쪼개진 잔 컷들. 마음에 닿지 않는 심리 나레이션들. 전 작품의 가속도 만으로 인기를 얻고있다고 보기엔 무리일듯 해 뭔가 있긴 있는 모양인데 나로선 찾아낼 재간도 없고 찾고싶은 성의도 없다.
3. 꽃밭에서(이영유, 한경아) 지금 시대가 원하는 크로스오버적인 그림이랄까. 페이지를 효과적으로 채워넣는 테크닉을 알고 있는듯. - 휑하지 않단 얘기 그저 무리 없이 보고있다. 하지만 가끔씩 망가지는 인체가 기본기를 의심케 한다. 한창 잘 나가고 바쁠때 이리저리 뛰다가 자기 관리에 무너지는경우는 연예인만 해당되는것이 아니니 힘들겠지만 관성으로 작업하지 않길 바란다. 굳이 비교할건 못되지만 같은 야오이면서도 kiss me 프린세스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이쪽이 진짜 야.오.이의 뜻에 충실한 작품이라면 kiss me 프린세스는 야오이라고 치부하기엔 아쉬운감이 있으니.
4. 건강합니다(백혜경) 초기의 성실한 퀄리티가 조금 낮아졌다. 이번호에선 고생스럽게 그린듯한 배경컷은 하나도 찾아보기 힘들정도. 승서와 미하의 티격태격 만으로 벌써 한권분량을 채워넣었다. 재미는 있다. ......그러나 이젠 스토리의 진전이나 전환이 필요한 싯점인듯.
5.천행기(카라, 이윤희) 초기 스토리 방향이 이랬던가, 수정이 된건가. 사방신의 고른 활약(따윈)보이지 않고 식상하고 흔한 스토리로 흐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방하고 둔한 캐릭터는 마왕일기의 라이네프로 충분히 족하지 않았나 싶다. 새 캐릭의 다양한 성격묘사가 아쉽다. 전작의 히트로 빛을 못보고 있는듯한 후속작.
6. 스킵비트(나카무라 요시키) 예전의 전형적인 일본만화에 코믹만 많이 섞어 넣었다. 개그컷이 안나온 페이지가 없다. ........
7. 주희주리(양여진) 여자 캐릭에 세련미가 조금 더 더해졌으면 하는 아쉬움을 볼때마다 느끼게한다. 특히 주리.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얼굴형들에 문제가 있는것같다. 촌스러운 느낌이 드는건.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자매간에 한 남자 두고 뺏고 뺏기고 가슴에 못박혀 질질짜다 이 악물고 일어서는 스토리로는 가지 않길~ 이런 동성간에 a VS b 류의 작품에 빠지지도 않고 나오는 아이템. 지겹다. 그러니 작가역량이 있다면 재치있게 다른방향으로 잘 풀어나가길. 물론 작가가 원하는게 흔한 공.감 뿐이라면야 어쩔 수 없지만.
8.글로벌 가든(히와타리 사키) 스토리가 있는 작품. 점점 읽는 재미를 주고 있다. 세개의 일본만화중 가장 나은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남자 캐릭터의 그 예전 흡입력은 어디로갔는지 (먼산....)
9. 열한번째 고양이(김미경) 나아지고 있다. 적어도 이젠 휑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캐릭탓에 읽고나면 기분은 괜찮다. 그러나 그 넙디한 얼굴들은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10. the 클럽(천계영) 다른 내용이야 어쨌건간에 사랑에 있어서는 이 것도 파랑새는 가까이 있다 류로 매듭날듯.
11.kiss me 프린세스 (김세영) 새 캐릭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슬슬 스토리가 전환되는듯. 허나 어린독자들이 많은곳에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스토리에 캐릭들이다. (궁정 암투에 유부남 캐릭;;) 초반 가벼운 코믹터치로 더 인기를 끌었던것 같은데 스토리가 깊어지면 어찌될지 모르겠다. 뭐 이정도도 수용못하면 독자가 바보란 얘기겠지만 도중에 떨어져 나가게 하는것도 잡고 계속 끌어가는것도 작가역량탓이니 부디 잘 해보길.(헉, 격려의 말인데 말투가 빈정거리는걸로 보인다.ㅠㅠ) - 아, 단행본 광고 귀여웠다.
12.타롯카페 (박상선) 초반의 식상한 스토리들을 탈피했고 캐릭터들의 느낌도 좋아졌다. 여전히 성실하고 깔끔한 노가다 원고로 가끔 감탄사도 내뱉게 만든다. 캐릭터 얼굴느낌이 좋아진것에 많은점수. 톤을 절제해서 쓰는건 정말 잘 결정한듯. 단지 옴니버스 형식이라 괜찮은 회와 그렇지 않은 회의 갭은 조금씩 있는것 같다.
13. 토토테르의 웨딩매치(chum) 실망스러운 화장실 유모로 도배된 회. 예전의 그 신선하고 재밌던 감각들은 어디로 갔는가.
14. T.R.Y (박무직) 이번에도 여전히 압권인 장면이 있었다. 지난번 기라가 등장할때 효과로 밑에 붙어있던 조잡한(심지어 반짝이기까지 했다) 장미꽃에 견줄만한 컷이다. 대사도 여전히 죽였다. - 순수한 애들 버려놓은건 당신들이야! 라고외치는 여주인공의 눈망울은 반짝반짝빛나며 눈물과 리얼리티를 위한 콧물까지 흐르고, 입술에서도 침이 살짝 흐르고있다. 그 주위엔 점톤을 십자로 깎아 반짝이 효과를 내 화면이 온통 반짝거린다. 여기서 웃어야 하는지 심각하게 봐야 하는지 솔직히 헷갈렸다. 어차피 안되는거라면 무리한게 순정지수를 맞추려 하지말고 차라리 담담하게 중성적인 톤으로 가서 자기 장점을 살릴수 있길 바란다. 스토리 또한 - 전 성장만화에요-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 전 여기서 이런 역경으로 이만큼 성장하고 다음 단계로 간답니다. - 의 적나라한 느낌. 초반 광고와 이슈에 비하면 파장이 약하다는 것을 작가도 알고 있을텐데 겸허히 문제를 되짚어보는건 어떨까.
15. 체크(이소영) 마무리를 위해 한발 한발 가고 있다. 잘 결정했다. 다음엔 자신에게 맞는 스토리와 그림으로 돌아오길. 또한 감정묘사는 설명문이 아님도 깨닫길. 독자가 느낄 부분까지 작가가 설명할 필요는 없다.
이상입니다. 기사는 따로 리뷰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나 리뷰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느라 그 동안 쓰지 않았었는데 뭐 대충 비슷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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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Read : 3075, IP : 202.30.98.31 2002/09/13 Fri 19:03:57 → 2002/11/08 Fri 19:38:50 |
| nomodem |
니가 보기엔 다 거지같겠지. 동태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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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3 |
| 신들린 |
잘 읽었습니다. 허브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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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3 |
| 허브 |
뭘요 동태눈인걸요. 훗~(nomodem 님의 격렬한 반응에 감사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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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3 |
| 담배피는 그대 |
솔직하고 적나라한 독자감상,좋군요. 개인의견에 동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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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4 |
| chocochip |
...위의 노모뎀님은, 실제(?)의 노모뎀님이 아닌 것 같은데요, 항상 남기시던 이메일 주소가 없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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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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