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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wink) 2003년 8월 1일자
Image Preview, 윙크(wink) 2003년 8월 1일자

표지 : 이렇게 관심을 끌었던 컴백이 있을까요. 천계영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임팩트가 강하지 않은 일러스트네요. 선명하지 않아서 그림이 뒤로뒤로 묻히는 느낌이 듭니다. 표지 후기를 보니 표지용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1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분위기를 살리진 못했습니다.

열어보면, 맨 먼저 윙크 표지 모음의 펼침 홀더가 눈에 띕니다. 1993년부터 현재까지의 표지를 모두 모았습니다. 대단하군요. 윙크만이 할 수 있는 일, 정말 멋진 일이었다고 마구 흥분하고 싶어집니다.

DVD / 천계영 : 첫 만화의 영광은 역시 스타에게. 솔직히 전작들보다 무척 마음에 드는 도입부입니다. 주인공 땀의 실연 장면은 근래 보기 드문 박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풀릴 건지는 모르지만, 일단 여주인공이라는 점부터가 천계영의 만화에서 하도 오랜만이라 신선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주인공 디디와 비누는 오디션 캐릭터의 변주로 느껴질 뿐, 아직 어떤 느낌을 주진 못하네요. 작화 B 스토리 A 만족도 A

궁 / 박소희 : 계란 맞은 세자, 그 뒤에서 진행되는 음모 편. 개인적으로 아끼던 캐릭터 율이가 악역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미워집니다. (그림도 좀 미워졌습니다) 일단 로맨스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해, 오해가 총출동한 에피소드이지만, 시원시원한 우리의 세자빈 그냥 세자에게 덤벼버렸습니다. 다음 회 줄거리 왕 기대. 하지만 연출이 조금 어수선합니다. 작화 B 스토리 B 만족도 B

꽃보다 남자 / 카미오 요코 : 남자주인공이 떠나버린 후 그 빈자리를 F4의 나머지 멤버가 메꾸려 애를 쓰고, 여주인공은 또 캔디 모드가 되어 사랑을 받습니다. 재미없어! 작화 B 스토리 C 만족도 C

ICE ZOO's / 기묘군 : 점점 이 개그가.. 좋아집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양이 다시 나온 에피소드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ㅠ_ㅠ 다만 마음에 걸리는 점은, 왜 얘들은 계속 정글에서 살아야 하나... 안 돌아가나? 하는 점. 작품 뒷이야기의 모델 사진들과 그림 비교 재밌습니다. 작화 A 스토리 A  만족도 A

넌 너무 멋져 / 이영희 : 스토리의 진전이 있는 점이 맘에 듭니다! 현호는 다가가려 하고 재이는 피하려 하니 감칠맛이 나는군요! 서브 커플이 나올 때마다 조금 모자란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재밌습니다. 승하의 어머니 출현이 예고되는 가운데, 이 두 커플은 러브러브를 위해 달려가는 중. 작화 A 스토리 A 만족도 A

그들의 일상생활 / 서현주 : 새 에피소드의 시작 부분인데, 솔직히 지난 번 거보다 안 땡깁니다. 개인적으로 성격 나쁜 건 참아도 멍청한 건 못 참는 것 때문인가 봅니다. 작화 C 스토리 B 만족도 B

왔다! / 김미영 : 아직은 이 남녀역전에 대한 농담이 재밌습니다. '애만 둘... 도통 자랄 기미가 안 보인다'라는 말의 뜻은... 남자 키워본 여자라면 공감 100% 작화 B 스토리 A 만족도 A

마감전선 이상무 / 조주희 : 모델을 아주 구체적으로 잡은 것 같네요. 작화 C 스토리 B 만족도 B

반혼사 / 김태연 : 역시 귀신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와 잘 믹스되어야 감칠맛이 납니다. 하지만 역시 나올 데 들어가고 들어갈 데 나온 것 같은 밸런스 없는 연출이 흠. 작화 A 스토리 B 만족도 C

Let 다이 / 원수연 : 다이와 제희는 아직도 신혼중. 나루는 아버지 병구완중. 렛다이는 오늘도 표류중 작화 C 스토리 C 만족도 D

얌생이 / LiLith : 당당하게 신원을 밝힌 땜빵만화. 냉소적인 소녀 주인공의 개그가 미국만화스럽습니다. 특히, '다리아' 보신 분 있나요? 십대에겐 절대 안 먹히겠군요. 작화 B 스토리 A 만족도 B

개똥이 / 이빈 : 단 한 마디의 대사로 이번 윙크를 모두 평정한 개똥이의 오빠 안리. ".. 내 장기를 팔아서라도...!!" 조금 시들하다 싶던 이빈의 개그력이 폭발한 와이드 클로즈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일 듯.. 별라랑 옆자리에 앉게 된 개똥이가 불쌍해 죽겠습니다. 작화 A 스토리 A 만족도 A

MUSE / 송채성 : 강약없이 굵게 뽑아낸 펜선, 다시 사라진 톤. 아직도 아저씨는 실험중? 투박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송채성 컬러로 돌아갔습니다. 끝까지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주인공 나기자. 같은 소재를 다뤘지만 조주희의 단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좋은 의미입니다. 역시! 당신 송채성! 작화 A 스토리 A 만족도 A

사각사각 / 김나경 : 에피소드별 격차가 커서 혼란스러운 작품이죠. 이번엔 골짜기. 작화 A 스토리 B 만족도 C

엔젤샵 / 황숙지 : 남자주인공 때문도 아니고, 이번 에피소드의 산만한 고양이 때문도 아니고, 멋진 냉미소녀 땜에 봅니다.  작화 A 스토리 B 만족도 B

MASCA / 김영희 : 똥폼과 스케일 액션, 스펙타클에 신경쓰다가 본말이 전도된 지 오래. 카이넨이 지구라도 없애서 끝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작화 A 스토리 B 만족도 C


의외로 소박한 특집기사와 조금의 독자코너 개편, 그래도 역시 만화잡지는 만화로 승부해야 합니다. 정공법으로 살아남아 반드시 20주년도 맞기를 기도하며, 아직까지 '즐거운 만화 잡지'로 존재함에 고마워하며. 이상.
Comment : 10,  Read : 5512,  IP : 211.55.122.172
2003/07/17 Thu 23:53:23 → 2003/07/18 Fri 23:59:05

와아! 이래서 잡지리뷰를 읽는 맛이 난다니까요. ^^ 윙크 10주년인 걸 게시물 보고 알았습니다. 조주희씨는 이제 `쥐`는 그만두셨나보군요. 앗싸라비야 재밌게 봤었는데, 새 진행작도 기대됩니다. 송채성님 작품도 기대되네요...

2003/07/18
one 

`궁`의 음모편 감상: 이렇게 진행이 간단할수가...;;;;; 왕실 행사중에 세자가 계란을 맞는다. 미리 막지도 못하고 범인도 금방 발견 못하고, 여론은 금방 `세자가 계란을 맞다니 불쌍하다`로 지지율 올라감. 하지만 곧 순조로이 `맞을 만한 일이 있던 게 아닌가하는 의심으로 변할 것`을 예고. 음모를 세우려면 좀더 치밀하게 해주시면 안될까요.;;;(정말 이정도로도 충분하단 말인가...;;;)
베스트2: 넌 너무 멋져, 왔다!
그리고 반혼사, 개똥이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반혼사는 좀.... 이번회따라 엔딩처리가 좀 불안한건 같긴 한데;; 하지만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재미는 있는듯)

꼼꼼한 리뷰 감사합니다. ^^

2003/07/18
halim 

윗분 말씀대로 10주년 치고는 요란스러운 느낌이 별로 없지만 ... 만화잡지는 만화로 승부해야 한다 ... 딱 그 타이밍에 맞추어 천계영의 신작 연재개시 ... 오디션 연재 종료때도 그러더니만 윙크는 뭔가 되는 집안의 느낌이 있군요. 그리고 2회 연속 응모라는 후한 조건으로 스틸머그컵(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 ... 흠흠) 응모자 전원 프레젠트는 과히 합격점.

2003/07/18
어 아녜요 

쥐는 땜방만화라고 알고있는데요. 그만두신 게 아니라.

2003/07/18
미나미 

느닷없이 야오이로 전개되는 넌너무멋져에 황당함을 느꼈다;

2003/07/19
야오이? 

그정도가 당황할수준의 야오이였던가?

2003/07/20
그리고 

느닷없다기보단 드디어...라는 표현이 더 걸맞는듯....

2003/07/20
potato 

전 느닷없는 야오이라서 당황했다기보단 난우와 승하가 주인공인 `넌 너무멋져`에 갑자기 이 남남커플 이야기가
큰 비중으로 끼어들어와 좀 당황스럽습니다. `꽃보다 남자`에서 갑자기 소지로 이야기가 한참이나
펼쳐졌을때만큼요. 차라리 이 남남커플 이야긴 따로 외전으로 내던가...(솔직히 근데 전 난우랑 승하보다
이쪽커플이 더 맘에 드네요-.-; 작가님의 원래 취향도 사실 얘네들쪽 아닌가요?)

2003/07/20
미나미 

당황할 수준의 야오이..라고 쓴 것은 야오이의 정도가 심해서 당황스러웠다는 뜻이 아니다.
(그 점에선 potato님의 말씀에 동의하죠)
이번회의 병원에서 할아버지가 둘의 관계를 인정해주는둣한 부분은
정말로 당황스러웠다고나 할까...

2003/07/20
one 

확실히 당황;스러웠긴 했지만(미나미님이 언급하신것 같은 그런 이유로 키스미 프린세스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사람) 그러나 이미 넌너무멋져에 콩깍지가 씌여있기 때문에 얼른 당황함을 추스리고 그냥 잘 보고 있습니다.....(팬이란...;;;)

200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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