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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는 잡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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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기가스] 2000년 11월 10일 발행 창간호
!@#...이당시 이 리뷰를 쓴 장본인입니다. (사람들이 여기까지 다시 들춰볼지는 모르겠지만, 자동 리플 기능이 있으니 적어도 재성님은 받아보실 것이라고 믿고 덧붙입니다.

!@#...우선 한가지 먼저 이야기드릴 점은, 이 작품을 특별히 폄하하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두고보자 내부에서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여럿 있습니다. 기분나빠 하시지는 마시고요...^^;

!@#...사실, 기가스 첫호가 발간되었을때, 전반적인 실망이 컸습니다. 부킹 창간 당시의 신선함마저도 없었던, 지나치게 주류 장르화된 라인업이라는 인상이 짙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편집진에서 스스로 자처하고 나서기까지!). 이런 맥락 속에서, 세이 러브의 첫화에 대한 인상은 확실히 너무 약했습니다. 첫화부터 쇼크요법으로 승부한 대부분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단서도 부족했고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의 '고등학생 아빠'같은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전개방향을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는. 단지 그렇고 그런 또다른 '연상 여자 사귀기' 학원 명랑 연예물이 될 것 같았다는 인상을 받았고, 그런 스타일의 유사작품이 너무나 많은 것이 또한 현실이기 때문에 큰 인기를 못 끌고 10화 내외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무엇보다, 기가스는 '편집자들의 잡지'라고 선언을 했으니 말입니다) 예측했습니다.

!@#...그 후 전개에서 여러가지로 초반의 예상을 깨는 부분들이 나오고, 작품 자체가 흥미로와 진 것은 상당히 고무할 만한 일입니다. 단행본 1권이 나왔을때 하림님이 조선일보 만화란에 소개글도 올리셨고... 저번에 '씨네21'에서 한번 '영화평론가들이 내린 실수들'이라는 제하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소개했더군요. 블레이드 런너가 개봉당시 얼마나 혹평에 시달렸는지부터...^^; 다 만들어놓은 작품도 그런데, 현재 연재중인 작품인 경우는 더더욱 매 순간순간 전체적인 완성도, 그리고 그에 따른 평가도 잘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평가를 해달라는 요구는 항상 정당합니다. 평가는 앞으로 더 좋게도, 더 나쁘게도 바뀔 수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제가 이 작품에 대해서 내놓을 수 있는 평가는, 다음 권을 보고 싶어진다는 것이고, 작품 외적인 이유때문에 중단된다면 상당히 아까울 것이라는 것입니다.

!@#...지적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재성님의 작품, 혹은 다른 작품들의 평에 대한 활발한 지적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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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0 Fri 14: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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