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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 2000년 9월호 (통권62호)
-> 밍크 2000년 9월호 리뷰

-> 이번 호의 표지는 카드캡터 체리. 연두색 바탕에 파란색 타이틀. 전체적으로 보면 만화외 기사로는 왕팬 뽑기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강은영님의 팬으로서 입후보하신 모안나님의 경우, 특기에 하루 한 통, 한달에 20통씩 팬레터 쓰기라고 적으셨군요. 지금까지 강은영님께 보낸 팬레터의 숫자는 1천통.. ^^ 예에... 막강합니다. '캐쉬걸' 작가이신 김수연 샘님 인터뷰도 읽을거리. 부록도 솔직담백 철제필통, 토리/사각사각 샤프펜슬, 프리티 연습장으로 썩 괜찮았습니다.
-> 전체적으로 국내연재물의 무게중심이 잘 안잡히고 있는 듯 합니다. '토리의 비밀일기'는 그림체가 그런 만큼 잠시 논외로 한다해도, 하시현, 강은영 두 작가의 연재물이 모두 연예계 이야기라는 것은 이후로도 상당기간 핸디캡(이제 연재초반이니)이 될 듯 하구요. 차라리 공주물이... 이 부분은 편집부의 에디터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래서야 파티를 따라잡을 수가 없죠.


▶ 파파야 - 강은영 ★★★
인기작가 다운 역량입니다. 후아~ 재료는 같아도 요리사에 따라 음식 맛은 천지차이죠. 아니면, 그림이 좋으면 다 좋다... 인가. 예정된 수순을 따라 새인이는 하비에게 초능력을 들킵니다. 다음호를 위한 적절한 끝맺음.

▶ 캐쉬걸 - 김수연 ★★1/2
해피에 연재되고 있는 '콩깍지'와 비교할 만한 작품. 설정이 좀더 현실적이고, 캐릭터가 귀엽다는 점에서 여기에 약간의 별을 더 얹습니다. 리 샤오란 스타일의 미소년(그림체가 조금 넓적하여 개선이 요망됩니다만)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군요. 요주의.

▶ 프리티 - 하시현 ★★
연예계이야기는 취향이 아니어서. 흐음. 그런 ... 게다가 이번 연재분에선 많은 작가들이 남용하다 주화입마에 빠졌다는 금단의 마공,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샤워실에서 우연히 마주치기 씬이 등장하고 말았습니다. 크으~ 백회혈에 기가 몰리는구나~

▶ 솔직 담백하게 - 류량 ★★

▶ 롤러코스터 - 김숙희 ★★
시아의 학교에선 극기훈련을 갔지만, 그곳에서도 영희의 시아에 대한 이지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아... 악역은 슬픕니다. T_T

▶ 데굴데굴 완두콩 - 아베 유리코 ★★★
귀여운 그림체의 4컷 만화. 일본 고유의 문화적 관습을 반영하는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듯한 작품입니다. 그보다는 우리나라 작가들의 4컷 만화 창작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만.

▶ 카드캡터 체리 - 클램프 ★★
흐음 이번엔 청명오빠가 위기(?)를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사쿠라는 큰판형의 잡지로 보는 것 보다는 그냥 작은 단행본으로 접하는 게 좋을 듯. 잡지로 보면 '날림'이 보입니다. ;;;;

▶ 작전타임 - 양여진 ★★★
장합니다. 순정학원폭력물의 새로운 영역을 확립하는 군요. 연재분량을 모두 패싸움 & 사람 패는 장면으로 채우다니.. 후후. 표제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그냥 love가 아니라 fight love. 이후의 전개를 기대해 봅니다. 선머슴파 여두목 고지원은 꽤 발전가망성이 있는 캐릭터거든요.

▶ 괜찮아? 괜찮아! - 윤지운 ★★
이번 밍크 신인공모 은상을 수상한 단편입니다. 왜 은상인지 모르겠군요.

▶ 천년사랑 아카시아 - 김동화 ★1/2
춘향전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장혜리와 아카시아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군요. 정말...? 네... 솔직히 별로 볼만하지 않습니다. --;;; 그보다는 김동화님이 왜 이런 식으로 변신과 원상복귀를 거듭하시는지 그 행로를 짐작할 수 가 없군요.

▶ 놀면 안돼?! - 정상희 ★
헉... 왜 이게 벌써 마지막회죠? 이제 다섯 번째인데.. 4부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던가... 시작도 안한 (당연히) 마무리도 없는 작품이 되어버렸군요. 아아 어질~ 교복도 마음에 들고,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 뭔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요. 괘씸해서 별하나.

▶ 토리의 비밀일기 - 김나경 ★★★★
토리의 비밀일기는 미국에 이민간 아이 토리가 그곳 학교에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번호는 말풍선 없는 무언극으로 토리의 하루를 묘사하고 있습니다만, 역시 김나경님은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한 컷까지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 작가에게 ♥를 보냅니다. 이번호의 베스트.

▶ 미확인 비행공주 - 이유정 ★★1/2
그림체에 강경옥의 흔적이 슬쩍 슬쩍 보이는 것이 재미있군요. 내용은 뭐 '레드문' + '별빛속에'

▶ 태엽소녀 티나 - 아유미 유이 ★★1/2
이 작품은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아이템인 '젠마이'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메이드물에서 파생된 아이템이라고 보면, 순정에선 조금 낯설죠. 불쌍한 레그홍 백작. T_T (남의 일이 아니야...) 그나저나 티나의 저 어마어마한 머리장식은 좀 어떻게 안될까요? 모든 사물의 장난감화를 통해 이야기 전개의 황당함을 덮으려는 작가의 숨은 전략인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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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9/14 Thu 2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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