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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boz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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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애니메이션 센터 만화의 집 개관 (2002.1.19) |
'만화의 집' 어제(2002.1.19) 문열어…'울주 암각화'부터 신경무 '조선만평'까지 만화를 통해 어릴 적 꿈과 향수를 되새길 작은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가 2년 간의 준비 끝에 공개하는 ‘만화의 집’. 18일 오후 개관식을 가진 전시실은 22일 일반인에게 ‘한국 만화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만화의 집은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울주 암각화’에 우리 만화의 뿌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 김홍도의 풍속화나 탈에 담긴 희화적 이미지가 만화에 영감을 준 사실도 알려준다. 이도영 작 1컷 만화 ‘삽화’ (1909년 6월 대한민보), 노수현 작 4컷 만화 ‘멍텅구리 헛물켜기’(1924년 10월 조선일보) 같은 신문 연재만화는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신경무 ‘조선만평’ 등 신문에 게재된 최근 작품들도 있다. 386세대를 비롯한 ‘만화를 보고 자란’ 성인들은 이정문 ‘심술통’, 길창덕 ‘꺼벙이’, 임창덕 ‘땡이’ 같은 캐릭터 모형 10개를 보며 웃음 지을 만하다. ‘어깨동무’ ‘소년중앙’ ‘보물섬’ 등 만화잡지도 전시돼 있다. 옛날 만화방 안 풍경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디오라마(모형 세트)도 있다. 벽에 걸린 1950~60년대 만화 출판물 가운데는 김성환 ‘꺼꾸리군 장다리군’(1954), 고우영 ‘흑면제국’(1965), 박기정 ‘도전자’(1965) 등이 있다. 3월 31일까지 ‘유고 작가 5인전’은 한쪽 공간에 따로 마련됐다. ‘코주부’ 김용환, ‘홍길동’ 신동우를 비롯, 박광현 박기당 방영진 등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화백들의 작품과 이력들이 걸려 있다. 그들이 생전에 썼던 붓·먹·벼루·펜·습작·스케치와 작품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도 선보인다. 시사만화가들은 서슬퍼렇던 시절엔 꿈도 못 꿨던 역대 대통령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냈다. 윤영옥 이홍우 박소찬씨 등이 참여했다. 사이로·김마정·조관제씨의 카툰 작품들은 바로 옆에 걸려 있다. 한국 만화의 기틀을 마련한 길창덕 김종래 고우영 김성환씨 등의 얼굴 모습을 청동 부조물로 만든 ‘명예의 전당’도 전시실 안에 마련됐다. 소형 화면들로 구성한 영상 트리존(tree zone)은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들을 상영한다. 김세준(金世浚·31) 애니메이션 사업팀 대리는 “그간 푸대접을 받아 온 만화를 하나의 문화 장르로 만들기 위해 전시실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만화의 집’ 1층에는 국내외 유명 만화와 관련 도서 1만5000여종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도서 정보실’을 운영 중이다. 학생증·신분증만 있으면 가방을 보관함에 맡긴 뒤 다양한 만화들을 즐길 수 있다.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관련 단체들도 만화의 집 안에 있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개관, 월요일·공휴일은 쉰다.☎3455-8352 /박영석기자 ys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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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4082, IP : 211.49.27.129 2002/01/23 Wed 09:06:49 → 2002/01/23 Wed 09: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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