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차게!날아라 태권 V…만화가 김형배씨 [건강/생활] 2002년 02월 04일 (월) 09:23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V.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V….” 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이 노래를 따라불렀던 지금의 30대들은 ‘로보트 태권V’ 하면 흔히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떠올린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 이외에도 만화 ‘로보트 태권V’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하지만 당시 애니메이션 못지않게 인기를 끈 것이 만화 ‘로보트 태권V’였다.애니메이션을 만화로 옮긴 이는 만화가 김형배씨(55?사단법인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모임 회장).‘로보트 태권V’의 제2탄 ‘우주작전’에서 제3탄 ‘수중특공대’,제4탄 ‘로보트 태권V와 황금날개의 대결까지’를 그렸다.단 1976년 극장 개봉된 ‘로보트 태권V’ 제1탄은 만화로 제작되지 않았다.
이 만화 ‘로보트 태권V’가 20년의 세월을 넘어 다시 독자를 찾아온다.만화 전문 출판사 ‘G&S’는 ‘다시 보고 싶은…’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로보트 태권V’를 선택했다. 제1탄 ‘우주작전’ 시리즈 3권,제2탄 ‘수중특공대’ 시리즈 2권,제3탄 ‘로보트 태권V와 황금날개의 대결’ 시리즈 2권 등 총 7권을 한 세트로 기획 중이다.제1탄은 중순께,제2?3탄은 이달말께 출간할 계획.
김형배씨는 “약 30년 전의 만화가 복간된다니 감개무량하다”며 “지금 보면 부끄러운 측면도 있지만 예전에 이 만화를 읽었던 지금의 청장년들이 다시 만화를 보며 잠시나마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로보트 태권V’ 복간본의 특징은 표지를 전부 극장용 애니메이션 포스터로 통일한 것.원래는 제1탄만 포스터를 사용하고 제2?3탄은 김씨가 직접 그린 것이었지만 복간본 표지는 모두 포스터로 통일했다.
그러나 복간작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제1탄은 원고가 없어져 옛 단행본을 스캔한 뒤 그림을 일일이 수정하느라 복원 작업에만 두 달 가량 소요됐고,제2?3탄 또한 원고는 남아 있지만 상태가 나빠 하나하나 수정하느라 애를 먹었다.
‘로보트 태권V’의 주인공들이 총 등장한 브로마이드 캘린더는 ‘로보트 태권V’를 구입하는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새로 제작한 선물.또 다른 선물은 제2?3탄의 친필원고로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반디,예스24 등의 인터넷 서점을 통해 책을 구입한 독자 중 추첨을 통해 나눠줄 계획이다.
‘G&S’ 황호춘 대표는 “주제가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로보트 태권V’의 열렬한 팬”이라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을 다시 보는 기쁨을 그 당시 함께 열광했던 팬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G&S’는 ‘로보트 태권V’ 이외에도 ‘전자인간 337’ ‘똘이장군’ 등 김씨의 다른 작품을 ‘다시 보고 싶은…’ 시리즈로 이어서 펴낼 계획.또 비록 김씨의 작품은 아니지만 ‘84태권V’ ‘90태권V’ ‘94태권V’ 등 ‘로보트 태권V’ 아류작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진 dream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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