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ooki.com/entertain/comic/200204/s200204251459082o110.htm
소년만화지 '기가스' 휴간 시공사, '케이크' 폐간이어 잡지 손떼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자금력이 두텁기로 소문난 시공사가 만화잡지 사업에서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순정만화지 ‘케이크’를 폐간한 데 이어 최근 소년만화지 ‘기가스’의 휴간을 선언한 것.
만화출판사의 잡지 보유 여부가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르는 기준. ‘기가스’의 휴간은 사실상 폐간이나 다름없어, 잡지를 발행한 4대 만화출판사의 하나였던 시공사는 현재 만화지를 전혀 보유하지못한 마이너 출판사가 됐다. ‘비쥬’라는 새 순정지가 ‘케이크’를 대신해 5월 10일 창간 예정이라는 점이 다소 위안거리다.
‘기가스’의 휴간은 만화계에 심리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불황을 짐작케하는 대목. 시공사 또한 만화계의 메이저가 되기 위해 잡지를 창간했다가 사업을 접은 다른 중견 출판사들(삼양출판사 ‘엔진’, 세주문화사 ‘미스터블루’, 대종명 ‘코믹 팬티’ 등)의 전철을 밟게 됐다.
시공사측은 “굳이 메이저를 유지하는게 중요하진 않다. 내실있는 단행본들로 경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사는 이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만화계 한 관계자는 “잡지를 찍고 있는 3개 출판사(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도 억지로 버티고 있다. 좋은 작품이 있어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잡지에서 적자가 나더라도 단행본이 메워주면 되는데, 시공사는 단행본 종수도 많지 않아 견딜 수 없었던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dailysports.co.kr
|
Read : 975, IP : 210.126.48.19 2002/04/26 Fri 14:28: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