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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만화이론서 출판만화시장이 몇년째 거듭된 불황으로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만화·애니메이션 관련서들은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최근 선보인 만화·애니메이션 관련서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한국만화인명사전’(시공사)은 한국만화문화연구원 손상익 원장(‘엔조이365’ 대표)이 펴낸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가 전문사전.1909년 ‘대한민보’에 최초의 신문 만평을 게재한 이도영 화백을 시작으로 박수동,고행석,천계영,박산하,이미라,김진태씨 등 만화계 관련 인사 970여명의 개인 정보 및 작품 자료를 수록했다.
‘포토숍 만화 감잡기’(세주문화)는 만화를 제작할 수 있는 포토숍 기술을 집대성한 책.순정만화가 황미나씨가 빠른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만화를 쉽게 그릴 수 있는 포토숍의 모든 노하우를 466쪽이라는 방대한 분량에 올 컬러로 낱낱이 공개한다.
‘박무직의 만화공작소-디지털 만화 작법과 만화 연출’(바다출판사)은 만화가 박무직씨가 기초편에 이어 펴낸 중급편 만화작법서.‘디지털 만화 작법’ ‘미래의 데생’ ‘연출’ 등 세 파트에 만화작법에 필요한 기술은 물론 ‘미래의 만화’에 대한 희망을 함께 담았다.
‘만화의 이해’(시공사)는 지금까지 출간된 만화 이론서 중 ‘으뜸’으로 꼽히는 미국 만화가 스콧 맥클루드 저작의 복간판.만화로 된 만화이론서라는 점이 특이하다.만화의 강점으로 위대한 글과 위대한 그림이 결합해 낳는 엄청난 이야기의 힘을 꼽는다.
‘오타쿠 가상 세계의 아이들’(문학과지성사)은 일본에 거주하는 프랑스 출신 기자 엔티엘 바랄이 일본의 ‘오타쿠’들을 발가벗긴 책.저자가 일본 속 오타쿠들을 직접 찾아가 앙케이트하며 그들을 양산해낸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사회’와 ‘집단’이란 제시어로 짚어본다.
‘여기에선 저 일본이 신기루처럼 보인다’(써드아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인 최석진씨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일본 대중문화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일본이라는 신기루를 벗겨낸 책.일본의 역사적 사실과 감독들의 성장 배경에 초점을 두고 수준 높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김철진 dreamy@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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