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 ‘오디션’그때 그 감동 한번 더! [연예오락] 2002년 08월 05일 (월) 09:19 1990년대 후반 한국만화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천계영씨의 ‘오디션’.1997년 11월 격주간 순정만화잡지 ‘윙크’(서울문화사)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약 4년간 연재되며 단행본 전10권의 판매부수가 100만부를 돌파한 밀리언셀러다. 이 ‘오디션’이 그 화려한 막을 내린 것이 지난해 11월.연재가 종료된지 벌써 6개월이 지났건만,천씨의 열혈팬들은 아직도 ‘오디션’을 잊지 못한다.이런 열혈팬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현재 미국 뉴욕에 유학 중인 천씨가 그동안 ‘윙크’ 편집부와 함께 공들여 만든 ‘오디션’ 일러스트 & 메이킹 북(서울문화사)을 펴낸 것.기획에서 제작과정에 이르기까지 한 만화 작품의 모든 것을 담은 메이킹 북이 출간된 것은 ‘오디션’이 처음이다.
천씨는 기자와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만화는 다른 어떤 장르와 비교해도 그 자체로 대단히 훌륭한 콘텐츠가 된다고 믿고 있기에 만화를 가지고 과연 얼마나 매력적인 책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얼마나 잘생긴 책을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재 만화계에 얼마나 절실히 요구되는 일인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한국 최초의 만화 메이킹 북’이라는 기록을 세운 ‘오디션’ 일러스트 & 메이킹 북은 총 250페이지 분량.하지만 그저 컬러 일러스트를 좋은 종이에 인쇄한 큼직한 책이라는 기존 화보집에 대한 선입견을 단숨에 부순다.먼저 판형부터 특이하다.만화는 물론 일반 서적에서도 금기시되는 정사각형(30㎝×30㎝) 판형을 채택한 것.비주얼에 중점을 둔 감각적인 디자인(디자인 OIOI ASSOCIATE) 또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여기에 지금까지 출간됐던 만화책을 통틀어서 가장 비싼 2만9,800원이라는 가격 또한 파격적이다.
‘오디션’ 일러스트 & 메이킹 북에는 ‘오디션’의 등장인물들을 그린 100여점의 화려한 일러스트와 제작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참고자료,작가만이 간직하고 있던 뒷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특히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받아 대신 진행한 ‘재활용 밴드’ 멤버들의 인터뷰나 ‘오디션 속’의 진실과 거짓,‘오디션’에 등장한 ‘언플러그드 보이’ 카메오들 등의 기획은 천씨의 팬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내용.천씨의 뉴욕 생활을 보여주는 편지와 사진은 열혈독자들을 위한 특별 팬서비스다.
‘윙크’ 오경은 팀장은 “‘오디션’ 연재 당시에는 다른 작가들도 똑같이 고생하는데 왜 천계영씨만이 유독 팬들의 더 많은 사랑을 받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메이킹 북을 만들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천씨의 팬은 물론,만화가로서 성공을 꿈꾸는 신인만화가,나아가 북디자인을 공부하는 친구들까지도 꼭 한 번 봐야할 필독서”라고 강조했다.
/김철진 dreamy@sportstoday.co.kr
|
Comment : 1, Read : 1309, IP : 202.30.98.31 2002/08/07 Wed 06:40:50 → 2002/11/05 Tue 02:06:42 |
| chocochip |
제가 삐딱한 걸까요, 똑같이 고생하는데 왜 천계영씨만이 더 많은 사랑을 받는지 궁금했다는 대목에서, 잡지 편집부가 자신의 고객인 만화 독자들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고 인기작에 대한 분석도 부족하고, 뒤집자면 자사 옹호나 `자신의 담당` 작가들에 대한 옹호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뭐 책 자체에 대해선 비싸다, 라고 잠시 울고(도매점에서 몇%까지 할인해줄런지...전에 박희정님 시에스타는 25%까지 해주던데). 정사각형이란 데서 사고픈 충동이 파삭...-_-; (전에 산 믹스나 세나클 회지의 정사각형에 결국 치를 떨며 되는데로 쑤셔넣고 말았음;;) |
 |
2002/08/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