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아래 한국만화 지도해 주겠다' 아시아 대회서 일본대표 돌출 망언 신문수협회장 강력항의…퇴장사태
‘망언은 시도 때도 없다.’
일본이 이번엔 ‘한 수 지도하겠다’며 한국 만화를 깔보는 발언을 해 한국 만화가들의 분노를 샀다.
이 달 중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 만화대회. 한국 대표로 참가한 신문수 한국 만화가협회 회장(63)이 일본 측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회 첫날 밤 12시 요코하마의 한 호텔에서 9개국 대표가 ‘대표자 회의’를 가졌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일본 대표의 돌출 발언에 싸늘해지고 말았다.
일본 대표가 “한국과 대만 만화 시장이 일본 만화에 잠식당해 유감이다. 한국 만화는 스토리 작법, 그림 기법 등이 일본 만화에 비해 떨어진다. 한국의 만화 지망생에게 일본 만화의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다. 일본에 와서 배우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
일본측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신 회장은 “이런 이야기를 여기 있는 한국 만화가들이 듣는다면 오늘 밤 당장 짐을 싸 철수해버릴 수 있다”면서 회의실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일본 측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값싼 일본 만화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한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한국 작가들의 수준 문제로 돌리고 있기 때문.
한국 만화 단행본 제작에 권 당 500만원이 드는 데 비해 일본 만화는 100만원~200만원에 찍고 있다. 일본 만화와는 가격 경쟁 자체가 어렵다.
신 회장은 “뭔가 돕고 싶다는 뜻으로 한 말이라는 건 안다. 하지만 ‘자신들이 우월하다’는 착각이 더 기분 나쁘다. 한국 만화가들의 실력은 일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망언’을 한 일본 측 대표는 다음 날 아침 분과회의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신 회장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 분과회의에서도 ‘한국과 대만에 미안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 회장은 차기 대회 때 북한의 참가를 적극 유도한다는 선언도 이끌어냈다. 자존심을 은근히 짓밟는 일본의 ‘망언’에는 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준 사건이었다.
장상용 기자 enise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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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사건이 있어 이렇게 넙죽 퍼왔습니다. ...황당하지요... 이런 사태로까지 번지게 된 원인은 너무 많아 종잡을수가 없지만, 확실한 건 양식없는 일본 대표가 만화계 물을 흐려놓았다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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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Read : 2084, IP : 218.233.214.33 2002/10/26 Sat 11:54:15 → 2002/10/26 Sat 12:50:27 |
| 구우 |
이런 말 하면 돌맞을지도 모르겠지만, 수준 낮은건 어느정도는 사실인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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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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