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중국서 TV 드라마 제작
무협영화 <비천무>가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24부작 TV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다. 중국 상하이 제편창과 홍콩 영화사 유린시네마그룹(대표 냉화유)은 24일 비천무의 원작자인 만화가 김혜린씨와 상해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김혜린씨는 원작료로 3,000만 원을 받았다.
TV 드라마 <비천무>는 총 50억 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3월에는 중국 전역은 물론 베트남 대만 홍콩 등 동남아 전역에서 방영하게 된다. 총감독은 영화 <비천무>의 중국측 감독을 맡았던 마옥성 감독이며, 특수촬영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정소동 감독이 맡았다.
출연진은 한국과 중국 홍콩을 망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원빈과 장동건이 거론되고 있고, 이연걸이 특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비천무>의 남녀 주연이었던 김희선과 신현준은 출연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그러나 영화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펼친 장동직과 상당수 조연급 배우들은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스태프는 영화 <비천무>에 참여했던 중국과 홍콩의 스태프가 그대로 참여한다.
TV 드라마 <비천무>는 총 12단락(전 6권)에 이르는 만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담게 돼 영화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 애욕 등을 보다 충실히 다룰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를 제작하는 상하이 제편창은 영화 <비천무>를 제작할 당시 합작 파트너로 참여한 중국쪽 제작사다. 따라서 <비천무> 촬영 당시의 의상과 소품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홍콩 유린시네마그룹의 냉화유 사장은 한때 <동방불패> <소오강호> 등의 영화를 한국에 수입하며 국내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화교출신의 홍콩영화 전문상인. 영화 <비천무>의 중국 로케를 돕기도 했던 인물이다.
양측이 TV드라마 <비천무>를 제작케 된 것은 영화 <비천무>가 지난달 초 중국의 상하이를 비롯 광저우 성도 등에서 개봉, 중국인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비롯됐다.
국내 만화업계에서는 한국 무협만화를 무협의 본토인 중국에서 TV 드라마화하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반기고 있다.
/ 방영훈 기자 knight@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0/10/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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