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화백, ‘고바우’ 탄생 어언 50주년
[인물] 2000.10.24 (화) 18:31
서민들의 영원한 벗 ‘고바우’가 탄생 50주년을 맞았다.김성환 화백(68)이 1950년 ‘만화신보’에 첫선을 보인 고바우는 그동안 동아일보,조선일보,문화일보 등을 거치면서 한국신문만화의 대표적 캐릭터로 발전했다.지난 9월까지 1만4139회의 연재횟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신문만화사상 최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11월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고바우 반세기전’은 한국현대사와 명암을 같이 한 고바우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고바우가 본 50년간의 한국사회를 정리해 유행과 세태를 일별하는 것.주인공은 1950년대는 한복 두루마기 차림이었다가 6·25 이후에는 바짝 마른 모습이 나타나는 등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1960년대에는 고난받는 고바우를 배경으로 ‘고바우 영감이,고개를 넘다가,고개를 다쳐서,고약을 발랐더니,고만 낳더래’라는 동요가 나올 정도였다.
전시에는 만화와 함께 격동기의 청계천변,대포집,판자촌 등을 만화기법으로 표현한 그림도 내놓아 잊혀져가는 옛 정취를 되살린다.또 삽살개,호랑이 등 한국 토종동물과 아악연주,승무,북춤 등 옛 풍속을 한국화로 표현한 작품도 출품된다.한편 정보통신부는 고바우 탄생 50주년에 맞춰 5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바우 영감의 변천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사진)를 내달 1일 발행한다.
/손수호기자
-> 신문만화사상 최장 이라는 것은 아마도 '한 사람'이라는 조건 하의 이야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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