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배가본드' 최단 1천만부 판매
[연예오락, 주요뉴스, 세계] 2000.10.25 (수) 19:10
일본의 유력 출판사 고단샤(講談社)가 발간한 청년만화 '배가본드(방랑자)' 가 출간 19개월만에 발행부수 1천만부를 돌파했다.
만화가 발달한 일본이지만 에로물도 아닌 본격 무협만화가 이처럼 단기간에 1천만부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배가본드' 는 에도(江戶)시대 초기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1584~1645)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도전' 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묘사한 것이다. 지난해 3월 1권이 나온 이래 이번달 8권이 출간되면서 판매 1천만부를 돌파했다.
일본인 12명 중 1명이 이 만화를 봤으며 매일 1만7천5백여부가 팔린 셈이다.
청년 만화의 경우 지금까지 '샐러리맨 긴타로' 와 '침묵의 함대' 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1천만부 돌파 기간은 '배가본드' 가 가장 짧다.
출판사측은 "당초 20~40대 샐러리맨을 판매 대상으로 삼았는데 장년층과 청소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청년만화 판매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배가본드' 가 베스트셀러가 된 데는 미야모토라는 인물이 널리 알려져 있는 데다 인기 만화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의 개인 인기도 한몫한 것으로 일본 출판계는 분석하고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oyh99@red.an.egg.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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