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한국만화 잡지 '도깨비' 창간 출처 - http://www.kocca.or.kr - 기사입력 2003.06.26
한국만화를 연재하는 잡지가 프랑스서 발간된다. 프랑스 시베드(SEEBD) 출판사는 한국만화만을 연재하는 월간잡지 ‘도깨비’(TOKEBI)를 7월 창간한다.
6월 28일 발간되는 창간호에는 프리스트(형민우), 라그나로크(이명진), 이터너티(신용관.박진룡), PK(박철호.이종규) 등 4개 작품이 실린다. 잡지는 20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되며, 각 작품당 40페이지 정도가 할당되어 있다.
특히 창간호에는 한국만화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유럽 독자들을 위해 한국의 만화역사와 산업, ‘마리이야기’와 ‘원더풀데이즈’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해 소개하는 특집기사가 게재된다.
이 잡지는 프랑스 뿐 아니라 스위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캐나다 등 프랑스어권 전역에 배포될 예정.
이번 ‘도깨비’의 창간은 시베드와 대원씨아이의 계약에 따른 것. 대원씨아이는 시베드와 라그나로크, 프리스트 등 8개 작품에 대해 단행본 출판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들 작품을 최소 1권 이상 만화잡지에 의무적으로 연재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대원씨아이의 김남호 부장은 “만화잡지의 창간은 한국만화를 제대로 홍보하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 대원씨아이가 작품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베드 측이 번역 및 잡지의 편집, 배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 부장은 또 “8개 작품 외에도 앞으로 대원씨아이의 만화를 대거 진출시킬 예정이다. 최근 유럽에서 일본, 한국만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우리만화의 해외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일본 만화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서구지역에서는 32페이지 분량, 상대적으로 큰 판형, 컬러만화가 일반적으로 출판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만화가 유럽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고, 프랑스를 비롯한 만화출판사들이 일본 만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 만화의 수출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 일본만화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 만큼 한국 만화도 경쟁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향후 수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김남호 부장은 “한국에도 재미있는 만화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을 소개한다는 의미에서 잡지이름을 ‘도깨비’로 정했고, ‘망가(Manga)’가 아닌 ‘만화(Manhwa)’로 표기했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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