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보자에서 편집장의 말이나 개편공지에 '구데기' 운운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누가' 그런 표현을 사용하였는가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지는 '그런 표현이 주어졌다'는 사실 자체이지요.
구데기? 쓰레기? 만화계의 배신자? 역사의 심판을 받을자?
이런 표현들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한 의견의 충돌' 혹은 '입장의 상이함' 입니다. 민감하고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관해서 두고보자와는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입장들이 있으며, 그런 입장들 사이에서 삐걱거림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화두를 던지는 일이고 ... 즐거운(?) 논쟁의 시작입니다.
"만화계가 발전해야 한다" "작가의 생활이 윤택해져야 한다"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 기타 등등 ...
만장일치의 의견 ... 너무 지당해서 두번 말하면 입아픈 입바른소리 ... 그런 것은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두고보자에서 지향하는 바가 아닙니다(그런 것은 싸움나면 안되는 점잖은 곳에서 하라고 하십시오). 두고보자는 자신의 주장을 내세움과 동시에 그 주장에 의한 논쟁의 발생과 여러 입장들의 상충과 그로 인한 변증법적 발전을 기대합니다.
'두고보자를 지칭하는 공격적인 표현'들을 6호의 서두에 인용하고 시작하는 것은 그런 삐걱거림을 환영하며, 언제든지 기꺼이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음을 알리는 두고보자 나름의 입장표명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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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789, IP : 202.30.98.33 2002/01/05 Sat 01:27:10 → 2002/01/05 Sat 01: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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