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며 사는 사람입니다만..
다름이 아니옵고 이번 학기 세계사 수행평가 과제가 서평쓰기인데
아이들에게 그나마 문화적으로 친숙한 만화책을 읽고 쓰기 인데..
마땅한 만화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화를 보는 시선이 남다른 분들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들을 소재로 한 만화들을 알고 계신분은 쫌..
아울러 구입의 방법도 좀!!
마지막으로 '용마가 간다' '묵공' 등의 만화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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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0, Read : 1688, IP : 210.111.243.114 2003/09/26 Fri 11:39:39 → 2003/09/26 Fri 11:40:53 |
| capcold |
!@#... (1) 세계사라면 범위가 좀 넓지요...^^;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을 소재로 한 것이라면 너무 많아서... 여하튼. 최근 인터넷 연재중인 `십자군 이야기`(www.kimtae.com), 고우영의 `십팔사략`, 슈피겔만의 `쥐`, 나카가와의 `맨발의 겐`, 박건웅의 `꽃` 등으로 우선 시작해보십시오. 사실 대놓고 역사적 만화를 보여주기 보다는, 다양한 만화들 속에서 역사적 사실들(과 픽션)을 끌어내는 방식이 더 학생들에게도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람의 파이터`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일상사를, `객주`에서 조선 후기의 역사와 생활을, `바람의 검심`에서 일본 개화기의 혼돈의 역사를 뽑아보도록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올해말/내년초에는,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만화판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질문하신 분의 목표에는 더할나위없는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 !@#...`용마가 간다`는, 삼양출판사에서 최근 정식 라이센스 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제목은 `어이, 료마!`로 나왔습니다. 묵공은 이미 라이센스로 들어왔건만 재판 소식은 사실 전혀 없습니다... 폐업처리하는 만화방이나 중고 장터를 연락하심이 가장 확실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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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6 |
| 무희 |
고등학생이라면 꽃같은 작품 보다는 쥐라거나 베르사이유의 장미, 테르미도르, 불새의 늪 정도가 더 쉬울겁니다. ^^ 세계사 관련하여 서평쓰기 수행평가라면 테르미도르가 무난할거라 생각됩니다. 구하기 쉽고(비교적..) 분량도 적절하고 얘기거리도 많죠. 남여학생 구분없이 읽기 무난할테고. 그 점에서 쥐도 호응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묵공도 추천할만 합니다. 구하기 쉽지 않아서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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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6 |
| halim |
아직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책으로는 `팔레스타인`(글논그림밭)이 있고 ... 삼국지에 대한 만화는 여럿 있는데 최근엔 `창천항로`가 역시 쉽게 읽을만한 것 이겠군요. 역사만화라는 외형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마스터 키튼`이나 `아스테릭스`(문학과지성사) 시리즈 같은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과제를 내줄 때는 아이들이 접할 수 있을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겠지요. 반드시 사서봐야 한다면 섭렵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협소해 집니다. 가까운 곳의 만화방 몇 군데를 답사해 보거나 만화방 주인들의 협조를 얻는 다든가 하는 방법을 모색해 봄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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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7 |
| 무희 |
만화방 주인의 협조는 어려울 거고 차라리 학생들의 커넥션(?)을 동원하는게 빠르죠. 대개 만화방이나 대여점과는 돈독한 친분을 쌓아두고 있는 학생이 반마다 있으니..학교 도서관에 테르미도르 정도는 신청해서 구비해놔도 좋을텐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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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7 |
| 효리 |
캡콜드님, 바람의 파이터에서 한국 근현대사의 일상사를 뽑는 건 너무 비약이 크네요. (^^ 심지어 바람의 파이터의 배경은 일본이었답니다.)차라리 한국 남성들의 힘과 무술에 대한 동경과 성적 환타지를 연구한다면 몰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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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
| 효리 |
역사 텍스트로서 가치가 있는 것은 맨발의 겐, 쥐, 십자군 이야기, 오! 한강. 오이 료마(용마가 간다) 꽃 정도가 되겠네요. 허구적 요소가 너무 많아 사료로서 읽히기엔 무리가 있어도 만화로서의 재미가 있는 작품은 베르사이유의 장미, 올훼스의 창, 바람의 검심, 감격시대, 음양사, 용, 지팡구, 바람의 나라 일까요? 역사물이라기보다는 시대극, 즉 과거의 사건을 소재로 삼은 작품은 테르미도르, 불새의 늪, 아르미안의 네 딸들 등이 있겠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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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
| 2월화 |
바람의 검심은 굳이 역사 교재로 쓸 필요가 있을까요? 솔직히 역사시간에 일본사를 얼마나 배우는 것도 아니고, 바람의 검심은 일본 역사나 문화적 배경을 상당히 알고 있어야 재밌는 만화입니다. 저는 대학 신입생때 처음 그거 읽었는데 아주 지겨워서 몇권 못 읽은 기억이 나는군요. 솔직히 일본적 사무라이정신에 입각한 만화를 읽다 보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왜곡된다는 -_- 일본 만화에도 찾아보면 세계사 교재가 많을텐데, 바람검심은 비추입니다. 차라리 박재동님의 시사만화 모음집류를 한국 근현대사로 추천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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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3 |
| iamX |
백무현의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 펑) ...는 너무 할라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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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5 |
| iamX |
그리고 윤태호의 야후 1~20(完) (;;;) 쓰고나서야 자꾸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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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5 |
| 愚公 |
이두호씨의 `임꺽정`도 있지요. (설마 세계사가 아니니 무효~는 아니겠죠) `바람의 파이터`에서 일상사를 보는게 무리는 아닌 것 같아요. 가끔 일본 제국주의 시절을 다룬 소설들을 읽다보면 당시 식민지 조선에서 나온 소설들보다 묘사가 잘 된 부분도 있고.. 당시 양국의 관계는 지금보다 가깝고 비슷했죠. 음, 근데 만화로 역사를 보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고등학생들이라면 일반 교양서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전에 어느 분이랑 역사에 대해 얘기하다가 근거를 자랑스럽게 `만화`라고 하시더군요. 만화 자체가 문제라는 게 아니라 제목도 대지 못하는 모습이 황당했습니다만... 매체의 힘이 큰 만큼 어두운 면도 있지요. 대부분 역사를 다루는 만화들은 일반 교양서들보다 우려되는 바도 많다보니까.. 노파심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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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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