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밑에서도 썼듯이, 난 프리스트가 호흡이 썩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9권까지..잡지연재를 감안(봐주자는 소리가 아니라...)할때 그정도면, 무리가 없다.
프리스트의 시제에 대해 내가 본 것과 좀 불일치하는 것같은데.. 3권 중간까지인 '망자의 서곡'부분은 제목처럼 인트로라고 볼 수 있지만, 시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미래와 과거(사연)이 펼쳐지는 '레퀴엠' 부분이 8권에서 끝나면서, 다시 '노스텔지어'로 '망자의 서곡' 부분에서 시간이 연결되어, 진행형으로 나간다.
미래 이야기 부분은 과거를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나온 보조연출 정도 아닐까본다. 이들의 역할이 희석화된 것이라기보다는 그냥 원래 미미한 존재 아닐까? --연재만화는 과거 필자의 '가토의 죽음에 대한 찬사'(꼭두각시 서커스)를 '가토의 왼팔'로 배신때리고 마는데 '프리스트'가 그럴리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현재의 시점을 대변하는 연방수사관들과 에스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미래(현대)에 너무 의미두지 말라고..
근데 내가 생각하는 9권 이후 최상의 전개는 생각나지 않지만 최악의 전개는 마구 그려진다. 이반 사도 2와 열심히 전투, 사도 2의 사연, 사도 3과 전투, 사도 3과의 사연, 사도 4와 전투, 5,6,7,--테모자레와 전투(이때 8,9,10,11,12사도 한꺼번에 출현, 후, 아무리 최악이래지만 계속 연달아는..) 그리고 미래(현대), 테모자레 부활, 프리스트 1부 끝.. 2부는 몰러..<장난인 거 알지..>
기린아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프리스트 - 2권 중간까지 : : 프리스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좋은 평이 많다. 나도 그렇게 평가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좀더 좋은 상업 만화가 그리워 지지만, 그러나 형민우의 프리스트에 대해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제 '걷는' 애에게 왜 날지 못하느냐고 툴툴거릴 위험이 있어서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그래도 불만은 불만.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 : 프리스트에 대한 찬사들은 대부분 그 그림체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스토리 연출및 호흡에 대한 이야기들은 별로 없다. 물론, 그림체와 주인공의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것도 작품을 보는 하나의 관점이겠지만, 그러나 그것에 압도되기에는 무척 찜찜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작품의 길이에 대한 연출과 호흡이다. : : 2권중간까지, 프리스트는 '과거'의 이야기를 한다. 즉 2권 중간까지는 '인트로'인 것이다. 문제는, 그 인트로는 너무 '길'다. 나는 처음에 그게 '인트로' 부분일 거라고 믿고 처음 스토리를 봤다. 그래서 사도를 하나 잡고 난 다음, 그 다음에 곧바로 넘어 갈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건 왠 구질 구질인가. 아니, 사실 하나를 잡을 필요도 없었다. 인트로는 말 그대로 시작이고, 소개로 충분한 거 아닌가. 히로인이 될 여자와 히어로가 될 남자, 그리고 적이 될 사람을 소개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에 비해서 너무나도 긴 인트로는, 나는 그대로 이어지는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2권 중간의 내용으로 점프 하면서, 무언가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다. 일부러 작가가 나를 '튕겨' 냈나? 그림이나 내용으로 봐서 절대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작가 역시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원래 5권까지의 내용을 2권으로 압축했어야 했다는 작가의 말 그대로, 프리스트는 너무 호흡이 길다. 사실 실제 호흡이 긴 작품들은 많다. 대하소설들을 보라. 그렇지만, 프리스트는 대하 소설도 아니고, 그리고 그런 대하소설들도 '곧' 점프할 시간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는 않는다. 비교해 볼 만한 것이 있다면 아마 최근에 연재중인 20세기 소년이 있을텐데, 적어도 20세기 소년은 그것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느낌이 있기에, 그리고 그것을 위한 충분한 정보와 반전을 주어 넣었기 때문에 장장 5권이나 되는 인트로에 대해서도 불만이 없는 것이다. : : 프리스트의 처음 2권은 뒤로 미루어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앞에서 너무 많이 나온 것 때문에 연출이 흐트러 졌다. 지금 새로이 그 책을 해석하고 있는 신부는 안나온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 존재가 희미해 지고, 너무나도 이반 아이작을 위주로 굴러가기때문에 기껏 해 놓은 '현대'의 부분이 무가치 해질 가망성이 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시작은 여전히 그 '긴' 서두부분의 문제인 것이다. : : @기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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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 890, 2001/09/04 Tue 15:5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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